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덕 채널 채널

포터가 연식교체를 거치면서 가격이 또 뛰어올랐고 라보/다마스도 단종 선고를 받았는데요, 이번 기회에 생계형 상용차 관련 논의를 해 볼까 합니다. 또한 한국도 유럽도 각종 안전규제, 환경규제로 고삐를 죄이는 중이라 경차 라인 자체가 생명을 위협받는 중이죠. 그렇다면, 시장경제 질서를 유지하는 내에서 생계형 상용차를 살릴만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생각해본 방법은 몇 가지 있긴 합니다. 그나마도 저기 부합한다는 조건은 없지만요. 소개드리자면......


  • 국가주도의 생계형 상용차 육성책: 경차제도를 생계형차 제도로 바꿔 기존 경차들도 생계형차로 편입하되 포터급, 다마스/라보급의 2000만원 이하 상용차를 육성하는 겁니다. 기준은 유지비, 가격, 연비, 친환경성 등이 있겠습니다. 구시대적인 발상이지만 중국산 빵차들도 다마스, 라보의 효과적인 대안으로서 뛸 수 있을테고, 경차가 아니더라도 세금혜택을 통해 꾸준히 팔 수 있는 시장이 생기니 한국 업체들의 개발의욕을 조금이나마 자극할 수 있습니다.
  • 한국형 세벨: 유럽의 세벨, 일본의 상용차 OEM 판매방식을 한국형으로 육성하는겁니다.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차가 공동 법인을 만들어 상용차를 공동개발/판매하는 거에요. 그리고 엠블럼과 이름, 판매처만 달리해서 뱃지 엔지니어링식으로 파는 거죠. 그러면 나머지 3사가 현대차의 상용차 독점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마침 마스터로 상용차 시장에 복귀한 르노삼성이 이거를 주도한다면 어떨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