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랠 듣다가 트럭에 치여 기나긴 이세계 모험을한 얀붕이.



이제 마지막 계단이란 마왕을 잡고 집에 돌아갈 생각이었다.



역시 용사라는 말처럼 이세계를 구한 얀붕이 하지만 마음에 걸리는 한가지가 있었다.



셀리즈리아라는 여자 때문에,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채로 이곳에 왔을때, 그가 힘들어 하고 있을때, 위로가 되어준 사람이었다.



물론 짧지 않은 모험동안 이 둘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누구보다 서로를 잘 챙겨주었다.



이대로라면 감사하면서 바로 집으로 가는건데.



마왕을 잡기 전부터 셀리즈리아는 내게 부탁해왔다.



자신과 결혼해 달라고 그런 말을 할때면 언제나 항상 장난끼가 있던 그녀는 평소와 달리 진지해졌다. 그리고 약간의 강요와 함께.



물론 나도 처음에 그녀에게 호감은 있었다. 하지만 오랜시간 덕일까?



이건 좀 배부른 소리 같지만 이제 너무 친근해졌다랄까?

그냥 여사친 같은 느낌.



잡생각을 하고 있을때 이제 파티를 한다고 한다.



마왕을 토벌한 얀붕이란 간판을 걸어두며 이제 정말 끝이구나 싶었다.



일단 나와 함께 해왔던 동료들의 말 한마디씩 듣고 가기로 했다.



이들도 함께한 시간이 있으니 아쉬운 거겠지.



일단 탱커 역할을 해준 나프라르트 언제나 처럼 차가운 말을 해주었다 딱 상남자의 표본이다.



그리고 마법사 키프란즈 딱 어머니 같은 분.



그리고 성녀 셀리즈리아.



그녀에 대해선 할말이 많다 그것도 아주 많이 하지만 이제 파티가 끝부분에 다다르기도 했고 이제 시간이 없어 돌아가기로 했다.




이제 돌아가야하기에 포탈을 탈 수 있게 셀리즈리아가 [깊은 기도]를 해줘야한다.



내가 처음에 도착했을때 그랬던것처럼.



하지만 셀리즈리아는 어째서인지 내가 타있는 포탈에 [깊은 기도]를 하지 않았다.


그러곤 날 빤히 쳐다만 봤다 얽히고 얽힌 덩쿨같은 미로처럼 그 눈동자로 헤어나오지 못할 많은 원망이 담겨있는 사연이 있는 눈이었다.



그걸 알아차릴리가 없는 얀붕이는  ”빨리 깊은 기도를 해!“ 라며  부추겼다.



이제 셀리즈리아는 결심한듯 [깊은 기도]를 하려는 자세를 취했다.



이제 이걸로 찐찐찐찐 끝이라고 느낀 얀붕이는 셀리즈리아에게 고맙고 사랑하고 너 덕분에 그렇다며 말해주었다.



바로 눈 앞이 번쩍이며 집에 도착한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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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끝이다 필력 부족으로 여기서 어떻게 이어나가야 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