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학년 편에서도 많은 일러스트를 그렸다고 생각하는데, 문고본 중에서 마음에 드는 일러스트는 있나요?

- 토모세 왈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건 1권 삽화로 호센과 아야노코지가 서로 치고 받는 씬. 이러한 씬은 좀처럼 그릴 기회가 없기에 정말 그리고 싶었다. 무인도에서 호센 위에 올라타 주먹질을 하는 류엔의 씬도 좋았다. 학교에서는 카메라 때문에 격투씬이 없기 때문. 드롭킥을 하는 아야노코지라던가 그리고 싶다.

- 키누가사 왈 본인은 무인도에서 달리고 있는 일러의 아마사와, 아마사와가 쿠시다 머리 끄댕이 잡고 있는 씬을 좋아함. 

- 2학년 편 8권의 온천씬에게 쿠시다가 부끄러워하고 있는 씬은 각도나 이런 면에서 힘 빡주고 그렸다. 옆에서 보이는 모습을 그리는 건 있어도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각도로 그리는 건 정말로 즐거워서 만족감이 높았음. 이러한 각도를 그리기 위해 참고할 만한 자료도 그다지 없어서 상상으로 그릴 수밖에 없어서 그리기 어려웠다. 

- 이치노세 일러 관련해서는 최근 2학년 편 9권의 우산을 들고 있는 그림을 가장 좋아함. 얼굴이 보이지 않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최근에는 대사가 들어있지 않은 컬러 일러를 자주 그린 경향이 있음. (예를 들어 2학년 편 9.5권 사카야나기가 고백하는 씬이라던가)

- 토모세 왈 1학년 편 때 이치노세는 치유계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치유되지 않는다. 키누가사는 반대로 1학년 편의 이치노세는 괴로웠다. 착한 아이는 다루기 힘드니까.

- 키누가사 왈 사카야나기는 앞으로 뜻밖의 해피한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Q: 2학년 편 9.5권 독자 앙케이트에서 이윽고 사카야나기가 1위, 카루이자와가 2위. 이렇게 투톱 체계가 되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 키누가사 왈 카루이자와는 캐릭터의 주목받을 순번이 끝났음. 지금은 이치노세와 사카야나기가 주목을 받는 턴임. 학년 말은 이런 느낌으로 갈 것.

- 토모세 피셜 본인은 이치노세를 잔뜩 그릴 수 있어서 기쁘다. 자기는 이치노세 파기 때문.

- 시이나는 다루기 어렵다. 싫어하지는 않지만 다루기 어려움. 

- 호리키타는 최근 캐릭터가 매력적이 되었다. 인간성도 늘고 있고. 초반에는 살리기 힘들었지만 드디어 조종하는 법을 알게 된 느낌.

시간이 흐를수록 호리키타의 머리카락 길이가 길어지게 된 것은 키누가사가 그것을 반영해달라고 부탁한 것.

- 호리키타의 머리카락 길이는 시간이 지나가는 데까지 늘어나는 느낌이며, 본편에 따라서 머리카락을 자르는 이벤트가 들어가지 않는다면 일반적으로 그렇게 될 것. 보통 작품에서 머리카락을 기른다던가 짧게 한다던가는 있지만 서서히 길러가는 것은 그다지 표현하지 않아 왔기에 재밌다고 생각함. 그렇다고 3학년 편 마지막 때 머리카락 길이가 발 언저리까지 늘어난다던가 그런 일은 없을 것.

 

Q: 문고본 이외의 일러스트에 대한 질문. 코믹 얼라이브의 표지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그리셨네요.

- 교복 모습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얼라이브라 자유롭게 그리고 싶었음. 

- 최근에 나온 코믹 얼라이브 중 가장 많이 팔린 것은 카루이자와와 나나세의 유카타 차림 표지임. (2023년 9월 호) 

- 아야노코지와 류엔이 표지였던 2022년 12월 호가 남자들만 나왔기에 판매량이 급격하게 나락가지는 않았을까 걱정함.

- 전 일러스트들을 보면 모두 고양이가 들어가 있는데 이것은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그 상징으로 조그맣게 그려넣은 것임.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고 싶지만 현재 살고 있는 곳은 애완동물을 키울 수 없는 곳이어서 어쩔 수 없이 얼라이브에 그려넣고 있음. 고양이 그릴 자리를 항상 마련해 주고 있는 잡지 디자인하는 분들에게 감사하다.

- 잡지 표지에 유일하게 고양이를 그려 넣을 수 있어 정말로 아무 생각없이 즐기면서 그릴 수 있지 않았나 싶음. 앞으로도 고양이는 계속 등장할 예정.

- 카루이자와와 나나세 유카타 표지의 경우 스토리상으로는 대체로 살벌한 전개가 되는 경우가 많아 표지에서는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음.

 

Q: 그밖에도 「이 라이트 노벨이 대단하다」 1위 축하 기념으로 멋진 일러스트도 그리셨네요.

- 아야노코지와 카루이자와의 키 차이는 감으로 대략 그린 거다. 사카야나기도 작지만 어느 정도로 작은지 감으로 그린다.

- 편집자 왈 애니메이션에서 시이나가 생각보다 작게 나와서 놀랐다. 토모세 왈 아트북 2권 표지 그릴 때는 다른 캐릭들과 어느 정도 나란히 걷는 모습으로 그렸는데? 그것도 감으로 그린 거였다.

