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병기중 최강의 무기 검.

그 무기를 다루는 기술 검술.

그 중 최강의 기술이 무엇이냐 하면

누구나 이견 없이 발도술을 꼽을 것이다.


검집을 활주로 삼아 마찰력을 힘으로 바꿔

가공할 속도로 뽑아 배어내는 그 기술은 가히 최강이라 불릴만 했다.

찰칵 하는 납도소리와 함께 적들이 베어져 쓰러지는 장면은

검수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하지만 검수들에겐 불행하게도

무공의 발전은 결국 기술의 발전마저 따라잡아

발도술을 뛰어넘는 무시무시한 무공을 탄생시키기에 이른다.


서부개척시대 총잡이들의 결투에서 탄생한 기술 퀵드로우

이것이 무공과 만나 발Gun술이라는 신지평을 연 것이다.


이 무공이 어찌 발도술을 넘어 최강이 되었는가 하면

퀵드로우로 발사하는 총알은 휘지 않지만

무림인의, 내력이 가득 담긴 단련된 팔로 발Gun을 함과 동시에

방아쇠를 당길 경우, 총알이 강선을 따라 회전하던 중, 총의 회전이 더해져서 총알의 궤적이 휘게 된다.


즉, 일직선으로 날아가는 일반적인 총알들과는 달리

발도술의 궤적을 피해 휘어져 날아가 적을 꿰뚫는 무시무시한 무공이 되는 것이다.


발Gun술중 최강의 무공이 무엇이냐 하면 역시

화산의 매화이십사수Gun법이 꼽힌다.


화산파의 매화Gun수들의 발Gun은 속도가 매우 빨라

한 번의 발Gun에 다섯 발의 총알을 맞추는데

그것에 당한 상처가 마치 매화 꽃잎을 닮았다 하여

매화Gun수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들이 사용하는 24가지 발Gun 초식을 통틀어

이십사수매화Gun법이라 한다.


"우리들의 개파조사 장삼봉 진인께서는 후발선제, 유능제강의 묘리로 날아오는 총알도 흘려내셨다!"

라고 주장하던 무당파의 도사들은 세 구의 시신으로 그들이 틀렸음을 증명당한 후

화산의 Gun법에 대항하기 위해 태극Gun이란 무공을 창안했다.



발검하는 척, 방아쇠(?)에 손을 올리고

태극의 묘리를 담아 돌리면

음양의 충돌로 인해 발생한 강력한 힘에 의해

빠른 속도로 총알이 쏘아져 나가 적을 격살하는 무공이다.


초견살에 특화된 일격 필살의 무공이지만

대부분의 무인들은 궤적조차 비틀지 못하는 반쪽짜리 발Gun술이라 비난하며

사라져버린 무당의 유에 유감을 표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