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스 프론티어의 주역 3인방. 왼쪽부터 세릴놈, 시오토메 알토, 란카 리






중학교 2학년 때 였나, 같이 덕질에 심취해 있던 친구에게 추천 받아서 보게 된 작품. 원래 나는 메카물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 작품을 보고 난 이후로는 메카물에 대해 제법 괜찮은 호감을 갖게된 기억이 있다.  장르는 SF, 메카, 로맨스, 아이돌(?)



간단한 줄거리는 인류가 살만한 행성을 찾기 위해 전 우주를 돌아다니는 이민 선단에 ' 바주라 ' 라고 불리는 외계생명체들이 나타나면서 선단이 위협을 받고, 학생이었다가 에이스 파일럿이 된 주인공 ' 시오토메 알토 ' 와 주인공 상사의 동생 ' 란카 리 ', 전 우주급 유명 아이돌인 ' 세릴 놈 ' 이 바주라의 습격으로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는 스토리.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최대 장점을 꼽아보자면 바로 끝내주는 ' 노래 ' 라고 할 수 있겠다. 작품 내의 설정부터 노래로 전쟁을 끝내고 노래에 일종의 ' 힘 ' 이 담겨있는 등 작품 내에서도 노래를 상당히 밀어주고 있고, 실제로 버릴 곡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작품 내에서 나오는 모든 노래의 완성도는 굉장히 높다. 거기에 괴물 디자인과 메카들의 디자인 역시 굉장히 잘 뽑혀서 나온 지 상당히 오래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비주얼이 제법 훌륭하고해 보는 내내 귀와 감상하고 있는 사람을 지루할 틈 없이 잘 몰아간다.  다만 이 훌륭한 노래와  디자인 적 완성도에 비해 작품 내의 스토리는 사알짝 아쉽다. 아예 나쁜 스토리는 절대 아니다. 주인공 3인방 란카-알토-세릴의 삼각관계는 매우 훌륭하게 잘 표현했고, 노래에 대한 자신감이 없던 가수 지망생 란카 리가 훌륭한 가수로 자라나는 성장담 역시 매우 잘 뽑혔지만, 아쉬운 점은 작품 내에서 노래에 대한 비중이 너무 높아서 스토리를 갉아먹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  개인적인 아쉬운 점으로는 남자 주인공의 디자인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 정도일까.



번외로 극장판이 2편 나왔는데 TVA와는 완전히 다른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내가 극장판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극장판은 TVA와 다른 내용으로 흘러갔기에 재미있게 봤던 사람이라면 한 반쯤 볼만한 작품이다. 후속작으로는 마크로스 델타가 있는데 너무 마법소녀 느낌이 강하게 나는 작품이라 나는 보지 않았다. 델타가 나왔을 쯔음에는 덕심이 거의 빠졌던 것도 있고. 

추천도 : ★★★☆  노래, 로보뜨, 굇수를 좋아한다면 꼭 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