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yandere/88301499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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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rca.live/b/yandere/88450932 3화



다음날 의뢰인들과의 식사일정을 마친뒤 친구 얀진이와의 식사자리를 위해 레스토랑으로 가던중 이비서는 운전을 하면서 평소보다 사적으로 궁금한 것들을 많이 물어보았다.

"그 김얀진이라는 분, 혹시 뭐하시는 분인지 알 수 있습니까 사장님."

"지금은 사무직 일 하고 있다고 하더라 근데 그걸 이비서가 왜 궁금해하지?"

"만나는 다른 의뢰인 분들처럼 돈이 많거나 명예도 높지 않은 그런 여자를 왜 만나시는거죠? 그냥 하찮은 사무직일 뿐인데."

"하찮은 사무직?! 이비서 말을 무례하게한다? 일 잘하는 것 같아서 칭찬해줄려고 했는데 보지도 않은 남한테 하찮다니 뭐하자는거야!"

"사장님이랑은 급이 맞지 않아서 걱정되서 얘기 드리는겁니다!"

이비서와 난 서로 언성이 높아지며 도착할 때 까지 부부처럼 싸웠고 난 기분이 잔뜩 나빠진 채로 차에서 내렸다.

"이비서는 여기 있어."

"싫어요 그 여자분이 사장님한테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까 그럴 수 없어요."

"갑자기 왜 그래?"

"뭐가 말입니까."

"하아...됐다 그냥 와."

더 할말이 남아있었지만 기분 나쁜 감정이 얀진이한테도 그대로 전해질까봐 화를 삭히고 이비서를 데리고 레스토랑이 있는 호텔 레스토랑 3층으로 올라갔다.

"안녕하십니까 예약 하셨는지..."

"김얀붕 이름으로 예약 했어요."

"아, 이쪽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종업원이 안내해준 테이블엔 얀진이가 앉아서 기다라고 있었고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여어~김얀붕이 떡상해서 왔구만~"

이비서는 내 팔짱을 잠깐 잡더니 귓속말로 주의를 주었다.

"사장님, 저 여자 분 말투도 고급지지 않고 오히려 사장님 정서를 망가뜨릴 수 있을것 같은데 그냥 약속을 취소하시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게..."

나는 이비서의 팔을 살포시 뿌리치고 테이블에 앉았다.

"히이~뭐야 옆에는 여자친구?"

"아니, 내 개인 수행비서."

이비서는 경계하는 표정을 풀고 조신히 인사를 했다.

"안녕하십니까 김사장님 개인 비서 이하연입니다."

"아, 네 안녕하세요 옆에 앉으세요."

아까부터 좀 이상했다 스테이크를 써는 내내 옆을 힐긋 보았을때 이비서는 얀진이를 계속 경계하는 듯 보였고 중간중간 째려보는 것도 보였다.

"그...이비서님 혹시 음식이 마음에 안드시는지.."

"아닙니다 저는 사장님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주변을 늘 예민하게 살피는 스타일이라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아...네 뭐 그럴것까진..."

"그 어디까지 얘기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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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무 일 없이 오늘 스케줄을 모두 다 마무리 했고 유독 얀진이와의 식사에서 불편한 자리를 만들었던 이비서 때문에 의문이 자꾸 들었고 집에 도착하기 전 이번에도 차에서 난 이비서에게 왜 그랬냐고 따지고 들었다.

"이비서."

"네, 사장님."

"아까는 왜 그랬어?"

"아까 어떤거 말씀하시는지요."

"얀진이 째려보고 그랬잖아 다 봤어 왜 그랬냐고."

"그런 적 없습니다 사장님."

"그런 적 없다고? 그러면 얀진이 왜 무시했는데."

"그 분의 직위와  보았을때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사장님께 접근했을 확률이 매우 높아 그분의 행동을 엄밀히 파악한 것 뿐입니다."

"그래도 그렇지 대놓고 그러고 있으니까 얀진이가 자리에서 빨리 일어났잖아 내 입장에서 뭐가 돼?!"

"......"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 네 위치에서 그러면 다른 분들한테 실례야."

".....내일은 오전10시에 회사 내 주식투자 현황표 점검과 회사 상황실 방문하셔야 합니다."

"이비서 그 전에 내 말에 대답부터 해."

"하아..."

"뭐야 이비서 지금 한숨쉰거야 지금 미쳤어?!"

"전 그저 사장님을 위해 제 할일을 한 것 뿐입니다 잘못했다고 생각 안합니다."

"뭐?! 이게 비서된지 몇일 되지도 않았으면서! 차 세워!"

"아직 사장님 댁 까지 도착할려면 5분..."

"세우라고!!!"

이비서는 내 호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세우지않고 계속 집으로 향했고 나는 운전대라도 움직여서 멈추게 하고 싶었지만 잘못했다가 사고가 날 수도 있어서 아무말없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렸다가 차에서 내리고 나는 차키를 뺏어버렸다.

"얼굴도 반반하고 일도 잘하는 줄 알았더니 인성이 완전히 글러 먹었어 넌 해고야 내일부터 나오지마."

"네? 해고라니...제가 없으면 일이 잘 돌아갈거라고 생각하세요 사장님? 이렇게 갑자기...김얀진 그분 때문이라면 죄송해요 제가 너무 과했나봐요."

"아까 말했잖아 넌 잘못한거 없다고 했을 때부터 넌 이미 해고였어!"

"사장님 그러지 말아요 제발...앞으로 안그럴게요."

"차키 내놔."

이비서는 주머니 차키를 꺼내는 듯 싶더니 무언가 날카롭고 빛나는걸 꺼냈는데 그건 나이프였다.

"하아...사장님 제가 벌써 이거까지 꺼내게 될줄 몰랐는데....해고하시면 죽여버릴거에요."

"지...지금 뭐하는거야 이비서 그 칼은 어디서..."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녀요 사장님...저 진짜 해고하실건가요?"

"너...역시 돈 노리고 온거야 그치...? 돈이라면 얼마든지 줄테니까 나한테서 떨어져!"

"돈이요? 전 돈 필요없어요 사장님 전 사장님 좋아하고 존경하니까 옆에서 떨어지고 싶지 않을뿐이에요 그런데 절 해고시킨다니...파멸 하고싶지 않으시다면 그말 취소하세요."

"돈이 목적이 아니라니...그게 목적이 아니라면 이런 짓 할리가 없잖아..."

"아..좋아한다는 의미를 다르게 해석하신 것 같은데 전 사장님 사랑해요 철 없을적 부터요."

"뭐?"

"그건 나중에 얘기하고...일단 집으로 들어가요 사장님 쉬어야죠."

"...."


이비서는 내 등뒤로 칼날이 닿을듯 말듯 위협하며 거의 반강제로 집으로 들어갔고 이비서는 날 침대에 눕히고서 칼날을 목에 갖다대고서 협박했다.

"사장님...금고번호..말해요 어서.."

"ㄱ...그것만은 안돼..!!"

"하아...사장님...대체 금고 안에 뭐가있길래 안된다고 하시는거에요 골드바? 아니면 집 문서? 아니면 성공하는 방법? 아니면...여자라도 숨기고 있는건가요 사장님?"

"ㅈ....저...절대 말 못해...!"

"사장님...지금 상황파악이 안되시나본데 지금 목에 닿고있는게 뭔지 모르세요?"

"절대 안돼!"

"그래요 그렇게 계속 숨겨봐요 어쩌피 사장님은 어처피 번호를 말하게 되있어요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