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난 골목에서 보면 안되는 장면을 보고 말았다.

사람이 아닌 존재가 인적이 드문 곳에서 사람을 뜯어먹고 있는 여자를 목격했고 특이하게도 취향이 이상한 사이코패스인지 머리 위쪽에는 마치 여우 귀인것처럼 무언가 달고 있었고 물어 뜯으며 고개를 젖히는데 입주위엔 피가 잔뜩 묻어있었다.

나는 뒷걸음질 치며 도망갈려는 찰나에 그건 고개를 약간 꺾어 나를 보더니 정말 소름끼치는 미소를 지으며 그 여자의 목소리만 들렸다.

"하아? 먹이가 여기도 있네?"

'ㅅ....시X!'

 나는 사람들이 많은 인적이 많은 곳으로 향했고 그 여자는 멀리서 손으로 입에 있는 피를 닦으며 나를 보는데 그건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가 그 이유는 내 머릿속에서 그 여자의 목소리가 울렸던 것이다.

"나중에 또 다시 만나자? 키히히히히히히히!"

난 공부하느라 힘들어서 헛걸 본건줄 알았지만 뉴스에서 나오는 의문의 사망사건이 헛걸 본게 아니라는걸 알 수 있었다.

사망자는 인적이 드문 골목에서 마치 짐승에 물어뜯긴것 처럼 싸늘하게 죽어있었으나 곰이나 개, 또는 호랑이도 아닌 짐승이라 하자 동네는 떠들썩 했다.

나는 한동안 그곳으로 다니지 않았고 그렇게 고등학교 를 조용히 다니고 대학을 다른 지역으로 가게되면서 잠시 원래 살던 곳에서 멀어지면서 그때 그 사건은 내 기억속에서 잊혀졌다.

그리고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취업 준비 때문에 다시 예전에 살던 동네로 돌아왔고 오랜만에 반가워서 동네를 돌고있던 중 동네가 많이 변했다는걸 알 수 있었다 인적이 드문 곳, 골목같은 곳은 모두 폐쇄되어 있었고 몇몇 장소에는 폴리스 라인이 쳐져있었다.

왜 이렇게 됐지 하며 궁금해서 나는 지나가는 아줌마에게 여쭈어보았다.

"저기 아주머니, 혹시 곳곳에 폴리스라인이 쳐져있던데 무슨 일 있었나요?"

"재수없는 질문 말어, 엇그제 또 살인사건 났잖아."

"ㄴ..네? 살인사건이요?"

"어디 맷돼지라도 사는지 맨날 사람이 찢겨져 죽어 있으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니까 쯧쯧..."

"다른 골목도 막혀있는 곳이 많아졌던데..."

"그것도 한 1년전? 에 그곳에서 사람들 많이 죽어서 아예 인적 드문 곳은 경찰에서 막았어."

"아....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주머니."

"그런데 총각은 이번에 이사왔나?"

"아, 저 예전에 살다가 취업 준비때문에 다시 돌이왔거든요."

"밤길 조심해야 해 늦게 다니지 말고."

"네 감사합니다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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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악몽이 다시 시작됐다 말 그대로 악몽에서 그 여자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그 여자는 이 세생 사람이 아님을 다시한번 증명했다.

꿈인데도 불구하고 그 여자는 내가 다시 집에 온 것을 알고 있었다.

"나 보고 싶어서 온거야? 조만간에 찾아갈게 열흘뒤에 맛있는 고기하고 술 준비해놔 안 그러면 뒤져~"

의미심장하고 섬뜩한 말을 들은 나는 잠에서 깨어났고  열흘이 올때동안 집요하게 꿈에 나와서 자기가 올거라는 얘기를 했다 정말 찝찝해서 나는 현관에 생고기와 각종 과일들, 그리고 술을 준비해서 갖다놓았고 제발 먹고 가버리라는 마음으로 잠에 들었다.

잠에든지 5분도 안되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갑자기 현관 센서등이 켜져 현관쪽으로 달려가니 무언가 쭈그러 앉아서 고기를 먹고있는 것이 보였다.

귀신인가 싶어 나는 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히 방에서 야구배트를 들고와 그 귀신의 뚝배기를 날리려는 순간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센서등이 꺼졌고 어둠속에서 그건 천천히 일어섰고 뒤를 돌아 나에게 다가왔다.

저벅 저벅 저벅 저벅

발걸음 소리가 공포스럽게 들렸고 어둠에 적응해 그 귀신의 얼굴을 자세하게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너무 예뻤고 반은 인간이고 반은 짐숭 같았다 마치 롤에 나오는 구미호 캐릭터같은 느낌이랄까.

