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 실비아 로젠피나


소꿉친구 - 에리야 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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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인공 시점***


에리야가 나가자마자 졸음이 쏟아졌고 나는 그대로 기절하듯 잠들었다.


그리고 한가지 꿈을 꾸었다.


황궁근처에서 고양이를 따라가다 부모님의 손을 놓쳤고


그대로 하루 동안 어딘가에서 떠돌아다녔다.


떠돌아 다녔던


모든것이 새롭고 신기했던 장소에 갔던일…


그때 어떤 아이의 물건을 뺏어서 도망치는 사람을 보았고


나는 도망치는 그 사람의 옷자락을 강하게 붙잡고 근처 사람들에게 도와달라 소리쳤다.


그 사람은 당황한 눈빛으로 날 떼어놓으려 노력했고 나는 안간힘을 다해서 그 사람을 붙들었다.


주변이 시끄러워지고 곧이어 주변에 기사들이 나타나서 그 사람을 잡아갔다.


그 기사분들은 나를 보고 용감하다고 하며 나는 그 사람이 훔친 물건을 얻어냈다.


나는 그 사람이 훔친 물건을 다시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주었다.


“고맙슴다…진짜 고맙슴다….”


아직도 그 아이의 목소리가 똑똑히 기억난다.


갑자기 울어서 당황하기도 했지만 


아버지가 말한대로 그 아이를 껴안았더니 기분이 한결 나아진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날 저녁 내가 다시 저택으로 돌아갔을때는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나를 매우 크게 꾸짖으셨다.


그곳이 어떤 장소였는지는 모르지만…


아버지께서 그렇게 크게 화를 내신건 처음이었기 때문에


아마 뒷골목 같이 굉장히 위험한 장소였을 것으로 생각했다.


“고맙슴다…진짜 고맙슴다….”


지금의 로젠피나와 정말로 닮아서 더 그 아이를 믿고 싶은 것 일 수도 있다.


‘나는 아직 두 세력이 언젠가는 친해질 것이라고 믿으니까!’


그대로 나는 잠에서 일어났다.


오랜만에 정말로 편안하고 행복한 꿈이었지만 머릿속은 오늘 일어날 일로 복잡했다.


내가 잠을 자고 일어났을때는 이미 해가 중천에 떠있었고 옆에서 두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일어나셨습니까?”

“일어났어?”


옆에서는 에리야와 넥타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일단 다시 저택으로 돌아가자.”


“벌써..?”

“응.. 어젯밤도 외박해서 더 이상은 힘들것 같아… 황명이니까..”

“…응, 알겠어 그래도 가끔은 꼭 놀러와야해!”

“응. 꼭 놀러올게.”

“그래, 그럼.”

에리야는 나에게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넥타 이제 슬슬 출발하죠.”

“네 알겠습니다 도련님 마차를 준비시켜놓겠습니다.”


“부탁해요.”

나는 넥타와 함께 다시 저택으로 돌아갔다.


“아, 오셨슴까?”

내가 저택에 들어오자마자 로젠피나가 나를 보고 말했다.


“응.”

“어제는 왜 안들어온 검까? 당신 때문에 어제 제가 얼마나 곤란했는지 암까?”

“…미안.”

“됐슴다 당신같은 시체쟁이한테는 사과조차 받고싶지 않슴다.”

“…”


로젠피나는 나를 지나쳐 저택으로 들어가려다 갑자기 멈춰서고는 말했다.


“어제 여자랑있었슴까?”

“어? 어…”

“하… 역시 네크로맨서라는 족속들이 다 거기서 거기지.”

“그게 무슨말이야?”

“아무리 싫다해도 황명인데 어제 바로 바람을 피고 온검까? 미쳤슴까?”

“아니 그게 무슨-“

“발뻄하지 마십쇼 제가 그정도도 모를거 같슴까?

아주 얼마나 꼭 안으셨으면 몸에 냄새가 벨 정도였슴까?”


“아니 그건-“

“변명은 필요 없슴다. 더러운 네크로맨서. 


저는 오늘 기도할거니까 앞으로 10시간 동안 이 방으로 들어오지 마십쇼.”

“그럼 나는 어디서-“

“어제처럼 여자를 안든지 아님 손님방이나 다른데 있던지 하란 말임다.”

“…”

“에휴 어쩌다 너 같은 놈이랑…. 암튼 들어오기만 해보십쇼 진짜 죽여버릴검다.”

“…..응 알겠어.”

