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류노온=류가쿠루: 아마카노 시리즈 원안, 시나리오 담당

번역기+검수 작업본으로 오타나 오역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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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취"

"응?"


친가에 갔던 레이가 돌아온 날 오후.

받아온 것들을 늘어놓고, 둘이서 차를 마시려 했는데, 레이가 재채기를 한다.


"앳취"

말을 걸기도 전에, 또 재채기.


"괜찮아?"

"네. 약은 먹었습니다만... 크응"


그렇게 말하면서 휴지를 코에 대고 훌쩍거린다.


"화분증?"


요즘 시기에는 이래저래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아뇨, 집먼지 알레르기네요. 집에서 제 방을 정리했는데, 그것 때문에."


처음 만났을 때도 그런 말을 했었다.

그래서 먼지가 가장 없었던 내 방에서 지냈었다.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해졌지만.


"이 집을 청소할 때는, 쿨럭거리진 않았지."

"듣고 보니... 여기로 이사온 뒤엔, 별 문제 없었네요."


킁 하고 코를 풀더니 휴지를 한 장 더 뽑은 채로 고개를 갸웃거린다.

"먼지가 다른걸까요? 신기하네요."

"그런가?"


지역이 다르면 자라는 식물도 다르니, 그럴 지도 모르겠다.

레이의 친가의 먼지는 레이의 코와 안 맞는걸까.


"으으... 으, 머리가 멍하네요."

평소보다 텐션이 낮다.


"특별한 일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쉬면 돼."

"흠. 그건 그렇네요."


레이가 나에게 몸을 기댄다. 이럴 때의 행동은 고양이처럼 느껴진다.


"오늘은 오빠에게 붙어서 느긋하게 있을테니까요."


힘을 빼고 나를 올려다본다. 너무 세게 풀었는지 코가 새빨갛다.


"그렇게 해 줘,"


속삭이면서, 레이에게 키스를...


"아, 기다려주세요... 앳취"


고개를 돌리고, 휴지로 코를 감싼다.


"어라라"

"므므... 얼굴도 가까이 할 수가 없네요. 모처럼 오빠와 붙어 있는데 키스도 할 수 없다니... 큰 문제입니다."

"이건 어쩔 수 없네. 약 기운이 빨리 돌길 빌어야지."

"과연, 빌면 되는건가요."


네 말에, 뭔가 응응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오빠, 여기에 키스해주세요."


라고 말하며 자신의 콧등을 툭툭 친다.


"응?"

"낫기 위한 주문이에요."

"그런 주문, 들어본 적이 없는데."

"재채기 하기 전에 빨리요."

"아, 으응"


또 코가 간질거리는 것 같아서, 시키는 대로 키스한다.


"......어때?"

"재채기 할 것 같은게 가라앉았어요."


레이가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인다.

의외로 효과가 있는...건가?


"......앳취"


라 생각했는데, 또 귀엽게 재채기.


"......"

"......"

"앳취"


얼굴을 마주보자, 또 코를 감싸는 레이.


"그럼 그렇지."


이걸로 나아졌으면, 의사는 필요없겠지.


"...... 다시 한번 부탁드려요."

하지만 레이도 아랑곳 않고 다시 재촉한다.


"다시 한 번?"

"주문이니까요. 효과가 없어도, 이건 이거대로 좋으니 합리적입니다."


합리적이진 않은 것 같지만.

"뭐, 이건 이거대로 좋나. 그 말대로."


그래서, 다시 '주문' 을 걸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