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덕후로 살아오면서 시기별로 좋아했던 애니 속 여캐들 목록


1. 유딩 시절

 * 새초미 - 꾸러기 수비대(1996년)

 - 당시 어린이들에게 12간지를 외우게 해 줬던 꾸러기 수비대의 히로인.

 - 원산지(?)인 섬나라에서는 아예 꼬맹이들 발정의 주 원인으로 여겨졌다 함.



 * 샐리 - 천사소녀 네티(1996년)

 - 현실이었다면 구속이 불가피한 여주인공.

 - 안면인식장애가 있는 남자친구를 두고 있다.

 - 당시 어린이들에게 포니테일과 스타킹의 위력이 무엇인지 보여준 당찬 여인네.

 - 오늘 밤엔 누구에게 기쁨(?)을 줄까~?


2. 초딩 시절

 * 신지수 - 카드캡터 체리(1999년)

 - 내 초딩시절을 책임졌던 인생 애니 카드캡터 체리.

 - 그때 반 친구들이 주인공 유체리를 밀때 나 혼자 지수를 밀었음.

  (아 썅! 지수가 더 이쁘다고! 빼액~!) 

- 생머리 + 베레모(?) + 청순미 조합은 지금 봐도 괜춘하다. 


 * 호시노 루리 - 기동전함 나데시코(1996년)

 - 루리웹의 어머니이자, 쿨데레 + 인공생명체 로리캐의 계보를 잇는 처자.

 - 사실 나데시코는 꽤 전에 들어온 작품이지만 본인은 다소 늦게 접했다.

 - 당시 유행하던 '프X나'라는 프로그램으로 극장판까지 다 다운받아 소장했던 기억이 있다.

 - 쿨데레라는 단어의 정의를 이때 실감했음.

 - 슈퍼로봇대전에서 아야나미 레이와의 크로스오버가 있을 줄 알았는데 쥐뿔도 없어서 실망했던 기억이 ㅡㅡ;


3. 중딩 시절

 * 코노에 코노카 - 마법선생 네기마(2005년)

 - 인생 최고 발정기인 중학교 시절 가장 열렬하게(?) 지지했던 캐릭터.

 - 어느 정도였냐면 친구놈이 얘가 주인공인 동인지를 메일로 보내줬는데, 난 내 순수한 마음을 모독하지 말라며 메일 삭제했었음. 허허허

 - 메인 히로인인 아스나에 가려져 별로 인기는 없는 거 같은데, 전형적인 현모양처 스타일이라 좋아했었음.

 - 친구놈들은 주로 세츠나와의 백합전개를 좋아했지만 본인은 백합취향이 아니라서 별로...


4. 고딩 시절

 * 나가토 유키 -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2006년)

 - 앞서 언급한 호시노 루리와 마찬가지로 쿨데레의 계보를 잇는 캐릭터.

 - 고딩 시절, '하루히즘'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스즈미야 시리즈가 인기를 끌었었음.

 - 반에서 덕후끼 좀 있나싶은 놈들은 라노벨을 무슨 참고서마냥 분석하면서 설정 팠었지 ㄷㄷ

 - 친구놈들이 하도 얘를 빨아 제끼니까 나는 "아니 ㅅㅂ 도대체 얼마나 마성의 여자길래 이 ㅈㄹ이야?" 싶어서 하루히 시리즈 입문 후 10덕의 길로 ㅡㅡ ㅋ

 - 쿨데레의 위력을 극대화시킨 캐릭터.


 + 그 외

 *  아야나미 레이 - 에반게리온

 * 세이버 - FATE 시리즈

 * 부르마 - 드래곤볼


 → 당시 내 또래들에게 인기 많던 녀석들, 하지만 난 희안하게도 그냥 '괜찮다' 이외의 감정은 없었음.


우리 애챈러들은 그 시절 누가 제일 좋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