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에인 살결
강물에 대었다.

낙역히 치인 소리에 휘날려
핏빛을 씌웠다.

몰린 단어마다 긁힌 자국에
다리는 저려

동여맨 끈에 붙잡혀
강이 불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