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장갑악귀 무라마사(装甲悪鬼村正, そうこうあっきむらまさ)본편에 대한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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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마사의 전투 기록.



「신카이(真改)」




「어찌하든 나의 마음의 달을 널리 알리어」

「어둠에 미혹된 사람을 비추리라」


(いかで我、こころの月を、あらはして、やみにまどへる、人をてらさむ 링크 아마 이 시 인걸로 보임)



검주――이노우에 신카이.

사수――스즈카와 료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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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이 다가와서 감싸고 날뛰리(曲輪来々包囲狂, 쿠루와・쿠루쿠루) 」

「노을잎 붉게 쪼갤 칼날이라(暮葉紅々刳々刃,쿠루이・쿠루우)」

「백화난단찬화라(白華爛丹燦禍羅)!」

「하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 」

「어떠냐, 보았느냐......이 힘. 신카이의 힘. 나의 힘이다!」

「아름다운 것을 위하여! 나의 정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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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어떻게 된 일이야!?」


《한계가 온 것 같구나》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건 네놈의 미숙함이 불러온 현상...... 열량결핍이다.》


《……열량결핍!?》


《작별이다, 스즈카와 료우부. 사람의 아름다움에 매달린 약자》


《시……싫어……!》



《요시노어류 합전예법(吉野御流合戦礼法)、〝신뢰〟의 변형……》

《전자발도――――〝재앙(禍)〟》



《어찌……나의…… 마음의 달을……널리……알리고……》


「어둠에……방황하는…… 사람을……비추…………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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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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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마사의 전투 기록.



「무자라고? 어느 부대의 사람이냐!」


「어떠한 소속도 가지고있지 않다」

「단순히 살인 청부업자라고 생각해도 괜찮다」

「한 수 가겠다(一手馳走)」

「와라!」



검주――88식 용기병.

사수――나가사카 우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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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않는다......지지않는다고. 나는......지지않는다.」


「산을 파는거다...... 신 같은 것은 없다고...... 그저 싸구려 돌멩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이치히메에게 알려주는거다.」

「그리고, 손에 넣는다...... 그녀석을......이치히메를! 손에 넣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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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녀석......애송이――! 어디까지 나를 방해하는거냐!」 

「네녀석이...... 네녀석 따위에게...... 간절히 바래온 이 순간을 빼앗길까 보냐!」


「무라마사! 산과 함께 통째로 부순다!」


《――존명!》


《자장・수궁》

《요시노어류합전예법(吉野御流合戦礼法)、〝설풍〟의 변형……》

《전자발도――――〝위압〟》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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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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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마사의 전투 기록.



「미혹의 6계,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인, 자 가자꾸나――」

「깨달음의 4계, 성문(声聞)・연각(縁覚)・보살에 부처, 자, 가자꾸나……」

「죽기에 생 있으며 살기에 죽음 있나니」

「죽음이란 삶이며 삶이란 죽음이로다」 

「죽어서 10계 살아서 10계!」



검주――갓산종3위.

사수――후우마 코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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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귀(慙愧)・참회(懺悔)・육근청정(六根清浄)……》

《참귀(慙愧)・참회(懺悔)・육근청정(六根清浄)……》


「없어……!? 어디로?!」


「크아악!!」


《고……공격!? 어디로부터?!》


「……갓산의 음의…인가?」


《어떻느냐? 나의 안개 숨기의 술법은! 입에 맞으면 좋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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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산 신앙은 갓산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아. 하구로산, 유도노산과 아울러 하나의 신앙이 된다.》


「――즉슨」


「무라마사、산 정상 주변에 열원 탐지!」


《존명! ――신사의 뒤편이야! 거기에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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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노오오오오옴――――――!!」


《――무라마사는 그런 정도인가. 그렇게 물었지? 갓산의 사수》

《이런 정도야!!》




《원통……하다……. 우리 후우마……천운, 다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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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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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마사의 전투 기록.


「날개를 주세요. 나는 하늘을 달리고 싶습니다」

「날개를 주세요. 나는 바람과 놀고 싶습니다」

「날개를 주세요. 나는 새가 되고 싶습니다」

「날개를 주세요. 나는 하늘도 바람도 새도 배반하고 싶습니다」

「나의 날개는 모든것을 배반한다. 모든것을 버리고 잊고, 없었던 것으로 해 버린다」

「왜냐하면 이것은 사랑이 아니니까.  왜냐하면 이것은 역습이니까」

「하늘은 나를 싫어하고 바람은 나를 미워하며 새는 나를 질투한다.」

「통곡을 울려 이 이름을 노래하라」


「〝어벤지 더 블루(역습기,逆襲騎)〟」



검주――어벤지 더 블루。

사수――오우지 미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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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버지―!!」

「피가……아아……!」

「아……아아, 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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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쫓을 수가, 따라잡을 수가 없어!》


「무라마사! 적기의 진로와 속도를 계산, 합류 가능 지점에서 기다려서 벤다!」


《……존명! 그럼, 목표 지점은》


「――홈 스트레이트 거의 중앙. 컨트롤 라인. 골 라인이다」


「……아버지…… 나……닿을 수 있을까」


《요시노어류합전예법(吉野御流合戦礼法)〝신뢰〟의변형……》

《전자발도――――〝재앙(禍)〟》


「……닿았으……려나……?」



――죽였다.






