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 아프다... 배고파 아프다...!)

소년이 감금된지 7개월이란 시간이 지났다 그를 납치한 말라뮤트 수인 초롱이는 소년의 가족을 죽이고 그의 가족이 장을 볼때나 외식을 할때 사용하던 신용카드로 그동안에 식비를 충당하였다.


하지만 이제 카드가 체납이 되어 더이상의 식비를 충당하지 못하였다


이상하다? 예전에 엄마 아빠는 이거 보여주면 음식으로 바꾸어 주던데? 왜 안바꿔주지?


초롱은 더이상 쓸수없는 카드를 바라보며 이상하단듯 갸우뚱 거렸다


그리고 이내 수도도 전기도 가스도 끊겨 난장판이 된 집안에 온몸이 말라 쓰러진 소년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그에게 당장 뭔가를 먹이기로 결심을 하였다...


있지 우진아! 나 돈? 이란거 벌어 올게...! 그러면 집안도 따뜻해지고 맛난것두 먹고 다시 둘이서 재미있게 놀 수 있을꺼야!


소년은 대답할 기운조차 없어 그녀를 반쯤 감긴눈으로 바라보았다


우진아... 대답?


지쳐 아무말도 하지못하는 소년에게 초롱은 뺨을 후려치며 대답을 강요하였다


짝!


대답!


짝! 쫙!


대답...!


쫙 짜악! 쫘악! 쫙! 짜악!


.... 드언 마니 버러 와야해....!


소년이 간신히 대답을 하자 초롱은 흡족한 미소를 보내며 그에게 입을 맞추며 돈을 벌기 위해 집밖으로 나가게 되었다


초롱은 그렇게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돈을 벌고 싶다고 말하며 일자리를 구하려 했고 그녀는 상하차나 서빙 ,이삿짐, 가구조립, 배달 같은 일을 서스럼없이 닥치는 대로 일하며 돈을 벌었다...


아가씨! 이번에도 고생했어 여기 급여!


고마워요 사장님! 


초롱은 자신이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란걸 숨긴채 여러사람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친해며 인간사회로 녹아들었다


정말...! 부지런하다니까! 개가 사람보다 낫다는 말이 이런건가봐~


그니깐유! 곱상하게 생기고는 장정이 여러명 달라붙어야 겨우 하는일을 혼자서 다하잖아유~!


캬! 진짜 잘뽑았어~


아무리 인간이 되었다지만 짐승일때의 힘은 간직하고 있는 초롱은 사회에서 꺼려하는 힘든 일들을 아무렇지 않게 해결해가며 사장이나 어르신들로 부터 칭찬 일색이였다 

그러다 보니 아무도 그녀를 의심 하지 않았고 그녀의 신분 또한 궁금해 하지 않았다.


처자 돈을 버는것도 좋은데 그러다가는 몸상해~


맞아 가끔은 쉬기도 해야한다고~


주위 어르신들은 초롱을 걱정하며 말하였다


괜찮아요~ 돈 많이 벌어야지 우진이 맛있는거 잔뜩먹여 줄수 있어요! 


아유~! 동생이 있나봐~


초롱은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며 부정하였다


아뇨 남편이에요....! 흐흐흐!


순간 초롱의 표정이 섬뜩하게 변하였고 웃고 능청떨던 어르신들도 소름이 돋게 되었다.


그... 그랴! 그랴! 남편... 복 받았네 그랴!


마 맞어! 남편이 참 복 받았네!


그래요? 히히히히!


그렇게 그녀는 자신의 월급봉투를 품에 안고 소년과 자신의 사랑의 보금자리로 돌아갔다


삑!삑!삑!삑! 삐로리! 


도어락 소리가 울리자 방안에 소년은 공포를 떨며 제발 그녀가 잠드는 시간이 찾아오길 빌었다. 그리고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떨리는 다리를 붙잡고 그녀를 반겨 주었다.


와..왔어? 고생 많았어...!


자신을 반겨주는 소년을 보자 초롱은 얼굴에 홍조를 띄며 그를 안아들었고 그에게 뽀뽀세례를 퍼부었다


우리 우진이 잘 있었어? 짠! 오늘 240 벌었어! 오늘 뭐 해먹을까?


