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오전 11시 20분에 일렉트론 16차 발사, "Return To Sender" 미션이 거행되었습니다.


이번 미션은 공동 발사(Rideshare)였으며, 총 28개의 소형위성들이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이중에는 밸브의 3 못세는 게임 엌ㅋㅋ 하프라이프에 등장하는 노움 인형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발사에서의 페이로드는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바로 일렉트론의 1단계 회수 시험이 오늘 발사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9년 8월 7일, 로켓 랩은 자사 발표회에서 일렉트론의 1단계 회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바로 1단계를 대기권으로 낙하시킨 뒤, 낙하산을 펼쳐 하강하는 과정 중, 헬리콥터를 사용해 1단계를 낚아채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여러 개발과 시험들이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1월 31일에 "Birds Of Feather" 미션에서 1단계 대기권 진입 시험, 4월 초엔 헬리콥터 회수 시험, 그리고 최근엔 낙하산 시험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일렉트론의 1단 회수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발사 약 8분 후, 일렉트론 1단계의 낙하산이 전개되었고, 오전 11시 34분, 일렉트론 1단은 성공적으로 발사장인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약 400km 떨어진 곳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오후 12시 29분에 1단계를 회수한 것이 로켓 랩 CEO인 "피터 벡"의 트위터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오늘 회수 시험에는 헬리콥터가 쓰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다음 시험 때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회수된 1단이 정상적인 모양 (그러니까 엔진부터 인터스테이지까지 멀쩡한 경우)라면, 로켓 랩은 블루 오리진과 스페이스X에 이은 사용한 로켓 추진체를 회수한 우주기업이 될 것이며, 헬기를 이용한 회수까지 성공한다면, 1980년대 이후 처음으로 외기권까지 날아간 물체를 비행체로 받은 사례가 될 것입니다.



일렉트론 로켓과 로켓 랩 사의 무한한 미래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