"안녕, 말한대로 잘 준비해왔네 잘했어."

"ㅅ...살려주세요....누구신데 제 집에 함부로...."

"너 옛날에 나 봤잖아 모를리가 없을텐데..? 이렇게 크고보니까 더 내 취향이야...일부러 나를 위해서 멋있어졌구나?"

"그때는 못본걸로 할테니까 제발 살려주세요 아무한테도 얘기 안할게요.."

"너가 그런다고 네 그 머릿속에 기억이 없어지겠니? 원래라면 넌 이미 내 먹이야...그런데 그냥 죽이기엔 너무 많이 아쉬울것 같애서 말이지..."

"원하는게...뭔데요?"

"내 사랑을 충족시켜줘야겠어."

"....네?"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지? 남자들은 나만 보면 안달이 나던데 넌 꽤나 침착하네?"

"ㄱ...그야 당연하죠 사람도 아닌데..."

귀신은 내 몸을 손으로 더듬으며 귀에 속삭였다.

"그래? 그런데 있지 아무렇지 않은 척해봤자 난 기운으로 느낄 수 있거든 지금 너가 나한테 끌리고 있다는걸..."

"근데...대체 정체가 뭐에요?"

"신, 너의 소원을 이루어줄."

"어...그럼 제 소원 이뤄주시는거에요?"

"너를 가지는 대신에 소원 하나 들어주도록 하지 말해봐 뭔데?"

"저한테서 멀어져주세요."

"뒤질래?"

"아아아 농담!! 하하..그런데 이름이...."

"딱히 없긴한데...그냥 얀순이라고 해."

"저는 김얀붕이라고 해요."

"얀붕이 이름 귀엽네, 이제 내가 너의 수호신이야 알겠지?"

"아...예...뭐..."

"왜 싫어? 내가 아직 의심스러운거지 그치?몇 가지 좀 보여줘야겠네..."

그 귀신은 엉덩이 쪽에 꼬리를 드러내고 머리쪽에 귀도 드러냈다 흡사 우리가 알고있는 구미호 또는 아리의 모습이였다.

"혹시 구미호세요?"

"다들 그렇게 알더라  뭐 맞다고 할수 있지?"

"그 제가 뭐라 불러야 할까요 나이도 많으실텐데 그...얀순 누님? 누나? 이렇게 불러야 할까요?"

"가볍게 누나라고 불러 그리고 말 높이지마 옛날에 다 날 높여서 불러줬으니까 새로운 느낌도 받고싶어 친누나처럼 말해."

"ㅇ...알겠어 누...누나..."

이게 맞나 싶었지만 구미호 아니, 얀순 누나는 미소를 지으며 뒤에서 빛나는 구체를 나에게 보여주었다.

"오 그게 뭐야 누나?"

"이게 나를 증명하는거야 이건 내 영혼이야."

"와...진짜네..."

"너한테 잘해줄테니까 다른 여자들은 이제 들이지마 알겠지?"

"저 솔론데요;;"

"솔로? 그게 무슨 뜻인진 잘 모르겠지만 없다는걸로 알고있을게 잘 부탁해."

"네, 누나."

그렇게 닌 구미호가 날 지켜주게되었고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나는 무당집을 방문했다 무당은 나를 보더니 표정이 무척 안좋아졌다.

"쯧쯧쯧 호구같은 놈."

"ㄴ...네?"

"너, 들여선 안되는 걸 들였어 고 X 참 독한 X이네 이거 너 네 무덤 직접 판거야 어떡할거야!"

"그 귀신이 나쁜 귀신이에요?"

"내 앞에 보이는게 모조리 다 핏자국이야 냄새도...아오.. 피비랜내도 엄청나네 너 그냥 가 복채 안받을테니까 빨리 나가!"

"아..네.."

"후우...왜 다른 나라 신이 붙어있는거야..."

그렇게 그는 당집을 떠났고 안좋은 기운을 떨쳐내고 있던 중 무당은 갑자기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우욱....푸흐윽!!!!"

피를 쏟아내며 쓰러져 버렸고 앞에는 얀순이가 무당에게 있던 신을 먹어버리고 무당을 죽여버렸다.

"어디 잡신 데리고 얀붕이한테 허세질이야? 뒤져도 마땅한 X."

그렇게 얀순이는 당집을 초토화 시키고 홀연히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