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흔히 붙이는 억지 #집착 태그가 아니라 정통 얀데레의 정석을 보여주는 소설

얀데레 빌드업의 당위성도 훌륭하고 얀데레물을 볼 때 느끼는 특유의 으스스한 느낌이 상당하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은 얀데레 여자의 내면과 감정 묘사인데

그냥 어렸을 때부터 왕따에서 지켜준 소꿉친구라든지 피폐한 현실에 지쳐 자살하는 걸 막아준 남자같이 

그냥 구해줬어>사랑해의 단순한 귀결이 아닌

어렸을 적부터 자라온 가정환경과 토끼족 특유의 성격, 그리고 현실에서 마주쳐온 수많은 사랑의 형태와 사람을 보면서 느낀 환멸 등등 많은 이유가 합쳐져 얀데레가 발현된 것이 상당히 맛있는 부분이다..

자세한 내용과 설정은 스포니까 아끼겠다.

그 외에도 던전의 설정이나 생활 부분, 필력 자체도 상당히 훌륭해서 얀데레물 말고도 흥미로운 점이 제법있다. 예를들어 보통 귀한 조미료로 묘사되곤 하는 설탕이 던전의 몬스터를 잡으면 가죽 주머니에 가득 담겨져 나온다. 작가의 후기도 상당히 별미다 

상당히 긴 사랑에 대한 작가의 후기인데 일부분만 잘라온 것만 봐도 이사람 얀데레력이 상당하다..

 정-통 얀데레의 정석인 토끼수인노예와 주인의 구원노예순애 한 접시 어떤가요? 오늘 뒤적거리다가 보고 혼자 보기 아까워서 리뷰겸 홍보로 올려봄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