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빵이랑 상관없는 얘기라서 미안해

내가 우울증 때문에 대학도 중퇴하고 취직을 하긴 했었는데 일도 너무 많이 힘들었고 20대라서 별 생각 없이 받은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양쪽 다 결절(=암)이라고 해서 갑상선 전절제 수술도 받았고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올해 연초부터 지금까지 방에 틀어박혀 꼼짝도 안하고 명빵이랑 페그오만 했어...


가족이랑 같이 사는데 엄마한테도 늘 미안하고 동생도 힘든 일이지만 직장 열심히 다녀서 면목이 없었는데 어제 면접본 곳 주말 임시직이지만 최종합격했어

이제 조금이라도 다시 수입이 생기니까 심리치료도 꾸준히 받고 내가 원래 작가가 꿈이었으니까 평일에는 글도 열심히 쓰고 싶어


오늘 어버이날인데 외식할 사정은 안 돼서 내가 배민 시키고 술 사왔당 근데 엄마 동생 둘다 아직 집에 안 들어와서 기다리는 동안 여기다 글 써봄






사실 명빵에도 31000원 썼음

미하 존나 귀여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