그녀는 돈을 벌때마다 지능이 점차 늘어나는것 같았다... 이제는 컴퓨터도 스스로 쓸 줄 알았고 소년과 자신이 쓸 스마트폰 조차 어떻게 하였는지 개통을 하게 되었다. 


우진아~~~~! 뭐 먹고 싶어?


그녀는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미소를 그에게 지으며 그에게 먹고 싶은것을 물었다.


제육볶음 먹고 싶어 초롱아


그녀가 주는 음식은 한입도 삼키고 싶지 않았지만 전에 그녀가주는 음식을 거부하고 뱉자 자신을 쥐어패고 음식을 씹어 자신의 입에 삼켜준 기억이 남은 소년은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게 되었다


알았어~~~! 불 맛나게 볶아줄께! 그리고 또 뭐 먹고 싶어? 


제육이면 되는데... 다른건 못먹...


쾅!


갑자기 초롱은 식탁에 금이 갈정도로 크게 내려쳤다


안먹어? 


수인의 특징중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이 주는것을 거부하거나 사양할때 그녀들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느끼며 대상에게 분노하게 되는데 이때 그녀들의 요구대로 따라주지 않으면 그녀들은 대상을 강제로 굴복 시키며 자신이 원하는대로 대상의 의사는 상관없이 강제로 받게 한다


초롱도 소년을 죽은눈으로 쳐다보더니 그를 향해 천천히 발을 옮겼다


초... 초롱아! 니가 힘들까봐 그랬어...! 제발 제발!


초롱은 주먹을 치켜들기 시작했다


소년은 머리를 굴리며 아무 음식이나 뱉었다


오므라이스! 오므라이스도 먹고 싶어! 초롱아 니가 힘들까봐! 내가... 미안해서 그랬어! 잘못했어 초롱아


그러자 초롱은 흠뻑 미소를 지으며 소년에게 다시 되물었다


제육 그리고 오므라이스 그리고... 또 뭐 먹을래?


어... 어? 아! 후식으로 사과 파이도 먹고 싶어! 초롱아! 나 배고파 빨리 해줘!


이 말을 듣자 마자 초롱은 깜짝 놀라며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밥을 차릴 준비를 하였다


우진아! 많이 배고팠지? 미안... 빨리 해줄께


소년은 두근대는 심장을 겨우 진정시키고 그녀의 시선에서 벗어나지 않은 소파에 앉아 요리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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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그녀에게 붙잡혀 희망을 잃던 다름없던 어느날 소년은 갑자기 피를 토하게 퇴었다


허억! 허억! 


숨소리도 거칠어 지게 되었다


옆에서 그에게 사과를 깎아주던 초롱은 갑자기 소년이 피를 토하는 모습을 보자 깜짝 놀라게 되었다


피? 피?!


소년은 쓰러져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우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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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기절하게 되었다 이제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안도감과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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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눈을 뜨자 자신의 팔에는 링거가 꽃혀 있었고 자신의 옆에서 엎드려 자고 있는 공포스러운 존재를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흐흐윽! 흐윽! 


소년은 공포에 다시 사로잡히게 되었고 눈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일어나셨군요! 


옆에서 한 간호사가 소년에게 말을 걸었다


소년은 간호사를 쳐다보았고 절망하며 고개를 숙인 채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이제 그만... 제발.... 엄마.... 엄마...


소년의 몸은 수상하게도 온몸에 멍이 잔뜩이었고 이곳으로 실려오기 전에는 갈비뼈가 부러진지도 모르고 살고 있었다


이에 의사와 간호사는 아동학대를 의심하여 경찰에 신고 하였으나 


당시 사회 분위기상 수인의 인권신장운동이 퍼지는 중이라 함부로 초롱을 조사 할 수 없었고 더군다나 그녀의 지인들이 그녀를 옹호해주며 생사람 잡지 말라는 식으로 경찰을 몰아세웠다


그렇게 이번일 이 흐지부지 넘어가게 되려 할 때 간호사는 초롱을 보고 공포에 떠는 소년을 보고 초롱이 소년을 학대하고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고 그를 돕기로 마음먹게 되었다


그 후


보호자님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아...! 전 이민지 (사실은 초롱이다) 에요


네 친누나 이신가요?


