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돌아가실건가요? 용사님?"

"돌아가야지. 그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이니까."


차원의 문 앞에서 드래곤 소녀와 인간 남자가 서로를 마주보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위험에 빠진 세상을 구하기 위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용사 일행이 였다. 남자는 대한민국에 평범한 고등학생이였다. 그가 어떻게 이런 판타지 세계 온 것일까? 그는 학교를 끝나고 학원으로 가던 도중 근처 공사현장에 건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남자는 순간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눈을 뜨니 어느 한 신전에서 눈을 떴다. 근처에는 여러 신자들이 있었고 그 사람들은 남자를 용사라고 불렀다. 이후로 그는 용사로서의 일을 하며 진정한 용사로 성장하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푸른 드래곤을 만나 그녀와 전투를 버리며 그 누구도 이기지 못하고 끝나고 말았다. 그렇게 그녀와 친하게 되었으며 그녀와 함께 세계를 구하는 영웅이 되었다. 그렇게 마왕과 마지막 전투에서 승리한 그들은 드디어 에어질 때가 되었다. 신자들은 약속대로 남자를 원래세계로 보내기 위해 차원의 포탈을 만들었다. 그렇게 마지막인 모습이라고 생각한 두사람은 차원의 문 앞에서 마주보며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정말로 정말로 꼭 돌아가실 건가요? 조금 더 있어도 되는데....."

".......나도 그러고 싶지. 하지만 그곳에는 내 가족들이 있어. 지금도 걱정..... 아니 내가 죽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확실히 내가 죽지 않아다고 보여주고 싶어."


자신의 마지막에 본 것은 결코 인간이 살아남을 수 없는 규모의 사고였다. 설령 살아있다고 해도 그 잔해물 속에서 버티는 것도 문제였다. 그래서 자신의 가족들은 자신이 죽었고 시신도 못 찾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확실하게 자신은 안죽었다고 보여주고 싶었다. 그곳이 자신이 있어야 할 세계니까. 남자는 뒤를 돌아 차원문을 향해 걸어갔다. 그녀는 그를 보며 지금까지 있었던 모험을 생각 했다. 자신과 처음 만났던 순간 그가 자신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 순간 그리고..... 자신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순간까지 그녀에게 있어. 전부 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이였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지금 놓치는 순간 그를 다시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


"잠깐만요!"

"대체 왜 그래?"

"꼭 가야해요?! 가면 안되요? 네? 아무리 가족이 있더라도 저와 한 약속은 어떻게 하실 거냐고요!"

"그....그건...."


과거 그는 그녀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적이 있었다. 그녀는 그의 고백에 하늘을 날 것 같은 느낌을 들었다. 그렇게 자신과 결혼 하자고 약속까지 한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를 어기고 원래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했다. 그런 선택을 한 그에게 크나큰 충격과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은 감정을 느꼈다. 그래서 그녀는 그가 필사적으로 그가 원래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막고 있었다. 그도 그녀와 약속은 기억하고 있다. 자신도 여기세계에서 그녀와 함께 있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그 세계에서 해야할 일이 있었다.

이때 한 산자가 둘에게 다가 갔다.


"이제 시간이 없습니다. 이제 곧 차원의 문이 닫치게 될겁니다."

"큭....! 미안해! 언제가 다시 만나자!"

"용사님!"


그녀를 뿌리치고 그는 차원문을 향해 달려갔다. 그녀도 뒤 늦게 따라갔지만 그가 지나가자마자 문이 닫치고 말았다.


"안돼!!!!!!!!!!"


눈 앞에서 그가 사라지는 것을 본 그녀는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았다.


"어째서......."


그녀의 눈은 생기가 없었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남자가 들어갔던 포탈의 방향을 보며 똑같은 말만 반복할 뿐이였다.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어쨰서 어째서!!!!!!!!!"


그녀는 땅을 치며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녀를 하늘을 바라보며 더욱 더 크게 울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하는 현실에 매우 고통스러워 했다. 그런 안스럽게 본 신자들은 그녀에게 다가갔다.


