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에서 청각과 시각을 동시에 쓰는 수련법입니다.


예를 들어, 버스가 지나갈 때.


버스의 소리를 들으며 버스를 보는 겁니다.



대부분의 인간은 감각을 '시각'에 의존하는데.


마치 시각장애인처럼. 공간을 '청각'으로 인식하는 연습입니다.


굳이 눈을 감을 필요까진 없지만... 소리를 의식적으로 듣는 수행입니다.



간단한 질문 하나 해보겠습니다.


최근 산책하며 '새소리'를 들은 적 있으십니까?



아마 없으실 겁니다. 그 이유는 당신이 새소리를 들은 적 없기보다...


평소에 '청각'을 흘려보내서일 가능성이 큽니다. 새는 꽤 많은 곳에 서식하거든요.



수행법은 간단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청각 정보'를 '공간 정보'로 변환하면 됩니다.


눈보다 청각에 집중하는 느낌으로.


주위에 걷는 사람, 전화하는 사람, 버스멈추는 소리, 짐 옮기는 소리, 경적 소리, 새소리, 오토바이 소리.


모든 소리의 '거리, 방향'을 의식적으로 알아내려고 해보세요.


그것만으로도 시야가 꽤 넓어지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