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에겐 잠재력이라는 게 있다.


당장 이 글을 읽고 있는 우리 오붕이들도 그렇다.


하다못해 방구석에 눌러앉아 커뮤니티에 똥글이나 싸지르는 필자인 나도 예외는 없다.


그렇다면, '잠재력'이라는게 과연 어떤 걸까?

잠재력은 글자 그대로 우리 안에 내재된 숨겨진 힘을 의미한다.

뭐 차에 깔린 애가 살릴라고 애엄마가 차까지 들어올렸다던가 그런 에피소드도 있지 않았던가 몰?루


하튼간 이 잠재력이라는 건 모든 분야에 걸쳐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오컬트 수행은 인간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방식 중 한 분야일 뿐이다.

물론 '힘'이라고 해서 물리적인거만 생각하면 당연히 대가리굴림새를 좀 고쳐먹을 필요가 있다.

뭐 주술이나 마법이라던가 그런거 훈련 좀 했다고 번개치고 공중부양하고 그런거 기대하는놈 있다면 걘 이미 글러먹은거다


물론 투시라던가 직감같은 한 분야에 걸쳐 그 '잠재력'을 끌어내 사용하는 것이니 결국 오컬트 안에서도 잠재력의 존재를 결코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오컬트만 그러하랴, 당장에 게임이라든가 운동이라든가 하는것들도 결국 우리 안에 숨겨진 힘을 서서히 끌어내도록 하게 되는 분야는 가지각색이다.


가령 옛날에는 리듬게임, 격투게임, 슈팅게임 총합 3대 장르 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게 보여요?' 라고 말하는게 소소한 밈이기도 했다.

그런 사람들이 보여주는 생전 고인(물)의 개쩌는 매드무비를 보고있자면 오금이 후달달하기도 한다.


근데 재미있는 점은, 그 사람들도 당연히 그런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는 어중간한 유저들보다도 훨씬 응애였을 거라는 거다.

그런데 이게 웬걸, 하다보니 재미가 붙고 점점 더 실력이 쌓여가는 게 아니겠는가?


즉슨, 누구나 연습이나 훈련을 거듭 반복하다 보면 결국 그에 익숙해져 안에 내재된 힘이 슬슬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렇다, 어쩌면 이게 지금 말하고 있는 '잠재력'인 것이 아닐까?


사람들은 흔히 경험이 많고 노련하며 자기 일에 능숙한 자들을 소위 '짬이 찼다'고 표현한다.

실제로 사회생활을 하다가 한 번 실수를 하게 됐을 때 초짜들은 어버버하며 눈물을 글썽일 때 손은 갈 곳을 잃고 머리는 새하얘지기 마련이다.

그치만 소위 말하는 '짬찌'들을 보면 같은 실수일지라도, 혹은 때에 따라 더 심한 실수였다 해도 그냥 딱 단 한마디 "아 시발" 이러고 지 할거 알아서 하고 잘 수습한다.


결국 실력, 능력, 힘의 핵심 중 하나는 '노련함'이 아닐까 하고 생각할 수 있겠다.

보통 노력하는 자는 재능있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고 한다지만


그렇다면 과연 그 재능있다는 새끼들은 당신 주변에 얼마나 될까?

하물며,

그 재능있는 애들은 어떤 노력을 하는가? 그 재능을 그저 썩혀두고 있거나 혹은 아예 인지조차 못하고 있는건 아닌가?


아니 애초에,

생각하고 있는 그 분야는 굳이 경쟁이 필요한 분야이긴 한가?


오컬트계라고 해서 크게 다를 거 없다.

다 하나같이 지 할거 하고 자기자신의 잠재력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 뿐이다.

잠재력은 '노력', '재능', '즐김'의 영역을 모두 초월해 모든 분야에 걸쳐 존재하는 시스템인 거 같다.


필자의 스승 역시 반복훈련만이 완벽에 이르는 길이라며 노련함의 키포인트인 반복훈련을 강조했다.

어쩌면 몇몇 사람들이 말하는 절세고수니 뭐니 하는 사람들도 결국 제 안에 잠들어있는 잠재력을 깨웠을 뿐인 평범한 사람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