"위대한 드래곤님 괜찮으십니까?"

"흐윽....흐윽......"


신자의 말에도 그녀는 울기만 하고 있었다. 신자들은 서로 이야기를 하며 이를 어떻게 해야지를 생각했다.


"남은 마력은 어느정도 남았나요?"

"어디보자...... 별로 없네요. 기껏해야 차원 문을 작동만 시킬 수 있는 정도네요."

"그래요? 흠...... 이걸 어떻게 한담?"


지금 남아있는 마력으로는 남자의 세계로 가는 것은 무리다. 이것도 진짜 어떻게든 해서 모은 마력이고 해서 다시 차원 문을 열 만큼의 마력을 채우려면 적어도 500년이 되어야 한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다시 그녀를 바라본 신자는 한 가지 방법이 생각했다.


"마력이 부족하며...... 대충 시간을 빼면 되지 않을까?"

"시간이요?"

"그래 용사님을 다시 원래세계로 돌려보냈을 때 여러번의 마력이 들었잖아?"

"그랬죠...... 아! 설마 교주님의 생각은?!"

"그래 차원의 이동 중 시간을 뺀다면 용사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꺼야!"


신자의 말에 다른 신자들도 감탄했다. 이를 들은 그녀도 신자들이 있는 곳으로 왔다.


"방금 뭐라고 하셨나요? 용사님의 세계로 갈 수 있다고요?"

"네.... 가능은 하겠지만 여기에 좀 문제점이 있습니다."

"무슨 문제죠?"

"그건...... 용사님과 같은 시간대로 이용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원래 차원을 이용 할 때 차원 문 작동으로 위치 설정 시간 설정을 한다. 거기 중에서 시간 설정에 상당히 많은 마력이 소모되기에 이를 뺀다면 사실상 다른 세계로 갈 수 있다. 다만 그 세계로 간다고 용사를 만날 수 없다. 그냐 애초부터 태어나지 않았던 시대니까. 그런 점에서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 거의 불사라고 부르는 드래곤족이라 괜찮겠지만 그 만큼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이런 중대한 결정에 그녀는 생각을.....


"가겠습니다!"

"네?!"


하지 않고 바로 승인을 해버렸다.


"어..... 어째서 가겠다고 하신겁니까?! 언제인지 모르는 세계에다가 시간인데. 혹시라도 잘 못하면 용사님과 다시 못 만날 수가 있습니다!"

"저도 알아요. 내가 지금까지 수 많은 지식을 배웠는데. 모를 일이 있겠어요?"

"그건....."


그녀의 말에 신자는 할 말을 잃었다. 보통 드래곤은 오래 살고 그 만큼의 지혜와 지식이 있다. 사실상 그녀는 걸아다니는 기록서와 같은 존재다. 또한 기억력도 좋아서 자신이 태어나고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자세히 기억 할 정도라고 하니. 그녀에게 괜한 걱정을 한 것 같다. 결국 그녀의 굳건한 결심에 신자는 한 숨을 내쉬며 다른 신자들에게 명령했다.


"다른 차원 문 의식을 시작한다! 다들 각자 위치로!"

""""예!""""


다른 신자들이 바쁘게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 신자는 한 숨을 내쉬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정말로 못 말리시네요..... 그 고집 용사님한테서 배운거죠?"

"후후 맞아요. 용사님이 워낙 까다로워서 지금까지 여러 사건에 휘말렸거든요. 뭐 지금은 익숙해졌지만요."

"으..... 역시 사랑하는 사람은 서로를 닮아간다고 하더니......"


사실상 거의 5년 동안 함께한 동반자인 만큼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특히나 그로부터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을 어떻게든 해결해 나가며 그녀도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고 깨달음도 얻었다. 지금의 그녀는 그로 인해 또 다른 성격이 생긴거나 마찬가지였다.


"준비 다 됐습니다!"

"그래요! 작동 시켜주세요!"


신자의 지시로 다른 신자가 차원 문을 열었다.


