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으로적은글이예요
웬만하면 폰으로보새요
근데 이런거 첨해봐서 어케나올지 모름
사실 이런 창작물을 만들어본게 처음임
사실 이렇게 길게 쓸 생각도 없었는데 나중에 까먹을까봐
그렇다고 아이디어만 싸지르긴 그렇고


-근처 1km 이내 상대입니다, 즐거운 대화 나누시길!-

어?

                   ?
             님 어디 살음?

저리 가까운데 굳이?

                그런가?       
남?

                 예스 

운이 좋구만

                  ??
[음성통화 해요!]

[음성통화 종료]

                 오우

ㅇㅋ?

                 ㅇㅋ

몇살?

                  21

나보다 어리네

                 님은
                몇살임?

23
21살이 이시간에 이런거나 하고있으면
꽁떡의 꿈을 버리지 않는건가?

      굳이 떡칠라고만 하는건 아니고
               걍 재밌잖슴

음슴체 말고
그냥 편하게 말할래?

              그렇게 하죠

편하게 하라니까

            전 존댓말이 편해요

알앗다
그럼 나는 반말 써도 되지?

             마음대로 하세요

ㅇㅋ

               누나는 그럼
              랜챗 왜함니까

넌 편해보이니까 말하는건데

                뭔뜻이야

사실 남친한테 차였다

                   ?
              떡치러왔어요?

그럴수도 있고
아니면 걍 얘기하고싶어서?
봐봐
이렇게 아무랑 길게 얘기하는게
흔하겠나?

                 글킨 하죠

넌 뭐하고 사냐
대학생이겠지?
아니였으면 미안

           그냥 흔한 반쯤 아싸?

미안할뻔했네

            대학가면 자주 보이는
         친구는 있는데 인싸는 아니고
                  그럴싸?
    내가 말 안걸면 얘들도 먼저 연락 안해요

호오
어디 대학 다녀?

           여기서 가장 가까운데요

                   ?

이거도 인연인데
랜덤채팅 말고 카톡으로 할래?

                   왜요
                관심 있어요?
                   ㅋㅋ

조금

                   허

그리고 랜챗하면서 이리 가까이
사는사람 만나는게
쉬운줄아냐?
                  
                   흠
                   ㅇㅋ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헬로

                    와

반했냐?

                   반쯤?

ㅋㅋㅋㅋㅋ
넌 프사 그거
집에서찍은거?

                  맞아요

자취함?

                    네

이열
                  
                   누나는
                자취함니까?

사실 나도
자취하거든
요근처에서 이사도 좀 다녔었고

                그러셨슴까

해갖고
내가 길눈이 좀 밝다
이근처 골목길 다닐일이 좀 있어갖고
집도 어디가 어떻게 생겼는진 꿰고있다

                 그렇군요
        아니 집 위치까지 꿸 필요가 있나

언젠간 있을걸?
창틀 샷시 보고도
집 구분할수도 있음

              이건 좀 무서운데
     내 프사보고도 어디집인지 아는거아님?

에이
그걸믿냐
순진한녀석
그게 되겠냐
ㅋㅋㅋㅋㅋ

                   네

넌 뭐 궁금한거 없냐?

                   뭐가요

이렇게 이쁜 사람이
왜 남친한테 까였느냐
뭐 그런거
안물어봐?

                   뭐야
                그얘기할라고
              랜챗돌렸던거에요?

하하하

                  그런갑네
                   그래서
        남친한텐 어쩌다 차이셨습니까?

그얘기를 할라면
내가 내 첫사랑을 이룰때쯤을

                    아

얘기해야겠군
?

                 투머치토커
                  에반데요

해봤자
전전남친도 아니고
전남친얘기
그렇다
며칠전까지 내 남친이였던것
이 내 첫사랑이였어

                    와우





                 다음얘기는?
              
흐름끊기 미안
그래서
내가 전남친을 좋아하는데
사이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
그래서
걔하고 가까워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예를 들면?

걔 수업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강의실 앞에서 기다리기
해서
우연을 가장한 필연을 만드는거지

             그걸 다 체크를 했어요?

걔 시간표?
그럼
동생아

               언제봤다고 동생

그냥 그렇다 쳐
사랑은 말이야
계획적이고
철저하게 하는 사람이
성공확률이 높다

                  계획성이
                 철저하시네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해서
             그렇게 노력을 해갖고
             남친이랑 사귀게 됐다?

그렇지
저러고 그냥 자주 만나기만 하는게 아니라
힘들어하는게 보이면
찾아가서 위로도 해주고 그랬지

                 남친 생길만
                 하네
                  개쩌네

기회는
내가 만들어내는게 성공률이 높지
그렇게 노력해서 얻은 사랑이였는데
그게 깨져버리니까

                     네?

톡하는거도 오래하니까
좀 피곤하거든

                 그래서
                 끊겠다는뜻?

아니
이런 인연을
이렇게 짧게 끝낼까?
넌 좀더 얘기하고싶지 않아?
응?

                잠깐 딴데봤음
                    ㅈㅅ  
                   그래서
                 뭘 하시려고?
                     통화?

난 그런 시시한거
별로 안좋아한다
                    뭐야
                     그럼
              지금 만나자는 소리? 

내가
단골집 카페가 있는데
거기가서 얘기할래?
       
                  흠...

동생아
                
                   아니
ㅡㅡ
                   ㅇㅋ

내가
좀 외롭다
무슨 뜻인지 알아?

                     아
              지금 나가겠습니다
                  어디로
                 가면될까요
                    누님

너 거기 아냐
시몬티 카페

             거기서 얘기하자고요?
                
아니
여기말고
딴데서 할거야
더 좋은데
후회 안할걸

                   ㅇㅋ
                   그러면
                 그 시몬티
              거기 나와있을까요?

거기까지 나올 필요는 없고
거기서 왼쪽으로 가다보면 골목길

                  뭐라고요?

나 거기쪽 지름길 알아서
빨리 갈 수 있어
믿어봐라

                   흠...
                   ㅇㅋ

거기 나와서
좀만 기다리고있어

                   네이









                 어디세요?

1km 이내라고해서
부르면 바로 도착하는게 아니다

                 글킨 하죠


                     ?

내가 말했잖아
사랑은 계획적으로
철저하게
                
                   그랬죠
                 그게 왜요?

내가 걔를 얻기 위해
뭘 했는지 알아?

                  시간표
               체크했다며요?

에이
그거만 해갖고
정말 원하는 사람을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
정말로?

                   그럼
                 뭘 해갖고
           그 전남친을 얻으셨습니까?

내가 했던말들
잘 기억해봐

                    ?

기회는
내가 만드는게 성공률이 높아
그리고
슬픈 일 있으면 내가 걜 위로해줬지

                   ????
                 좀 무서운데

내가 그새끼
개를 갖다버렸어
이건 이제
너만 아는거야
알겠어?

                  뭐라고요?
                     네?

걔가 뭘 하면 슬퍼할지
끝까지 따라다니고
뭘 소중해하는지
이정도는 해야
한 사람을 가질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아니
                그게 말이 되요?
                 자기 좋으라고
                 사랑하는사람을

어차피
나랑 사귀면
그깟 개새끼따위
필요없어질걸?
그걸 왜 굳이 걱정?
보고있지
너 지금 어디로째냐?


ㅡㅡㅡㅡㅡㅡ(알수없음) 님이 나가셨습니다.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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