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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보고 생각나서 적어봄

구파랑 세가들 정리해보려구


사천성 공알산貢嘎山 중턱 자그마한 암자에 스승과 제자가 나란히 앉아 있었다.


스승님, 어찌하여  같은 구파임에도 소림과 무당, 화산의 무공들은 그리도 유명하고 그 묘리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데 

곤륜과 종남, 점창은 사람마다 전하는 그 묘리가 사뭇 다르며 

청성, 아미, 공동과 같은 대문파들은 무공의 이름이나 겨우 알려져 있는것입니까?



허허...본래 문파의 무공은 이름이 드높아도 그 진의와 요체는 감추어져 있어야 하는 법이니 그 셋이 매우 특이한 경우라고 할 수 있구나. 


소림은 중원 무림의 시작이며 천하공부출소림 이라 하였으니 수많은 이들이 소림의 대문을 두드렸고 수많은 이들이 소림의 제자로, 객으로 살다가 사문을 나오게 되었다.

이들은 소림의 무학을 배운 제자들이며 사문을 나와 비록 자신이 쌓은 소림의 무를 제자에게 전할 수는 없어도 그 이야기는 전하였을 것이니 이것이 소림무공이 유명한 이유니라.


무당 또한 이와 같은 맥락이니 이들은 상선약수라 하여 물의 흐름을 따라 살아가는 이들이다. 이들이 그리는 태극은 일반적인 무공의 형을 깨부순 새로운 개념이요, 이와 같이 이들의 마음가짐도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는다.

가르침을 청하는 이들에게 아낌없이 배풀었고 또한 그 투로가 일반적인 무공과 궤를 달리하기에 객들의 뇌리에 각인되었을 것이다.


허나 화산은 본래 그 성정이 불과도 같으니 마도가 몸을 일으킨 시대에 이들이 나서지 않은 일이 없었다. 마도에게 화산은 공포였고 그들의 검에서 나오는 화려한 매화가 곧 두려움이었다. 허나 덕분에 며믈 구한 양민들은 그 화려함에 마음을 빼앗겼을 터.

그들의 무공을 직접 상대한 적들의 입에서 입으로, 그들의 협행으로 인해 목숨을 구한 양민들의 입에서 또 입으로 전해진 것이 그 내력이니라.



제자가 알지 못하는 다른 문파의 무공에 대해서도 가르침을 내려주시지요.



종남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문파로 노자와 왕중양이 그곳에서 도를 이룬 이후로 그 이름이 끊긴 일이 없었다. 

무수한 변화를 부드럽게 하나로 이어내는 유운검법과 부드럽고 방어적인 태을신공을 기반으로 무수히많은 무학을 펼쳤는데 유와 변 뿐 아니라 패와 강으로도 천하를 주름잡는 무공들을 지니고 있었느니라.

허나 화산이 그 쾌와 환의 검으로 이름을 날리자 자연히 그 대척점의 무공을 파고들게 되었다. 

태을에서 육합으로, 육합에서 천하로 길을 갈어간것이지.


곤륜은 본래 선도를 걷는 이들의 종착점 이었으니 중원의 모든 도사들이 결국 곤륜에 모이게 되었다.

 그 모든 무학을 집대성 한것이 곤륜의 무학이니 남궁과 같이 하늘을 바라보나 그 광대함 보다는 별과 구름, 그리고 그 구름사이를 노니는 용을 무공에 담고자 하였다. 도가의 선술과 합쳐져 결국 운룡 대팔식이니, 태허도룡검이니 하는 것들이 나온게지.

놀랍게도 시대가 갈수록 이들의 무공은 험중한 산세를 따라 날카롭고 기이하며 살기를 띄게 변하였는데 이는 마도의 성지인 천산을 가로막는 위치에 이들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니라. 허나 그 기반은 도가의 유한 무공이며 위치 탓인지 중원의 다른 어디에서도  유사한 무공을 찾을 수없으니 실로 기이한 무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미는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