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1323529?sid=104

중국 베이징 시간으로 24일 오후 2시22분에 우주장비를 탑재하고 발사된 대형 우주선의 23t짜리 1단 로켓이 언제, 어디로 낙하할 지 모른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10층 높이로 세계 최대 로켓 중 하나인 중국의 창정5B 로켓은 발사 뒤 1주일동안 대기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큰 파편을 만들어낸 사례가 2차례 있었다. 파편이 거주지에 떨어질 확률은 낮지만 통상적인 우주선보다는 월등히 높아서 우주 전문가들이 우려한다. 지난 2020년 처음 발사된 창정5B 로켓은 서아프리카 아이보리코스트에 낙하했으며 일부 피해를 입혔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로켓이 낙하하는 동안 궤도 수정을 하는 장치가 새로 부착되지 않았다면 몇 t 분량의 파편이 지구 표면에 낙하할 수 있다. 낙하는 북위 41.5도에서 남위 41.5도 사이의 로켓 궤도 어느 지점에도 있을 수 있다. 이 지역보다 북쪽인 로마와 시카고는 위험하지 않지만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 카이로, 시드니 등은 파편이 떨어질 수 있는 지역이다. 서울도 포함된다.
낙하지점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낙하속도를 늦추는 지구대기가 얼마나 부풀지는 매일의 햇빛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낙하 속도 계산에서 30분의 오차는 지구 3분의 1 바퀴에 해당한다. 15m 길이의 모듈을 실어나른 창정5B 로켓도 모듈의 궤도까지 도착하는데 이 점은 발사 후 추력을 소진하면 곧바로 지구로 낙하해 재진입체가 바다 등 비거주지로 떨어지도록 하는 다른 로켓들과 다른 점이다.


로켓과 인공위성의 20~40% 가량이 대기권에 재진입하게 되며 창정5B 로켓의 경우 4500kg~9000kg의 잔해가 지표면에 떨어지게 된다. 미국 등은 낙하물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 확률이 1만분의 1일 넘을 경우 재진입을 막는다. 궤도상 및 재진입 파편연구 항공우주협력센터의 말론 소지 책임자는 "낙하물을 바다로 떨어지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창정5B 로켓의 생김새를 정확히 알 수 없어 위험을 계산할 수 없지만 "1만분의 1의 한계치를 크게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사는 창정5B 로켓이 UAR보다 3배 이상 큰 점을 토대로 위험 확률이 3200분의 1 이상으로 추정한다.


중국이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