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25 / 29~30 // 사실상 4일이긴 한데 아무튼 5일 걸쳐 올클

아이코메 때 내상을 워낙 쎄게 입어서 한동안 니이지마겜 안 하려다 간이한패 뜬 날에 못참고 바로 시작해버린 코이카케


스토리겜이면 보통 각 히로인 루트별로 후기 제대로 쓰는편인데, 올클하고도 큰 생각 안 들어서 짧게만 쓰자면

유이 루트는 중반까지 많이 지루했지만 후반부 스토리가 상당히 좋았고

린카 루트는 스토리는 별거 없었는데 걍 캐릭터 자체가 맘에 들어서 나쁘지 않았고

아야네 루트는 중후반부터는 전형적인 캐러게 느낌인데 사귈 때 칠판에서의 연출이 워낙 좋았어

세나 루트는 개별에서는 걍 허무하게 끝나서 바로 트루 루트로 달림

그래서 이 겜의 마무리는

스포주의


우선 이런 마무리 자체는 불호였다

왜냐하면

끝나기 직전에 주인공이 다시 한 번 편지 내용 읽으면서 세나가 주인공 다시는 안 만난다고 맹세함 언급하길래

난 진짜 이대로 끝나는거면 괜찮다고 생각했음. 이걸 굳이 세나가 만나러 와서 저 맹세마저 깨버렸으니 오히려 그림이 이상해졌다 해야하나...


그리고

이런 감성을 강조하고 싶었다면 세나의 마지막 활동 3년을 세나시점으로 좀 더 확실히 묘사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결국 진엔딩 와서도 감정선 면에서 여러모로 몰입하기는 어려웠긴 한데 내 기준에 지뢰까지 할건 아니었음

세나 썅년이란 말 많길래 뭔가 했더니 얘네 사정 다 떠맡기도 한 사연이 어느정도 납득이 되어서 걍 매번 설명 안 하고 런한게 ㅈ같은 정도로만 느껴졌다


결론, 세나-트루엔딩으로 이어지는 마지막을 플탐 늘려서 유저가 몰입할 시간을 어느정도 줬으면 했다. 너무 순식간에 끝나서 몰입이고 뭐고 하기전에 끝난 기분.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마지막에 등장한 세이카 맘에 들었어

내 점수: 79점   //   니이지마의 역작은 그래서 어디에 있죠?



다음 니이지마겜은 마녀사랑일기가 될 거 같긴 한데...

뭐 어쩌겠어 이쪽은 그림체도 취향인데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속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