「예로 응하지, 만족의 전사. 거절해 두지만 답례는 필요없어」


「나는 죠지 가젯트 소좌이다. GHQ 자료 관리과에 소속되어 있지」


「신성하게 하여 침범하지 말라!」



검주――아스카론Ⅶ.

사수――죠지 가젯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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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무엇을 하고있나!?》


《그만둬! 그만둬라! 동료다!》

《모르는 것인가!? 거기에 있는건 동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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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인들이! 야만인들 주제에!!」


「잘도, 잘도 나의 동포를―― 이런 이국의 벽지에서!」


「몇 명이나 죽어나간거냐!? 아아……」

「어머니 되는 대륙을 위해, 다가올 성전을 함께 싸울 것이었던 그들이! 아아! 아아아아아!!」


「가젯트 소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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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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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마사의 전투 기록.



《카! 카! 카카카카카카카칵!!》

《무라마사!! 요갑의 이름은 네녀석보다, 나의 검주에게야 말로 어울린다!!》

《어때――! 죽어라아아아아―――!!》



검주――사다츠구 아오에.

사수――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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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카! 카카카카카카카칵!!》

《후하하하하하하! 뭐가 보였냐!? 뭐가 보였어!》

《그건 네녀석의 편안함이다!!》 

《지옥의 차가움에는 견딜수 있어도――그 따뜻함에는 저항할수 없지!?》

《가라앉아라! 편안한 꿈에 잠겨버리라고――!!》



《뭣…… 바보같으으으으은!?》

《말도 안 돼에에! 안식에 거스를 수 있는 녀석 따위 없어어어어어!!》

《어째서어어어어어어어어! 네녀석은, 어째서어어어어!?》



《요시노어류합전예법(吉野御流合戦礼法)〝설풍〟의변형……》


《전자발도――――〝위압〟》




《카아……칵……》

《핫……하하핫! 무려……무려!》

《무라마사! 역시 네 녀석이야 말로 악귀였는가!》

《미치지 못해! 이 아오에로서는 미치지 못해!》

《인정해주지...... 네녀석이야 말로 가장 저주받은 무자이겠지!! 》

《카카카! 카카카카카카카카카카카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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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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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마사의 전투 기록.


3세 센고 우에몬노죠 무라마사(三世右衛門尉村正の初陣)의 첫 출진.



「방해야. 비키라고」


「……보내지 않습니다」


「이제 됐어」

「――진충보국」



「이 검주는 이제 나의 것이야. 그렇지? 누나」


「카즈마!」



검주――90식 용기병.

사수――이치가오 카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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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다……」


「그래. 너라고」


「네가 오고 나서 이상해졌다. 뭔가 이상하게 되었다.」


「네가 없었으면 좋았지 않아? 그렇지 않아? 그렇잖아!」


「네가 없었으면, 좋았다고! 아하하하하하하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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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네녀석...... 그거...... 그녀석의 동료인가!?」


「그녀석의! 그녀석의! 힉, 히이이이이이이이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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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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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였다

――죽였다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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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산(怎麼生)――

무(武)란 무엇인가?


설파(説破)


「살법(殺法). 사법(死法) 흉법(凶法). 축법(祝法).」


「상대를 요구해、싸워、이겨、죽인다.」

「상대를 요구해、싸워、패해、죽는다」

「단지, 그것 뿐」


「그것이, 무라마사의 주계. 그것이, 검주의 이치. 그것이 무(武)의 본질」


「괴로운 것이구나...... 나의 사랑스러운 카게아키. 」

「너는 거짓말을 할 수 없는 남자다. 그렇기에, 괴로워한다」

「이 히카루를 죽였던 것에도...... 말이야」


「알고 말고...... 다름아닌 너의 일이다.」

「그런 얼굴을 하고」

「너의 마음은 이 히카루에게, 아플정도로 전해져 온다.」


「그렇기에 더욱, 살아라 카게아키.」

「거짓말도 속임수도 할 수 없다면」

「천하에 선악상살을 펼치는 것이 너의 숙명이 된다」


「......힘들겠지. 괴롭겠지. 너의 천하에 히카루는 없다」

「있는 것은 단지 그 차가운 철 덩어리 뿐」


「그렇기에 더욱, 살아라 카게아키」

「지금에 와서는 그것이야말로 히카루의 소망」


「어째서, 라고? 정해져 있다.」 

「지금의 너는, 너의 고투(苦闘)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너는 바라고, 기도해, 빼앗아, 죽이고, 잃어버렸다.」

「그 참혹한 고투의 나날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고 있을 수 있을까」


「비록 네가 널 용서하지 않더라도」

「내가 너의 모든 것을 용서한다! ――살아라! 카게아키!」


「……최후의 교접, 그 순간」

「나와 너는 같은 장소에 섰다」

「그렇다면......좋다!」


「이것이 히카루의」 

「꿈의 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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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였다.


아직, 죽인다.


그것이 무(武)의 본질


선악상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