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숙은 정신을 집중하여 돌을 피하며 초롱에 시선에서 벗어나고자 발을 굴러도 초롱은 괴물이라 불러도 크게 이상하지 않을만큼 

지치지 않고 엄청난 괴력을 발휘하며 돌을 던져댔다.


퍼악!


허업...!


혜숙은 그만 돌덩이에 배를 강타당하였다 그녀는 그 돌팔매질 한번에 온몸이 극심한 고통과 함께 다리를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좋은 소리네...! 뼈가 부러졌을꺼야 아마...?


초롱은 혜숙에 신음소리가 난 방향으로 넌 이제 끝났다는 듯 말하였다.


(움직여...! 움직여...!) 


혜숙은 정신을 집중하여 움직이지 않는다리에 온 신경을 쏟았다.


콰악! 



초롱은 움직일 수 없는 상대를 놓치지 않기위해 3미터 정도 되는 거리를 총알이 튀어나가듯 한번에 도약으로 뛰쳐나가 혜숙의 목 을 부여 잡고 땅으로 쾅 소리가 크게 날정도로 쳐박았다


끄으으으으....!


혜숙은 얼굴이 붉어지며 신음하였다


난 말이야... 처음부터 누구에게도 사랑 받지 못했어...


내가 아주 어릴적 내가 아무리 애교를 부리고 여러사람 주변을 서성이며 날 데려가 달라고 애원해도 날 아무도 데려가지 않았어


꽈아아악!


초롱은 발로 혜숙의 손목을 밟고 그녀가 쥐고 있던 칼을 뺏었다


그 작은 플라스틱 케이지 안에서 제발 나에게 사랑을 주길 얼마나 바랬는지 넌 모를꺼야...?


날 귀엽다고 하면서도 언젠가 내 덩치가 산만큼 커지는게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몇번을 거절당했을때... 난 결심했어


나를 처음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내 모든걸 주자고... 내 사랑을 쥐어짜듯 모아 쏟아 주자고...


끄으으으윽!


초롱은 괴로워 하는 혜숙을 바라보며 칼을 손으로 훑으며 자신에게 발 아래에 쓰러진 혜숙에 목에 칼을 들이댔다


그러던 어느날 백화점에 여러 사람들이 찾아와서 나와 같은 친구들을 많이 보러 왔지 그때가 아직도 생생해 크리스마스였어...


이번에야 말로 나도 가족이 생기고 날 사랑해주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꺼라 생각했지...


근데... 애석하게도 날 아무도 안데려가더라 내 친구들은 모두 날 떠나 다른 인연을 만났는데...


그때 세상을 아주많이 원망했을꺼야 그리고 더이상 사람들에게 애교를 부리지 않고 내게 손을 뻗으면 그 손가락을 물어 뜯어 버리기로 결심을 뒤바꾸었지...


그렇게 백화점 불이 꺼지고 나혼자 남을려던 찰나에 한 소년이 내게 손을 뻗었어....


난 원망과 미움으로 가득차 저 소년도 나에게서 잔뜩 희망만 주고 결국 다른 사람들 처럼 또다시 선택을 안하는 잔인한 짓을 할꺼라 생각해 그 손을 물었지... 


소년에 손은 피로 흥건해 졌어


그건 우진이에 손이었어...


난 그손을 보고 후련해 했어... 꼴좋다 여겼지


우진이네 부모는 우진을 감싸며 나를 경멸했지...


근데 거기서 우진이가 뭐라했는지 알아...?


몰라 썅년아...!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혜숙은 소리쳤다


자기가 잘못했데... 저렇게 작은 강아지가 겁을 먹게 함부로 손을 내민 자기 잘못이래...


그리고 나를 한참을 바라보더니 


부모가 반대하고 집으로 돌아가자 말해도....


나를 골랐어...!


나를...! 나를...! 상처입히게 한 나를!


처음으로!


사랑해줬어...!


그래서 이렇게 해도 되는거야? 심하다는 생각 해본적 없어? 넌 그애의 사랑하는 가족을 뺏었잖아!


아니...


그건 사랑도 없었어... 그저 하루하루 밥 벌어 먹으려는 자들이었어 심지어 가끔씩 우진이를 귀찮아 했지...


사랑은 언제나 변함이 없어야 하잖아...?


늘 변함없이 매일 사랑해주고 매일 안아주고 매일 곁에 있어주고 매일 매일...!


자신의 감정에 따라 오락가락하고 자신이 기분 좋을때만 사랑해 주는 것이 사랑일까?


너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안들어?


...... 미쳤어....!


내 말을 이해를 못하나 보네...? 괜히 내가 쓸데없는 소리를 했어...


죽으렴...!


쾅!


혜숙아!


멀리서 김얀붕이 달려와 총을 쐈다 


김얀붕에 뒤에는 여러 올빼미 수인들이 같이 있었고 그녀들은 초롱에게 달려들어 초롱에 사지를 붙잡고 땅에 쳐박았다...


어어어....! 어어? 


혜숙아...! 미안하다 빨리 올라와야했는데 미안해!


김검사님?


혜숙은 어안이 벙벙해 졌다 그저 멍하니 김얀붕을 바라볼 뿐이었다...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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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2시경 소년의 부모를 살해하고 뒷산으로 소년을 납치하여 도주한 말라뮤트 수인이 체포되었습니다. 재판부는 현재 이 사건을 심각하게 보고 이번사건에 판결을 통해 선례를 남겨 다음에 일어날 범죄를....



본 법정에서는 가해자 말라뮤트 수인 초롱에게 정신적 질환이 있다는걸 참작하고 또한 인간 사회 적응 교육을 받지 못한 걸을 감안하여 가해자 초롱에게 징역 2년 집행유예 6개월을 선고 하는 바이다!


땅!

땅!

땅!


참으로 어이가 없는 결과에 김검사는 술을 너무나도 마시고 싶었다...


법정에 참석한 소년또한 이 재판에 판결에 동의할수 없다는듯 몸을 부들부들 떨고 눈물을 흘렸다


멀리서 온몸이 구속된채 호송버스에 끌려가는 초롱은 멀리서 떨고 있는 소년을 바라보며 웃었다


그리고 입을 조용히 뻐끔거리는 그녀를 본 소년은 다시 찾아올 지옥에 절망했다


우진아 2년뒤에 데리러 갈께...! 기다려줘....! 


8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