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4년 12월 4일 발생한 갑신정변은 그야말로 대성공이었습니다. 급진 개화파들이 정권을 장악하였고 이들은 청으로부터의 속박에서 벗어나 조선이 자주독립국임을 선포하고 나아가 조선의 근대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본식 입헌군주제를 채택하여 '위로부터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이러한 개혁에 동참하는 것은 아닙니다. 민씨 수구파는 청나라에 원병을 요청하기까지 했고 여전히 국왕과 민씨 가문이 개혁을 주도해가길 원합니다. 급진개화파가 개혁을 추진할려면 먼저 이들의 세력을 약화시켜야 합니다.

 한편, 일본은 급진개화파를 지원하며 조선의 근대화를 위하는 척 합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목적은 조선을 속국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급진개화파는 아직 일본의 속셈을 파악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것 이상으로도 그들이 청나라만큼 믿기 힘들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급진개화파는 일본의 도움에서 벗어나 자주적 근대화를 이루고 잃어버린 민중들의 지지를 회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청나라는 비록 조선에서의 세력을 잃기는 했지만 그들이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다시 쳐들어올 수 있는 족속들입니다. 조선은 부국강병을 이루어 청나라의 지속적인 위협을 물리쳐야 합니다.

게임 참여자들은 지금부터 조선 조정에서 일하는 관리가 됩니다. 여러분은 급진개화파와 뜻을 같이하여 근대화를 추진해나갈 수도, 또는 민씨 가문과 함께 개화파에 반대되는 입장을 펼 수도 있습니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