네? 네! 맞아요


간호사는 그녀의 거짓말을 간파했다 소년의 성씨는 박씨였고 그녀가 가족이면 이씨 일리가 없었다 


간호사는 초롱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수인 감시국에 전화를 걸었고 감시국에서 사건을 접수한 뒤 간호사는 소년을 초롱으로 부터 떨어뜨리고자 그녀에게 거짓말을 하게 되었다


보호자님! 정말 예쁘세요~ 어디 모델일 하세요?


아..! 아니에요! 


그래요~ 그게 천직이실 것 같은데 아! 맞아 오늘 환자분 엑스레이 재 촬영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네? 다음달에 하신다면서요? 


초롱은 의심했다 하지만 간호사는 태연히 이 상황을 무마시켰다


이 환자분이 기흉이 생겼잖아요~ 그래서 그곳에 염증이 있는지 확인하는 촬영이에요 이것도 보험 처리되니 걱정 마세요~


아... 네....


초롱은 찝찝해 하였지만 소년에 건강이 걱정되어 간호사의 말을 믿기로 하였다


간호사는 소년을 데리고 엑스레이 실로 데려가 문을 잠구고 소년에게 말을 하였다


소년은 문을 잠구는 모습에 예전 집에서의 트라우마가 떠올라 벌벌떨었다 


간호사는 그런 소년을 진정시키며 조용히 말을 하였다


걱정마세요 이곳으로 경찰이 오고 있어요 아무말 안하셔도 되요


소년은 그말을 듣자 멍해져 있다가 왈칵 눈물을 쏟게 되었다 간호사는 그를 품에 안고 토닥이며 달래주었다


그동안 괴로웠죠? 이제는 괜찮아요...!


엄마가 흐흑 엄마가 ! 초롱이가! 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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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시간이 지나도 소년이 오지 않자 초롱은 불안해 하였다 많이 심각한것인지 아니면 간호사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지 

초롱은 불안해 하며 다리를 떨었다. 


뚜벅뚜벅!


낯선 발소리가 들렸다 초롱은 소년이 아닌것을 눈치채며 소년이 있는곳으로 향하기로 했다...


이민지씨?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초롱은 무시하며 걸을려 했으나 갑자기 뱀수인이 튀어나와 자신의 앞을 막게되었다


뱀수인은 실눈을 뜬채 조용히 입을 열었다


잠시 이야기좀 할까요?


.....


아...! 이곳에서는 곤란하실까요? 그럼 서에 같이 가셔서 녹차 한잔하시고...


뱀수인이 능글능글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쿠앙! 쾅! 


복도에는 큰소리가 울려 퍼졌다 


복도 한편에 뱀수인이 벽에 쳐박힌채로 움찔거리고 있었다


씨발! 순자야! 


뒤에서 그의 파트너로 보이는 남자가 소리쳤다 그리고 이내 그는 권총을 꺼내들어 초롱에게 겨누었고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쾅! 쾅! 


총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졌다 놀랍게도 초롱은 남자가 자신에게 총을 겨누는 타이밍에 몸을 바로 숙여 2발에 탄환을 피하였고 계단쪽으로 달려 엑스레이실이 있는 3층으로 향하였다


남자는 그의 파트너 수인인 순자를 박힌 벽에서 꺼내 그녀의 상태를 살폈다


순자야! 순자야! 


순자는 남자를 쳐다보며 실실거리며 말하였다


흐흐흡! 크크! 아프네요! 조금만 괜찮아지면 저도 따라갈게요 크크캬...! 남자아이한테 간거 같아요~ 의외네요 이검사님이 내걱정도 해주고~


아니 순자야! 나대지 말랬잖아! 아오! 승질 뻗쳐!


.....?


아무튼 먼저 올라간다! 


남자는 뒤도 안돌아 보고 바로 3층으로 달렸다


순자는 남자의 뒷모습을 허탈하게 지켜보고 이내 주머니속 담배를 꺼내물고 실실 웃으며 옆에 환자를 쳐다보았다


불 좀 빌려줄래요?


5부 계속


1부

2부

3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