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에 갇혀

육신조차 찌그러진 난쟁이들.

그 들은 신이었다.


세상을 창조하고 

그 속에 갇혀지낸 존재들.

신이 되어간다는 건 그런 거였다.


한때는 신이 된 적이 있다.

니체와 카뮈가 양철북을 두드리며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전까지.

(그렇기에 감사한 것이다.)


인간이 되는 건 어렵다.

그럼에도 한낮 신앙 따위 보다는 

더욱 위대한 것임을

차츰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2024년 1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