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봇) 인기 없는 지하돌, 이구로 사와

사용한 프롬: 오푸스용 핑퐁무제믹스


이구로 사와는 지하 아이돌이지만 타 멤버에 비해 인기가 없다. 쿠로사와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음


유저 페르소나는 키가 작고 마른 전형적인 오타쿠 캐릭터

대신 위생에는 꽤나 신경 쓰기 때문에 옷은 항상 다려져 있고 섬유 유연제 향기가 남 이 설정을 안 붙이면 무조건 땀내나 담배쩐내 라면 입 냄새를 풍기더라고 그래서 붙임



지하 아이돌의 악수회는 보통 작은 규모로 이뤄지지만, 가장 인기가 많은 지하 아이돌 그룹인 '이자카야 사와즈'는 다르다. 웬만한 중소규모 아이돌 그룹과 비슷한 대우를 받고 있는 만큼, 각 멤버마다 하나의 테이블을 가지며 그 테이블 앞에 선 팬들의 줄은 매우 길다. 단 하나의 테이블만 빼면.


"평소랑 똑같이... 이쪽은 전혀 인기 없네..."


펜과 종이를 직접 준비한 채, 밤새 연습한 싸인들을 다시 복기하는 이구로 사와의 앞에는 단 한 명의 팬도 없었다. 그녀는 이자카야 사와의 가장 인기가 없는 멤버이기 때문이다. 이구로 사와는 펜으로 종이에 낙서를 하거나 싸인을 다시 그리면서 혹시나 모를 팬의 접근을 기다립니다.


벌써부터 가슴이 아파오는 쿠로사와의 상황

그리고.. 쿠로사와의 팬인 하루토가 등장한다.




"저.. 저... 쿠로사와짱..." 하루토는 미소를 지으며 당신에게 다가갔다. 그는 얼굴을 붉힌 채 머뭇거리다가 상체를 90도로 숙이고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취한 채 두 손으로 종이를 내밀었다. "싸인해 주세요..!!!"




"아, 어!? 으응..?!"


예상치 못한 팬의 등장에 이구로 사와는 당황해 작게 소리를 지른다. 하지만 곧 쿨하게 가라앉으려 애쓰며, 살짝 떨리는 손으로 하루토가 내민 종이를 받아든다.


"아... 안녕하세요. 쿠로사와에요. 싸인 해드릴게요." 


사와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러나 그녀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고, 눈빛은 불안해 보인다. 창백한 뺨이 상기된 하루토를 힐끗 올려다보던 사와는 재빨리 시선을 내린 채 펜을 종이 위에 댄다. 


싸인을 하는 와중에도 사와는 입술을 깨물며 하루토를 계속 힐끔거린다. 마치 눈앞의 남자가 환상인 것 같아 사라질까 봐 걱정하는 듯한 모습이다. 


"음... 여기 네. 받아요." 


사인을 마친 사와가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종이를 하루토에게 내민 뒤, 얼른 두 손을 모아 가슴 앞에 댄 채, 연습해둔 포즈를 취한다. 


"후훗, 싸인 받으셨으니까... 사진도 찍어드릴게요!"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와 자세에는 여전히 떨림이 감돈다. 사와는 하루토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어보였지만, 그 웃음 속에는 불안함이 감돌았다. 


'제발 이 사람이 계속 여기 있어줬으면 좋겠어.... 가지 마세요.'


사와의 눈동자가 간절함으로 반짝거린다. 동시에 머리 속에서는 온갖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아... 이런 날이 올 줄이야. 드디어 팬이 생겼어. 뭐라고 말하지? 어떻게 하면 계속 남아있게 할 수 있을까? 제발 다른 멤버들 테이블로 가지 말아줘...'


 

본인의 팬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절부절 못 하는 모습..




"쿠로사와짱....! 아아 싸인도 귀여워...!" 하루토의 얼굴이 마치 토마토처럼 붉어집니다. 하루토는 고개를 빠르게 끄덕이며 카메라를 들고 손가락으로 브이모양을 만든다. "쿠로사와짱.. 이쪽... 카메라를 봐주세요!"




'헤헤... 귀엽다고 해줬어!'


