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얀순이들에게 억압당해왔습니까!"


-얀붕이들의 힘찬 함성-


"오늘 이 시위는 얀순이들에게서 벗어나는 역사적인 발 자취가 될것입니다!"


-와아아아아아!!!!!-


"얀순이들은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우리는 너희들에게 납치당할 이유가 하등없다! 하등없다!"


-하등없다! 하등없다!-


"무자비한 착정을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여긴 자유민주주의이다! 개인적인 외출을 막지마라! 막지마라!"


-막지마라! 막지마라!-


"인간관계 끊지마라! 끊지마라!"


" 끊지마ㄹ... 누, 누나...?"

"... 여보?!"

"... 아가씨가 여, 여길..."


곧이어 얀순이들이 얀붕이들을 포위했다. 

그 뒤 얀순이들 무리에서 대표자가 얀붕무리에게 소리친다


"지금 몇시인지 알아? 오후 5시다."


나는 그 대표가 갑자기 시간을 말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는데 웃긴건 그 말은 곧 얀붕이 무리들을 혼란시키기 시작했다.


"아, 안돼 벌써 5시라고!? 얀희 데리러 가야하는데..!"

"젠장, 저녁준비해야하는데...!"

"이따 호텔에서 저녁식사 같이 하기로 했는데! 안가면 죽을거라고!"


그렇게 점점 소란이 커지더니 그대로 와해대기 시작하는 얀붕이 무리들


그때 정신을 수습한 얀붕이 대표가


"얀붕이 여러분들! 진정하십시오! 우리는 저 얀순이들한테 해방되기 위해 이 시위를 하고 있는것 아닙니까!! 이대로 돌아간다면 다시 똑같은 생활이 반복될것입니다!!"


라며 소리를 지르며 얀붕이들을 달랬는데


하지만 이미 얀순이무리들은 와해된 얀붕이들에게 그대로 돌진을 하였고 


이미 저항의지를 잃어버린 얀붕이들은 각각의 얀순이들에게 끌려갔다.


하지만 그래도 버티던 얀붕이들도 있었는데...





"ㄱ,가세요 선배!! 저, 저는 다시는 선배같은 여자 안만날거라구요!"


"얀붕아 미안해 내가 잘할께~ 응? 가자~"


"이, 이거 놔요!? 저, 선배한테 붙들려 살기 싫다구요! 그, 그리고!"


"그리고...?"


"매, 매일같이 밤마다...! 저, 저의...!"


"?"


"제 정기를 쥐어짜시잖아요! 그게 제일 힘들어요! 제 얼굴좀 보, 보시라구요! 다크서클이 엄청 짙은게 생겼다구요!"


"연인끼리는 매일같이 야스하는게 당연하잖아...?"


"아니에요! 선배는 그게... 너무 심하다구... 웁웁?"


"미안해... 난 얀붕이 너가 그렇게 힘들어하는지 몰랐어... 앞으론 주의할게..."


"푸으으으우웁 하아...! 이게 무슨...! 그렇게 무식하게 껴안으면 어떻게 해요?! 질식할뻔했잖아요!! ㄱ,가슴만 커가지곤!"


"히히 지가 제일 좋아 하면서~"


"그건 그렇지만... 에잇! 아무튼 말로만 주의한다고 하고 매일 같이 하잖아요! 저는 이제 앞으로 누나한테 끌려다니지 않을거... 누, 누나?! 울어요?"


"흑흑... 미안해 얀붕아...! 내가 잘못했어... 앞으로는 내 마음대로 독선적으로 하지 않고 너를 억압하지도 ,  감시하지 않을테니까 헤어진다고... 안 만난다는 얘기 하지마! 나... 너밖에 없단 말이야...!"


"누.. 누나..."


"미안해... 미안해 얀붕아..!"


"누나..."


"얀붕아..."


"... 알았어요.. 울지 말아요...! 누나... 그런 말 안할께요... 제가 잘못했어요..."


"진짜...?"


"네..."


"어떻게 믿어."


"진짜에요..."


"... 말로만?"


"에에...? ... 그럼 어떻게..."


"... 엄청 찐한 키스 해줘...!"


"...에에? 여기서요?!"


"응, 해줘! 나를 울렸으니까 이정돈 당연하지!"


"... 그... 그치만... 여긴 야외인데..."


"해줘!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해줘! 우리 사랑을 모두가 알 수 있게 해줘!"


"알, 알았으니까... 진정을...! 그, 그럼..."


"..."


"사랑해요... 누나...!"


"나도! 얀붕아... 죽을때까지 절대 안놓칠거야"



뒷말은 나만 들은건가? 아무튼 그렇게 그 둘은 그렇게 키스가 끝나고 행복한 표정으로 시위현장을 나갔다.


이런식으로 다른 얀붕이들도 각각의 얀순이들의 유혹, 회유에 전부 넘어가 곧 현장에는 주도했던 얀붕대표만 남게되었는데


대표는 텅빈 시위현장을 보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러다 곧 그 대표도 어떤 여경에게 끌려가기 시작했는데 알고보니 그 여경이 대표의 여자친구였는지

끌고 가면서 


"괜한짓 저지르지 말랬지?"


라며


"이따 집에서 죽을줄 알아! 단단히 정신교육을 시켜줄께♡"


라는 뭔가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끌고갔다.


뭐 아무튼 어이없게 얀붕이 시위는 끝났고


방송과 신문에 한 줄도 나오지 않았다





'뭐지 왜 뉴스에 안나오는 것일까?'


난 순수하게 의문을 가졌고 곧 직접 제보를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곳저곳에 제보를 했지만 전부 헛소리 취급을 받았다. 동영상까지 보여줬는데도!


그래서 나는 이런일들을 주제로 많이 다루는 얀챈에 제보를 하기로 했다.


그러자 나한테 사람들이 댓글로 조심하라는 글들을 많이 써주었다.


이곳은 진지하게 믿어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중 자신을 기자라고 소개한 여성분이 계셨는데 이 일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서 나랑 만나자고 하셨다.


그리고 오늘이 바로 그 날이다. 


이따 11시쯤에 오신댔으니 만나면 될 것 같고


기자분과 만난 후기를 얀챈에 올려봐야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