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있으라
굳센 자여

틀린 걸음
언제고 없었다

끝이 닳은
목발에
애도한다

눈발에
젖어든 옷깃
매서운 바람에
떨고 있구나

영광
있으라
굳센 자여
자네는 대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