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채널

나는 영국에 대한항공 일반석 타고 한 번, 영국항공 비즈니스 타고 한 번 가 봤음.

 

3년 전 쯤에 처음 갈 땐 그때까지 대한항공밖에 안 타 봐서 그냥 그거 일반석 타고 영국에 갔어. (기종은 아마도 777-300 같은 걸로 기억함.)

그땐 런던 내려서 쭉 구경하고, 유로스타 타고 파리 와서 파리도 며칠 둘러보고, CDG에서 인천으로 돌아왔지. (기종은 A380-861)

그때도 상당히 재미있긴 했는데, 일반석에 옆자리가 다 가족이니깐 푹 잠들기도 어렵고 하더라. 그래서 좀 피곤하긴 했음.

 

이번에 갈 땐 지난번하고는 다른 목적으로, 다른 목적지로 갔어. 지난번엔 그냥 히드로 T4에서 내렸지만, 이번에는 T5에서 환승해서 글래스고행 비행기를 타야 했지.

그래서 상당히 긴 비행이었는데, 목적지 가서 비행이 피곤해서 뻗으면 안 되니깐 비즈니스는 타야겠고, 아무래도 대한항공이 좀 가격대가 높은 편이기도 하고, 영국 안쪽까지 들어가야 해서 환승도 편하게 할 겸 영국항공 타 봤어.

뭐 느낀 점은... 역시 비즈니스는 일반석이랑 비교가 안 돼더라. 나름 한국 착발이라고 비빔밥 나오고 미역이 든 미역국도 나오고, 좌석 넓고 사생활 보호 엄청 잘 되고, 컨텐츠는 재미있고 하더라.

그리고 기종이 신형 787-9인지라, 객실 내 기압이 다른 비행기보다 높아서 엄마가 비행기 타고 귀 안 아픈 건 처음이라고 좋아하시더라... 나는 별로 못  느꼈지만.

물론 영국 비행기라 안내방송이고, 식사 메뉴판이고 전부 영어로 나오긴 한데, 어차피 영국 가서 웬만한 의사소통은 할 정도 영어실력이니깐 문제 안 됐고. 다만 기장은 너무 영국식 말투 그대로 하니깐 한 문장에서 단어 한 두 개밖에 모르겠더라...

 

근데 여기서 내가 궁금한 점. 대한항공 비즈니스는 안 타 봤는데, 이런 항공사 비즈니스보다 낫나? 어떻게 차이나는지 알려주면 ㄳ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