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속 선생님 모습:






블루아카이브 굿즈나 책도 빠짐없이 모으고


페스티벌이나 라이브 방송도 빠짐없이 챙기고


트위터에 신캐 출시소식에 들떠하면서


게임 속 학생들이랑 시간을 보내는게 유일한 낙인


평범한 선생님을 보고싶다.


하지만 얼마 후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가 멸망하고


세상에는 과거의 잔해들과 사람들의 시체만 남게 된 것을 보고 싶다.


당연히 멸망한 세상과 함께 블루아카이브도 잿더미 속으로 사라져 버렸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지하에 들어가


추위와 굶주림 전쟁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면서 살아가는 것을 보고 싶다.


수많은 시간이 지나고


멸망한 세상 속에서 살아남은 선생은 생존에 필요한 

물품을 구하기 위해


지상으로 올라오게 된 선생


낡은 방탄복과 K2C1, PDA, 무거운 군장을 매고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비 바람을 뚫고 


한 건물에 들어가서 물건을 찾던 중.


선생님 눈에 어떤 물건이 눈에 띄는 데


자세히 보니 먼지에 묻힌 채, 포장지도 뜯어지지 않았던 

블루아카이브 굿즈


알고보니 선생이 들어간 건물은 과거 애니나 게임 굿즈를 판매하던 매장이었고


선생님 주변에 블루 아카이브 굿즈들이 건물 잔해 속에 파묻혀 있는 것을 보고 싶다.


선생님은 그 굿즈들을 하나 하나씩 살펴보며 


잊혀진 과거를 떠올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


과거 당연하듯이 게임에 출석하던 것이


이제는 거짓처럼 느껴지는 선생.


몇 십년의 세월이 흘러 더 이상 블루아카이브의 스토리와


심지어 학생들 이름마저 기억나지 않는 비참한 현실에


가슴 아파하며 눈물을 흘릴 때 쯤


갑자기 좀도둑들이 나타나 선생을 향에 총을 난사하는 것을 보고 싶다.


선생도 맞대응을 하면서 사격하지만


좀도둑들이 너무 많아 숫적으로 불리하게 되고


결국 포위당해 죽게 될 위기에 놓이게 된 선생.


하지만 갑자기 어디선가 좀도둑을 향해 총알이 날아들고


좀도둑들은 하나 둘 씩 쓰러지기 시작해.


간신히 살아남은 선생은 자신을 구해준 사람들을 바라보게 되는데


그 사람들은 다름 아닌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 중 하나인 호시노.


게임 속 캐릭터가 현실로 나타났다는 걸 믿지 못하고 멍하니 서있는 선생을 보고싶다.


선생은 믿겨지지 않는 현실에 진짜 호시노인지 확인 해보려고 다가 가자


호시노는 갑자기 샷건 개머리판으로 선생을 밀치고


당황한 선생은 자신을 왜 공격하냐고 하자


호시노 뒤로 아리스, 사오리, 이즈나, 키쿄, 카요코 등 다른 학생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다들 선생님을 향해 죽은 눈으로 쏟아보면서


똑같은 질문을 하는 것을 보고싶다.


"왜 우릴 버린거야?"


알고보니 세상이 망하던 날


접속이 끊기면서


선생님은 사라지고


시간이 지나도 선생님이 나타나지 않자


학생들은 선생이 우리들을 버렸다고 생각하고 분노하게 되고


학생들이 머리를 모아 수많은 연구 끝에 선생님이 있는 차원을 알아내고 선생을 데려오려하게 된 것.


당황한 선생님은 이곳 세상이 멸망해서 이곳에서 너희들은 사라져버린지 오래라고 어떻게든 설명하지만


이미 분노에 찬 학생들은 선생의 말을 무시하며 선생을 끌고가려 하고 


겁에 질린 선생은 K2C1을 학생들에게 난사하지만


당연히 학생들한테 통하지 않는 총알들.


학생들은 선생님의 소총을 빼앗고 부숴버린채

그대로 선생님을 포박한 채로


질질 끌고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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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코프와 스토커 영상을 보면서 

머리 속에서 떠오른 새로운 소재로 글을 써보았습니다.

멸망한 현실세계에 선생님을 찾아온 게임속 캐릭터라는 좀 생소한(?) 주제를 생각해봤는데

이 소재가 별로이거나 문제가 있으면 피드백을 받아

개선해보겠습니다.


짧은 소재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