오늘도 발길을 돌렸다.


결국 오늘도 돌렸다.


언젠가는 하겠지라며


그저 자기 위로나 하며


시간을 끌기나 한다.


나도 안다 정말 얼마 없다.


진작 미운맘이든 고운맘이든


세월 풍파에 풍화된지 오래다.


이미 모두가 용서했다.


그럼에도 답답한 이


마음과 머리가 따르질 않는다.


아집이 아닌 고집이길 바라는 아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