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는 제시카의 모습에 박사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냥 아미야와 회의를 하고 왔을 뿐인데 갑자기 왜 저런 소리를 한단 말인가.
"나한테 말걸지 말라 이기야. 내게 강제로 오리지늄을 먹여 감염자로 만들 생각인거 모를거라고 생각했노."
"...제, 제시카? 그게 대체 무슨..."
박사의 물음에 제시카는 두 눈을 날카롭게 뜨며 박사를 노려보았다.
"감염자 사장을 둔다는 건 감염자를 사람으로 본다는 인권사상이 가득한 짓 아니노? 감미니스트 박사는 작전실패가 답이다 이기야."
"제, 제시카......."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말라 이기야. 전재산 69용문폐 흙수저 감미니스트야."
제시카는 그렇게 말하며 총알이 장전된 권총을 나에게 겨누었다.
"흙수저용 구식무기 커엽노 이기."
심연의 바닥보다도 깊은 총구가 제시카와 박사의 사이를 메웠다.
"돈과 무기는 나와 우생학을 이어주는 끈이었노 이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마구 내뱉은 제시카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총기난사를 알기 전까지는 에브리데이가 드림이었다 이기야."
박사는 지금 이 상황이야말로 꿈이기를 바라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