 

Q: 화집의 컬러 일러스트는 각 반의 리더 중심인 멋진 일러스트가 되었는데 그릴 때 의식한 점이 있었는지?

- 정말로 각 리더들을 같이 모아서 그린 적이 없었다. 블루레이 커버의 그림에서 정도가 다였기에 큰일이구나 싶었다. 최초 블루레이 일러에는 아야노코지조차도 없었는데, 처음에는 갸루 게임 느낌으로 그렸지만 점점 분위기가 다크해져 가고 있다.

 

Q: 이번 일러스트 화집에는 토모세 선생님이 트위터에 그린 일러스트가 수록되었는데 이것들은 어떤 계기로 그린 것인지?

- 승인욕구로 그린 것. 단적으로 말하자면 코로나로 시간이 비어버려서 뭔가 해볼까 하고 그림을 그린 것이다. 최근 다들 트위터로 그림을 그리고 칭찬을 받는 게 부러워서 나도 인기가 많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다. 트위터에 올린 것들은 그다지 기대하지 않고 그린 그림들이었는데, 이것이 굿즈화되고 아트북에 실리기까지 해서 너무나 감사하다.

 

Q: 지금까지 화제가 된 캐릭터 이외에 최근 차바시라가 귀여워진 거 아니냐라는 설이 있습니다만, 두 분은 어떠신가요?

- 키누가사 왈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토모세 왈 작중에서도 귀여워진 것 같다. 완전히 마음을 터놓게 되었으니.

- 키누가사 왈 뭣하면 차바시라와 맺어지는 엔딩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결코 어줍잖은 히로인 보다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생각함. 아야노코지도 정신 연령이 높으니 괜찮은 밸런스가 잡힐지도 모름. 

- 토모세 왈 나는 그런 야한 만화가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함. 그렇지만 모두가 납득할지는 모르겠다.

- 여름의 학원제 2023의 일러스트 테마가 바니였기에 바니 일러스트를 의뢰했는데 차바시라가 나온 것은 의외였다. 

 

Q: 두 분의 근황에 변화가 있었나요? 코로나 악재는 크게 다가왔겠군요.

- 토모세 왈 코로나로 이벤트라던가 가지 못해서 일이 급격하게 뜨고 연락이 오지 않아 시간이 비었다. 그래서 느긋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트위터에 그림을 업로드 하거나 나중의 건강을 위해 방을 청소하며 정리하거나 예전보다 취미가 많아져 산책도 자주 해서 건강해졌다. 예전에는 힘들 때 그림을 그렸었지만 지금은 멘탈이 좋아졌다. 예전에는 현재의 2, 3배 정도 그렸지만 본인도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그렇게 그릴 수 없게 돼서 현재는 생각이 바뀌어 일을 세이브 하게 되었음.

- 키누가사 왈 아이가 커가고,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세상 사람들과 밀접하게 지내지 않게 되면서 그 덕분에 밖으로 나가는 일이 늘었다. 유원지에 간다던가 인생에서 절대로 없었을 텐데. 산은 아니지만 약간 올라가야 하는 목장에 가거나 요 1, 2년으로 생활 스타일이 변한 것 같다. 목장이라고 대단한 건 아니고 아이들 공원이 있는데 소 젖짜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곳임. 

- 토모세 왈 최근 여가시간이 늘어 인간성을 되찾은 것 같다. 10년 전이나 5년 전에는 일어나면 계속 그림을 그려서 피곤하면 자고 그랬기 때문에 편의점 정도밖에 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요리도 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 이전에는 1년에 3번 정도만 머리를 잘랐는데 현재는 매 달 자르고 있고 양복도 전혀 사지 않았지만 사게 되었다. 유튜브에서 40대 남성에게 추천하는 옷 등을 조사해서 사러 가고는 한다. 

 

Q: 마지막으로 2학년 편의 3학기도 이어지고 있고, TV 애니메이션 3기도 방영 중인데 팬 여러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토모세 왈 2학년 편 후반부터는 전개가 급박해져 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것은 한 명의 독자로서 즐거움이네요. 무섭지만 굉장한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어느 반이 이길 것인가 말이죠. 그리고 독자들에겐 시리즈가 길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계속 따라와주셔서 감사하구요. 10년 정도 그리고 있는데 감사합니다. 그리고 TV 애니메이션 3기도 기쁘기도 하고 관련된 분들 모두 힘내고 계시는 구나하고 최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벤트 때에 와주셨거든요. 제대로 보면 실지주에 대해 여러 가지 말씀들을 해주십니다. 작품을 읽어주시고 이해해주시고 이벤트 세팅을 해주시고 이 아트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야노코지 역의 치바 씨 정말 실지주를 좋아하시더라구요. 연기에 진심을 느낄 수 있어서 기쁩니다. 

- 키누가사 왈 앞으로 아까운 인물을 잃는 일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좀 그다지 기대가 되기엔 뭔가 그렇긴 하지만, 그럼에도 재밌었다고 말해주실 수 있도록 저도 조금 각오를 하고 흔들리지 않게 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힘내봅시다. 그리고 슬슬 아야노코지 군의 피규어가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왜 이건 없는 걸까 줄곧 생각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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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뷰는 중간중간 잡소리가 좀 많노 스토리에 영향을 줄 만한 정보는 딱히 없었던 거 같다

걍 앞으로 의외의 인물이 퇴학당할 수도 있으니 각오해라 그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