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신비 수행에 도움이 된다는 단식법을 접했고, 그에 따라 하는 중.
시도한 이유 : 수행을 할 이유가 있어서.
육체 관련 수행 : 1일 1식 단식, 매일 헬스 30분즘.
단식하며 느낀 점.
1. 의외로 배고픔은 단식에 있어 고통스럽거나 하지 않다. 정 못참겠으면 소금물 타먹으면 허기는 가라앉는다.
즉, 가짜 배고픔이다.
2. 실제로 단식하며 괴로운 것의 비율은. 배고픔 : 지루함 = 2 : 8인 듯 싶다.
왜냐하면 식단까지 건전하게 먹기 때문.
콩나물야채볶음이라던가, 두부와 각종 야채를 넣은 볶음밥이라던가, 다짐육야채볶음이라던가.
이런 것들에서 햄버거나 피자가 주는 자극적인 맛을 느낄 수는 없지...
단식의 효능.
1. 기감이 예민해진 것 같음.
필자가 이런 글을 봤다.
밥을 먹는 건 산 사람이고, 밥을 안 먹는 건 죽은 사람이다.
그러니까 밥을 덜 먹으면 죽은 사람의 세계에 가까이 갈 수 있다.
매일 1일 1식, 1,000kcal 이하로 먹으면 수행에 도움이 되겠구나.
단식을 하면 '신비'에 가까이 갈 수 있다.
그러니 단식을 해보자...라는 느낌으로 해보았다.
기감도 좋아졌고 몸에 기운도 꽤나 많은 느낌이다.
오히려 기운이 너무 많아 몸에 부하가 가는 것 같기도 하다.
몸을 그릇, 신비를 내용물로 비유하면.
육체라는 그릇에 신비가 과도하게 담겼다고 추측한다.
딱히... 남들에게 권장하는 수행법은 아니다.
나는 오컬트쪽으로 뚜렷한 목표가 있고, 그 목표가 가까이 있어서 노력하는 중인데.
뭐든 붙잡을 게 없다면 하기 힘든 수행이니까.
과도한 단식을 하며 무기력증이 조금 심해지기도 했고...
하루에 3~400kcal 정도만 먹는 걸 48시간 정도 하다가, 치킨 먹었다.
그딴 식으로 먹으니 무기력증이 너무 심하게 와서 '이건 사람 할 짓이 아니구나...'싶더라.
아무튼간에 수행은 지루하고, 고루하고, 안전하고, 소소하게 재밌는 게 최고다.
고행?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의욕을 가진 수행?
뭐든간에 강하게 붙들 소중한 가치가 없으면 그딴 거 못한다. 내가 해봐서 안다.
필자는 단식을 몇년동안 꾸준히 해와서 하는 거고, 단식 처음 시작한다면.
1일 1식같은 건 하지말고 간헐적 단식부터 하시길.
하루에 2끼만 먹는 단식은 입문도 쉽다.
무엇보다 삼시세끼 먹던 사람이 1일1식하면 못 버틴다.
버텨도 단식에만 정신력을 다 소모하니 무슨 일을 할 의욕이 안 생긴다.
진짜 극단적으로 하면 새벽에 잠이 안 오더라.
새벽 3~4시즘에 고통스러워서 깨고, 고통스러워서 다시 잘 수가 없어 그대로 핸드폰 보며 깨어있다가.
아침 5시즘?에 뭘 먹었다.
그제서야 잠을 잘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하면... 다른 일 못한다.
그러니 좀 가볍게 함이 좋다.
다시 말하지만 수행은 지루하고, 고루한 방식이 최고다...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같은 거 없으면 그냥 천천히 함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