그대로 로젠피나는 방안으로 사라졌다.


10시간이면 암살자가 방에 들어올 시간이다.


그리고 기도문을 외우면서 집중하는 신도가 가장 연약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저택으로 들어가서 불편하게 있는 것보다 돌아다니는게 낫다고 생각을 했고


나는 근처 시장과 황궁이 주최하는 근처 축제에도 갔다.


그렇게 축제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니 시간은 벌써 그녀가 기도한지 9시간 째 되는 시간이었다.


‘그래도 이거면 괜찮지 않을까?’


나는 근처 시장에서 검은색의 망토와 싸구려 검 그리고 가면을 샀다.


‘간단한 호신용은 될거야 로젠피나가 정신을 차려서 날 지원해주면 쉽게 제압하겠지.’


내 정체를 알리고 그녀를 도와주면 당연히 문제가 된다.


‘그래도… 전쟁은 안돼.. 사람들이 많이 다칠거야.. 거기다 로젠피나가 죽는것도 원하지 않아…’


그런 생각을 가지고 나는 저택의 안방 문앞에서 기다렸다 인기척이나 싸우는 소리가 들릴때까지.


몇시간이나 지났을까


해가 자취를 감추고 달빛도 구름에 가려져 빛한줌 없는 암흑이 찾아왔고


그 순간 문 너머에서 갑자기 무언가가 깨지고 넘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쿠당탕탕!-


-쩅그랑-


‘지금이다.’


나는 탱겨놓았던 가면과 망토를 뒤집어쓰고 검을 들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안방에서 물건들은 널부러져 있고 로젠피나는 빛의 보호마긍로 자신을 보호하며 그녀를 둘러쌓고있는 암살자들이 보였다.


‘넷인가..’


나 혼자서는 버거운 숫자지만 로젠피나가 도와준다면 충분히 처리 가능하다.


“으윽… 당신은 뭠까…”


나는 아무말 없이 암살자들에게 달려가서 검을 휘둘렀다.


“네놈은 뭐냐!”

“저놈은 처음보는 놈입니다.”

“어차피 그분 빼고는 다 죽여도 상관없다고 했으니..”


“죽여라!”

나는 아버지가 알려주신 간단한 검술로 차근차근 상대해나갔지만


상대들은 꽤나 강했다.


점점 상처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한 암살자의 일격에 복부에 구멍이 뚫렸다.


“쿨럭….으…”

‘더 이상은 무리다..’


그때 그놈들과 내 사시에 새하얀 신성방벽이 생겨났다


“다 됐슴다. 당신은 이제 물러나 계십쇼.”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된 듯 그녀는 적들을 쓸어담기 시작했고 나는 치유되는 몸을 보면서 기다려렸다.

4명의 암살자는 속수무책이었다.


로젠피나는 4명의 암살자를 신성력으로 기절시켜놓고 나에게 다가왔다.


“괜찮으심까?”

“…”

“아, 정체를 밝히시기 싫으시면 말하시지 않으셔도 됨다.”


그녀는 내 가면을 보고 말을 덧붙였다.

“혹시 보상을 원하시면 성국의 로젠피나 가문에 가서 말하십쇼 


제가 빠른시일 내에 보상을 드리라고 말해놓겠슴다.”


나는 손으로 괜찮다고 손사래를 쳤다.


‘내가 거길 가면…’


아버지가 입에서 불을 뿜으시고 어머니는 뒷목잡고 쓰러지실 상황이 너무나 뻔하다.


“아무튼… 정말 감사함-“


그녀의 등 뒤에서 쓰러진 암살자 한 명이 로젠피나에게 단검을 던졌다.


“위험해!”


신체능력이 저조한 나로서는 그녀와 내가 함께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나는 로젠피나를 밀쳐내고 대신 단검을 맞았다.


“크헙…”


치료로 누워있던 내가 그녀를 밀친 위치…


그녀에게는 옆구리였고 나에게는 심장이었다…


‘이것 참… 운도 없네.’


나는 심장에 칼을 맞은 시점부터 일주일간 의식을 잃었고


그 다음날 황궁에서 나와 성녀의 약혼은 파혼된 것으로 합의되었다.


***로젠피나 시점***


나는 구해졌슴다…


내가 가장 혐오하고 싫어했던 네크로맨서에게…

그리고 나는 잃었슴다…


제가 가장 찾던 사람을…


제가 가장 좋아하던 사람을…

내가 대체 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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