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렇게 되버린 걸까 넌

 


"사장님... 죄송해요. 저 같은 거. 아무 도움도 안되죠?"



어리숙했지만 그만큼 순수했고, 약했지만 마음만은 강했던 네가



"이것 보세요. 사장님을 욕했던 개새끼들의 시체에요♡♡"



실적도 없고 실수만 했지만, 누구보다 노력하던 네가.



"저 말이죠. 히어로 같은 거 관둘거에요. 제가 누군가를 구할 때마다 혼자 남겨져 있는 사장님이 걱정되고. 어떤 피라미 같은 년들이 달라붙을지 몰라요"



수수하지만 웃는 모습이 귀여웠던 네가, 어쩌다 이런 모습이 되어버린 걸까



"저한테는 빌런들을 해치워 세상을 구하는 것보다 사장님과 함께 있는 순간이 행복한 걸요."



얀순이의 강한 손아귀에 난 벗어날 수 없었다. 



"사랑해요요♡ 평생 옆에서 지켜드릴게요"


어디서 부터 우린 잘못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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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따가 1화 올라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