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장갑악귀 무라마사(装甲悪鬼村正, そうこうあっきむらまさ)본편에 대한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는 말 걸지 마」


「얼빠짐이 옮는다. 사라져」


「……」

.

.

.


「이치죠 아야네 씨, 입니까.」 

「사랑스러운,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으으」


「뭔가요? 이치죠 씨」


「그쪽이 이름이다――!」


「……」


《……》


「실례 했습니다. 아야네 이치죠 씨.」 

「저는 가마쿠라 서의 미나토 카게아키 입니다.」

.

.

.


「이쪽 방향으로 똑바로 직진 해 주세요.」 

「그쪽에 마을이 있습니다」


「아、으응」


「알겠습니까. 반드시, 똑바로 직진 하는겁니다.」

「때때로 이쪽을 돌아보며」

「제가 똑바로 뒤에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한다면」

「직진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생갑합니다만――」

.

.

.


(붉은……검주, 깊고, 진한 빨강….)


「저, 저기. 너, 설마, 그 경관――」


「이 길을 따라 산기슭까지 달려 나가 주세요」


「에?」


「가 주세요. 아야네 이치죠 씨. 그 이름과 같이, 똑바르게」

.

.

.


「……미나토……씨……」


정역(正逆) 이었을 것이다.

동질(同質) 이었을 것이다.

거울과 같이.

무라마사는, 그야말로 마사무네의 모습이었다.

무라마사는, 그야말로 마사무네의 적이었다.

그럴 터였다.


지금은 더 이상, 그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진홍의 무자는, 자신에게 보이지 않는다.


똑바로 나아갈 생각이었다.

굽히지 않고, 한결같이 살 생각이었다.

그러니깐 뒤돌아 보면, 그곳에 있을 터였다.

그는 정반대로 설 것이기 때문에.

그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인가. 어디선가 굽혀버리고 말았는가.


그렇다고 한다면, 어디에서?

마사무네와 인연을 맺었을 때인가.

미나토 카게아키를 따라가기로 정했을 때인가.

그것도 아니면――아버지를 베었을 때인가.


모르겠다. 잘못 되어 버린 나는 아무것도.


이제 어디를 향해야 좋을지도.

......나는, 미아인 그대로다.


「……아니」


아니, 느낀다, 그의 존재를 느낀다.

안 보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잃어버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만, 그는 그곳에 있다. 

바로 앞까지, 다가오고 있다.


오로지, 나를 찾아. 

나를, 죽이러 온다.


「……그런가」


그걸로, 납득했다

모든것이 잘못되어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굽히지는 않았다.

그럴 것이다.


그가 그것을 증명해준다. 

곧게 향해 오는, 그가 증명한다.



이 단칼이, 증명한다. 그것으로, 좋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내가

내가, 그의 적수가 될 수 없었던 것이다.





「정말로……어쩔 수 없는 것 이군요」


늙은 종자의 주름진 손이

잠자는 그녀의 뺨을 어루만진다.

은은하게 남아있는 온기. 

그러나 빠르게
사라져가고 있다.


「……어리석군요. 당신도. 아가씨도」


고요히 잠자는 얼굴 ...... 이라고 하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피곤에 지친 죽음의 얼굴 ...... 이라고 하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아마 별 상관없는 일이겠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수백년의 시간을 살며」


굽히지 않고, 살았을 것이다. 

굽히지 못하고, 죽었을 것이다. 

정말 어리석다. 

구원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리석다.


「제가, 사랑할수 있었던 것은......」

「결국――그, 어리석은 것들 뿐이었습니다.」


늙은 종자를 뒤덮는 그림자. 

휘두른 칼날의 반짝임은 차갑게 식은 듯이


어떻게 책망하겠는가.

어떻게 저항 하겠는가


인간의 어리석음. 

그 사랑스러운 일격을.


「미나토님. 당신은......」


「그 길을 선택해선 안됐던 것입니다.」(<<<텍스트 없는 독백)








