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9년, 프랑스는 혁명의 불길에 휩싸였다.

혁명의 물결은 최고조에 이르러 마침내 국왕 루이 16세가 처형되기에 이른다. 하지만, 프랑스 역시 혁명 후 혼란기에 접어들었고 그 틈을 타 혁명이 퍼지길 두려워한 타국의 군주들이 프랑스를 공격해온다. 프랑스는 여러 국가의 합동공격을 견뎌내지 못하고 결국 수도를 빼앗긴다.

프랑스는 국토의 1/3을 빼앗기고 패배한다. 하지만, 점령한 프랑스 영지의 분할 문제를 놓고 연합국(영국, 프로이센, 러시아, 오스트리아 제국)은 서로 분열하여 끝내는 서로 대립한다.

1791년, 점령지에서 프로이센 군대와 오스트리아 군대의 충돌을 계기로 두 국가는 전쟁 직전에 상황까지 간다. 오스트리아는 프로이센과 맞서기 위해 러시아에게 지원을 요청하고 이에 프로이센은 영국과 손잡는다. 그리하여 대 유럽 전쟁이 시작된다.

독일 영방국가들은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오스트리아-러시아 축에 서기도, 프로이센-영국 축에 서기도 했다. 이러한 혼란을 틈타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던 이탈리아의 나폴리 왕국을 주축으로 통일전쟁이 벌어졌다. 게다가 프랑스의 고토수복전쟁까지 벌어지며 그야말로 대혼란을 맞게된다.

1793년의 러시아-오스트리아의 대진격으로 프로이센-영국은 큰 병력손실을 입는다. 프로이센은 동쪽에 러시아, 남쪽에 오스트리아가 압박해오며 사면초가에 처한다. 이러한 급박한 상황 속에서 프로이센-영국은 프랑스의 영토 한계선을 인정하고 고토 회복을 돕겠다는 '비시 선언서' 를 발표하며 프랑스를 끌어들인다.

오스트리아는 중립국 스위스를 침공하여 이탈리아에 대한 보급로를 차단하고 프랑스로 진출할 기반을 마련한다. 한편, 북유럽의 스웨덴 왕국 역시 러시아에 선전포고 후, 전쟁에 뛰어든다.

러시아는 프로이센과의 전쟁보다 스웨덴과의 전쟁을 더 신경쓰며 서부군대를 일부 철군한다. 그러자 프랑스-프로이센-영국 연합군이 오스트리아를 맹렬히 공격해왔고, 스위스를 다시 회복한다.

<제 2차 스위스 전쟁> 1794년.

 

위기에 빠진 오스트리아는 스페인과 강화조약을 맺어 이탈리아 영토를 담보로 스페인의 참전을 이끌어낸다. 스페인 군은 이탈리아 통일전쟁을 저지하기 위해 원정군을 파견하고, 북부 프랑스를 침공한다. 러시아는 스웨덴과 '상트페테르부르크 공방전' 을 펼쳤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종전협정을 맺으며 '북방 전쟁' 을 끝낸다. 하지만, 오랜 전쟁으로 재정적 부담이 심해진 데다 인적 손실도 많아지자 전쟁을 중단하라는 요구가 높아지지만 황제는 계속해서 전쟁을 끌어나간다.

결국, 러시아에서 혁명이 일어나 기존의 황제를 끌어내리고 새로운 인물을 추대한다. 하지만, 군 장교들의 쿠데타로 혁명기는 오래 가지 못하고 여러 군벌들이 서로 패권을 잡으려고 다투며, 러시아는 붕괴한다.

1797년, 러시아가 한창 혁명을 겪고 있을 때, 프랑스와 프로이센-영국 진영 역시 프랑스 참전 여부를 두고 분열한다. 프랑스가 고토 수복을 마치자마자 오스트리아-러시아 측과 평화협정에 들어간다. 프로이센과 영국은 이를 탐탁지 않게 여겼고, 프로이센 군대가 프랑스 동부국경을 넘어 주둔하는 사태가 터지자 결국 프랑스와 프로이센-영국은 '대 프랑스 전쟁' 을 시작한다. 3면에서 적을 맞게 된 프랑스는 결국 영국-프로이센-스페인에 의해 3분할된다.

수시로 아군과 적이 바뀌는 이 혼란 속에서 영국은 지나치게 채무가 늘어 결국 국가파산 상태를 선언한다. 오스트리아에서는 곳곳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스페인 역시도 재정부담으로 인해 점령지역에서 철군하고 여론의 뭇매를 맞는다. 프로이센에 통합되어 있던 여러 영방국가들은 프로이센이 지나치게 많은 빚을 지우자 이에 반발하며 결국 갈가리 찢긴다. 이탈리아 통일 전쟁 역시도 실패하여 많은 공국과 왕국들이 붕괴한다.

 

이로써 유럽의 구체제는 붕괴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4줄 요약

1. 프로이센-영국 vs 오스트리아-러시아

2. 프로이센-영국-스웨덴-프랑스 vs 오스트리아-러시아

3. 프로이센-영국-스페인 vs 프랑스

4. 유럽 붕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