"자 어서 가보세요. 용사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차원 문으로 뛰어들었다. 그녀가 뛰어들자 다시 차원 문이 닫치고 말았다. 그녀가 떠난 후 마치 아무도 없었다는 듯이 고요했다.


"잘.....도착했을까요?"

"글쎄요. 거기서부터는 위대한 드래곤님이 해야 할 일이니까요."


신자 그녀도 사실 위대한 드래곤과 용사를 존경해 왔다. 세계를 구한 위대한 영웅으로서 수도 없이 많은 질문이 있었지만 모든 여정이 끝난 후 두사람의 사이를 보니. 더 이상 묻는 것은 하지 않기로 했다.


"휴..... 일도 다 끝났고 슬슬 사건의 뒷정리나 해볼까요?"

"알겠습니다. 지금 현재 마왕이 쓰러지고 마물과 마물들이......"


그렇게 마왕이 없어진 세상에서 그 신자들은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 후 신자들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며 나라의 부흥을 일으켰다. 이것에 이야기는 결국 새로운 이야기가 되었다.


한편 드래곤 소녀은 차원 문으로 또 다른 세계로 이동했다. 그녀는 근처를 보며 여기가 어디인지를 확인 할려고 할 때 어디선가 철을 부딪치는 소리가 들었다. 그 소리를 따라 향한 곳은 인간끼리 싸우고 있었다. 그녀는 이걸 보자 마자 알 수 있었다. 이건 전쟁이다. 그녀는 검을 빼들어 전쟁터로 뛰어들었다. 갑작스러운 참전에 두 진영의 병사들은 놀랐지만 그녀는 화려한 갑옷을 입은 적군을 베어내기 시작했다.


"당신은?!"

"설명 할 시간이 없습니다. 어서 싸우십시오!"

"아...알겠소!"


그녀의 말에 갑사를 입은 병사는 그녀와 함께 싸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적 병사들은 후퇴를 했고 싸움에서 승리한 병사들은 환호를 했다. 이때 아까 만난 병사가 그녀에게 다가가 감사를 표했다.


"이 싸움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오"

"별말씀을요.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입니다."


그녀는 꼬리를 흔들며 고개를 숙였다. 그것을 본 다른 병사들과 사람들은 그녀를 신기하다는 듯이 보았다.


"응? 다들 왜그러신가요?"

"아니요. 혹시 그 꼬리와 날개 뿔까지 전부 다 본인의 신체인지오?"

"네 맞습니다. 그런데 왜 그걸...."

"그게 당신은 같은 사람은 처음봐오. 사람이 꼬리와 날개 그리고 뿔이 달려있다는 걸 처음보오."

"네? 드래곤족을 모르세요?"

"네 아쉽게도......"


병사를 고개를 저으며 부정했다. 그녀는 곰곰이 생각했다. 용사가 자신에게 자신의 세계는 수인이나 다른 종족은 없고 오로지 인간만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니까. 여기세계는 드래곤족은 없다. 아니 애초부터 인간 밖에 없는 세계였다. 이것을 깨달은 그녀는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했다. 일단 돈도 집도 없다. 아무것도 모르는 세계로 왔으니. 일단 이것부터 해결 하기로 했다.


"혹시 실례되는 일이지만 머물 곳이 있는 여쭈어봐도 될까요?"

"머물 곳이요? 흠...... 있긴하오."

"감사합니다!"

"별말씀을 저희를 도와드렸으니. 이만한 도움을 드려야지."


드디어 머물 곳을 찾은 그녀는 병사와 함께 병사들이 머무는 곳까지 가기로 했다.


"혹시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지 말해주겠소?"

"제 이름 말인가요? 제 이름은 아스티에라고 합니다."


그녀는 웃으며 다시 병사를 따라갔다. 그 후로 또 다시 그녀의 여정이 시작했다. 그녀는 세계의 역사를 바꾸지 않게 행동하며 용사를 만날 그날까지 여러 곳을 여행하며 결국 500년이라는 시간을 흐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