「헬로ー. 」

「단간 라이거 또는 블레이드 라이거 다른말로는「 

『어떤 정의를 내걸어도 살아 숨쉬는 모든것이 쏟아져 나오는 진홍의 피를 멈출수 없다』

「무라마사 라이거 여기에 등장!」


「이야ー、대단하네요 오빠」

「이건 조금 상상 이상이었어요ー」 

「다시 반할것같아ー」


「그건 그렇고 용서 없네요ー」

「늙은이도 젊은이도 남자도 여자도」 

「적도 아군도 가리지 않고」

「MI・NA・GO・RO・SHI☆」


「초 도M인 정의의 사람도」 

「들여다 보면 눈 무셔! 인 사람도」 

「척척 죽여버렸네요ー」


「게다가 뭐야이거?」 

「반칙적인 강함이네요.」 

「까고 말해서 지금 오빠」 

「공주랑 같은 수준 아냐?」


「아하핫ー」

「이제 『검의 원리를 구사한 리얼한 싸움』 이라든가」

「『적의 수를 서로 읽는 심리전』이라던가 전혀 없네요ー」

「심하구만, 정말ー」

「각본가 나오라 그래ー」

「죽여버릴까보다ー」


「그치만......그 게딱지 녀석」

「라이쵸우는 역시 격이다르네」 

「지금의 오빠라도 일격을 당할지 몰라」


「저녀석의 파워는 계산 불가능.」

「게다가 검주는 겐지의 지보, 히자마루야.」 

「어떤 음의를 숨기고 있는건지......」


「별명이, 거미베기라니. 상성 최악이네요ー」 

「오빠. 역시 이 검주는 대형 쓰레기로 내놓고」

「지금이라도 나로 갈아타지 않을래?」


「이런이런, 무라마사씨」 

「침묵인가요? 무시인가요?」 

「바퀴벌레 잡는것만이 장점인 불쾌한 해충이」 

「좋은 근성 하고있구만 어이」


「…...라니, 어이어이」 

「뭔가 귀찮은 일이 늘어날 것 같은데」

「조심해 오빠, 온다」






「아닛!? 라, 라이쵸우 님!」



「……! 뭐야! 갑자기……」


「――――!」


「끄아아아아아악!」


「우와앗!?」


「자기가속」


「크윽!? ……이런 젠장!!」



「지금의……백은색은……」


「설마……은성호……!」



「……가, 8기라고……?」


「무, 무슨놈들이야 ……너희들은……!」


《나?》


《나?》


《나는、말이지》



《〝불꽃의 뼈〟!(Fire Bone)》


《〝별의 모퉁이〟!(Star Horn)》


《〝고양이의 손톱〟!(Cats Claw)》


《〝꼬리물기〟!(Tail Biter)》


《〝고기박피자〟!(Scalp Peel)》


《〝노래하는 죽음〟!(Singing Death)》


《〝폭풍인도자〟!(Storm Bringer》



《〝결정되는경계〟!(This Is the End)》


「〝붉은무자〟에 더해서, 8기의 은성호......」

「무슨 일이야, 대체......」

「이 야마토에서 뭐가 일어나고 있는거야?」


「너희들은 뭐가 목적인거야!」


《――――당연한 것》


「――――!」



《무를 겨룬다. 단지, 그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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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말하지 말아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야기하자. 

무라마사의 이야기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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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와라! 무라마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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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이 있었다.

은성호.

인류의 절멸을 바래, 세계의 파괴를 추구한 살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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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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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


《춤춰?》


《범해?》


《죽여?》



《그것도 아니면, 죽어?》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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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분투의 끝에

마왕은 토벌되었다 .

그럼에도 살육은 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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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기 늘었어!?」 

「저게 진짜 은성호......?」


「……크윽!?」




《응》


《그렇게 하자》


《내가 정한다. 》

《내가 판단한다. 》

《생과 사를 나누어 사이에 선다――》


「이런……! 좀……!」 

「네녀석들……!」




「으윽……으으으……으아아아아아!!」

「시끄럽다고、날개벌래 주제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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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의 흉성이 떨어진 세상에, 죽음을 퍼뜨리는 자.

진홍의뇌화(深紅の雷火).

저주받은 무라마사와

사수 되는자 미나토 카게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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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어류、메아리의 변형……」

「제비떨구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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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의 무자가 죽음을 강요하는 도리는 하나.

무라마사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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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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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상살》

《그 진실을 천하에 알리게 한다.》 

《그것이 우리들 무라마사의 맹세이다》

《……나의 딸. 3세 센고 우에몬노죠 무라마사여》

《너와 너의 사수가 선악상살을 천하에 편다고 한다면, 그것도 좋다.》 

《그것이야 말로 나와 아버지의 소원이기도 하다》

《하지만……》



《불태운다!》


《꿰뚫는다!》


《갈라낸다!》


《뜯는다!》


《벗겨낸다!》


《잠들어라!》


《날아가라!》



《내가 정한다. 》

《내가 판단한다. 》

《생과 사를 나누어 사이에 선다》

《디스・이즈・디・엔드!》



「알빠냐아아아아아아아아! 벌레들이이이이이이이이!」


「――――!」



《나와 나의 사수는 졌다.》

《그렇다 해도 딸들은 아직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부탁이라고 할 것도 없다!》

《옳바른 무(武)에 따라,》

《서로를 죽일 때까지!》



「――자기가속」

「――진기가속」



「잠깐!? 당신、치사하잖아!」


「아아! 진짜!」



《나의 딸이여……》

《이것이 나의……》

《어머니로서의、최후의 전별이다》



《그리고――미나토 카게아키》

《한번 더、그 가슴에 새겨라》

《선악상살. 그 의미를》

《보라――》

《이것이야말로、너의――》

《기원의、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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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