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라노벨 작업하고 있어서 진짜 느리게 업뎃될거 같아서 특별편? 짧게 올리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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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루이자와 케이의 소심한 목표, 아니 꽤나 큰 목표


─── 몰라 진짜.. 그 생각 밖에 안나…

키요타카랑 나무에 등을 대고 같이 앉아 있을 때, 그 때 밖에 생각이 안나는 걸..


그런 무뚝뚝한 키요타카가 갑자기 나한테 키스해버려서

너무 갑작스럽고 당황해버려서 어떤 느낌이었는지도, 어떤 기분이었는지도 기억이 안나는데..


그 이후엔 키요타카를 계속 만나지도 못하고 있어서.. 빨리 보고 싶었다고?


돌아가는 크루즈에선 꼭 제대로 된 『첫키스』를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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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사와 이치카의 독 『백』


흐아~ 꽤나 힘들었어.. 무인도 시험.

뭐, 나뿐만 아니라 선배도 마찬가지 였겠지만 말이야?


그래도 선배는 좋겠어요~? 선배를 위해서 지켜주는 사람도 있고 말이야~


나는 선배가 쓰는 말 지키느라 꽤 힘들었단 말이에요?

선배한테 이쁨 받고 싶어서 ‘말’이 선배한테 가려고 한 걸 막았는데 알아주려나?


선배가 나보고 그런 생각했을거 같아.


아직 『흑으로 다 덮히지 않은 백』 이라고, 근데 실은 어땠는줄 알아?

내 내면은 『온전한 백』 이었는데 좀 힘들었어.. 선배가 너무 좋아서.. 숨기고 싶지 않았어


선배를 향한 내 감정은 사랑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거 같아. 그냥 『사랑』인거 같단 말이죠?


처음에는 가만히 지켜보려고 했는데 계속 선배한테 가고 싶어졌어.


그래서 츠키시로 이사장 대리랑 시바 선생한테도 맞아가면서 『배신자』로 바꾸는데 성공했는데

음.. 선배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어~


이렇게나 노력해줬는데 몰라주면... 선배 옆에 나쁜 고양이들 때문에 나, 더 쌔게 대쉬 해야할 것 같잖아요~

다음 특별 시험 시작 전까지 못 알아차려주면 어떻게든 해서 제대로 대쉬할 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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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나 히요리의 『속』


무인도 시험을 치르면서 계속 ‘그’의 생각만 났습니다.


단독 그룹으로 잘 지내고 있는지, 밥은, 물은 잘 챙겨 마시고 있는지,

어디 상처난 곳은 없는지, 피로가 쌓인 것은 아닌지, 건강은 챙기고 있는지..


‘그’는 적이지만 저한테 만큼은 ‘적’이 아니란 것을 깨달은 것 같네요.


제가 들어온 그룹은 꽤나 즐겁지만.. ‘그’가 있었다면 어땠을지..


혹시나 ‘그’가 위험에 쳐한다면 도와주고 싶지만..

제가 할 수 있는건 ‘그’가 무사하길 바라는 것 뿐인 것 같네요..


그런 생각을 하던 도중, 뒤를 돌아보니 ‘그’가 서 있었습니다.


“어머? 아야노코지 군이잖아요”


머리로 이해하기 전에 먼저 무심결에 그렇게 ‘그’를 부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보고 지금까지 했던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석양이 비춰진 ‘그’의 표정을 보고는 전 생각에 잠들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눈을 땔 수 없는 남자, 시간이 허락하는 한 같이 있고 싶은 사람, 

혹시나 같은 반이었다면 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


내 옆에 있는 이는 독서 친구이자, 좋은 친구


아니, 제가 좋아하는 사람.


아야노코지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