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newsis.com/2021/07/12/NISI20210712_0017660191_web.jpg?rnd=20210903094319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903_0001570772&cID=10101&pID=10100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소유한 버진갤럭틱의 우주 비행이 일시적으로 금지됐다.

지난 7월 11일(현지시간) 성공적인 우주 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진 버진갤럭틱 우주여행 회사는 항공관제 통제를 위반해 항로를 이탈했다는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2일 "버진갤럭틱은 해당 사안이 시민의 안전에 영향이 없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우주 비행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해당 발표가 나온 당일 버진갤럭틱의 주가는 4% 하락했다.

문제는 우주 비행기의 착륙 과정에서 발생했다.

브랜슨이 직접 탑승하기도 했던 우주 비행기 유니티 22호는 착륙 과정에서 지나치게 낮게 비행했고 비행기의 수직 하강이 불충분해 기체에 노란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알려졌다.

버진갤럭틱은 해당 사안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비행기가 높은 고도에서 바람을 맞았을 때 궤도가 조금 바뀌기는 했지만 조종사와 시스템이 궤도를 모니터링하며 통제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버진갤럭틱 측의 해당 주장이 지정된 항로를 이탈한 것을 인정한 것이라 보도했다.

버진갤럭틱은 "횡적 경계는 지켰으며 변수로 인한 궤도 수정으로 제한 고도 아래에서 1분 41초 정도 비행했다"며 규정을 지키려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버진갤럭틱은 "이번 우주 비행은 인구 밀집 지역 위를 지나지 않았으며 공공에 위협이 되지도 않았다. FAA 관계자는 우리의 통제실에 비행 당시와 그 이후에 참관했다"고 덧붙였다.

FAA의 이번 조사는 버진갤러틱의 향후 우주비행 사업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브랜슨 회장은 지난 8월 민간 우주 비행이 45만 달러(한화 약 5억 2000만 원)로 가능할 것이라며 우주를 보다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공언했다.


항로 이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