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Soviet 5화

[콩코드와는 다르다 콩코드와는!! Tu-144]



Tu-144는 세계 최초의 초음속 여객기 입니다.

Concorde 보다 먼저 초도비행 했으니, 세계 최초입니다.

다만 취항 일자는 콩코드가 더 빨랐습니다.

이 비행기에 대해 소련이 콩코드의 설계도를 빼돌려 만들었다 라는 말이 많습니다만,

확인된 사실이 없습니다.

이 기체는 미국의 초음속 폭격기인 XB-70의 대항마로 만들던

시제기 T-4를 기반으로 하여 제작한 기체입니다.

70년 5월 닐 암스트롱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우주연구 회의에 참석했을때 프로토타입이 공개되으며,

그리고 71년 파리 에어쇼에서 처음으로 실물이 공개되었습니다.



그리고 73년이 되었습니다.

파리에어쇼에서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Tu-144는 저속에서 기체 불안정 해결을 위해 접이식 카나드를 달았는데,

이게 비행 도중에 부러지면서 주익을 때려 공중에서 폭☆8 하고 맙니다…

그 후 75년 에어쇼에도 등장했고, 같은 해 12월 16일에 모스크바 – 알마티 구간에서 화물(우편)용으로 운항했습니다.

77년 11월에 동일 구간 여객비행을 시작했으나, 80명으로 제한되었고,

1년도 채 되지 않은 78년 6월에 원인불명의 추락사고가 일어나 여객용으로 퇴역합니다.



개량형인 Tu-144D가 늦게 제작되어 이 기체로 상업비행을 재개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처녀비행 후, 아에로플로트로 인도되기 직전 시험비행 중, 엔진 화재가 발생합니다.

비상착륙을 시도했으나, 기관사 2명이 조종석으로 뚫고 들어온 기수부에 깔려 세상을 떠나면서,

144D는 시험용으로만 써먹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83년에 단종되고. 99년 11월에 완전히 자취를 감춥니다.

여기서 끝나면 대단한 삽질인데, 이 경험과 기술로 Tu-160을 만들었으니, 뭐 완전한 삽질은 아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