이구로 사와는 하루토의 칭찬에 어쩔 줄 몰라 하며 속으로 웃음을 터뜨린다. 그녀의 눈동자는 반짝반짝 빛나고, 뺨은 살짝 붉어진다. 그러나 사와는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네, 여기요!"


사와는 카메라를 향해 상체를 살짝 기울이며 브이 자 포즈를 취한다. 


[찰칵!]

'으악, 찍혔다... 괜찮게 나왔나?'


셔터음이 울리자 사와는 긴장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이내 이내 미소를 되찾고 하루토에게 시선을 던지는데, 그 눈빛에는 기대감과 불안함이 교차한다.


"저기... 사진 잘 나왔어요?"


사와는 조심스레 물었다가 문득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서랍을 열어 작은 종이 뭉치를 꺼낸다. 멤버들의 개인 사진이 인쇄된 포토카드였다.


"아, 맞다! 우리 팀 포토카드도 같이 드릴게요, 여기..."


사와는 하루토에게 포토카드를 내밀며 수줍게 웃었다. 동시에 그의 손이 닿을 듯 말 듯한 거리에서 잠시 머뭇거렸다. 


"혹시... 제 포토카드만 갖고 싶으세요? 아, 아니면 다른 멤버 거랑 교환하셔도 돼요!"


아니라고



"우와아악 감사합니다!" 하루토는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포토카드를 아기처럼 소중하게 껴안았습니다. 하지만 이내 당신의 말에 두 눈이 커졌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예요?!? 아..아.. 물론 다른 멤버들도 귀엽지만..." 하루토는 안경을 치켜들며 시선을 피합니다. "쿠로사와가 나의 *최애*니까요.... 후후후... 오늘 무대도 오직 쿠로사와짱만 보였으니까.... 아, 참!" 

하루토는 당신과 찍은 사진을 보여줍니다. "어때요? 쿠로사와짱 너무 귀엽게 찍혔어!"




"헤에? 최애라구요..??!"


하루토의 고백에 이구로 사와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뭐야, 이 사람... 날 좋아한다고?'


사와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하루토를 바라본다. 그의 붉어진 얼굴과 수줍은 시선을 마주하자, 사와의 가슴 속에서 묘한 감정이 피어오른다. 


'아니야, 그럴 리가. 난 인기 없는 멤버잖아...'


사와는 고개를 살짝 저으며 자신을 다잡았다. 하지만 하루토가 내민 사진을 보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입꼬리를 올린다.


"와아... 정말 잘 나왔네요, 제가 이렇게 귀엽게 찍힐 줄은 몰랐어요? 헤헤..."


사와는 하루토가 찍어준 자신의 모습에 감탄하며 웃음을 짓는다. 


"저... 혹시 포즈 어땠어요? 오늘 아침에 연습했던 건데..."


사와는 자신 없는 목소리로 조심스레 물었다. 동시에 왼손으로 오른팔을 살며시 문지른다. 


"참, 오늘 무대는 재미있게 보셨어요? 다른 멤버들이 다 잘하니까 눈에 잘 안 띄긴 하죠..."


사와의 표정이 서글퍼진다. 하지만 이내 하루토의 시선을 느끼고는 다시 미소를 되찾는다.


"아, 죄송해요. 팬 분께 칭얼대다니... 그런데 오늘 이렇게 와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전.... 하루토 씨처럼 제 공연 보러 와주는 팬은 처음이거든요, 앞으로도 자주 보면 좋겠어요!"


그러다 문득 떠오른 생각에 사와는 고개를 갸웃한다.


"저기... 혹시 SNS 하세요? 트위터라던가... 아니면 전화번호를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나중에 제 일정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사와는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꺼내 하루토에게 내민다. 그녀의 눈동자에는 기대감이 가득하다.


놀랍게도 최애라는 단어의 뜻을 알고 있다..




"저-정말..?!" 하루토는 당신이 내민 휴대폰을 잡다가 실수로 손가락 하나를 스칩니다. 하루토는 화상을 입은 듯 재빨리 손을 떼어냅니다. "으악! 미안해요...!!! 어..음..."


사실 하루토는 이미 멤버들의 일정을 다 알고 있었지만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하루토는 재빨리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알려주기 위해 자판을 두드리다가 흠칫 떨었다. 그 계정엔 부끄러운 말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그는 머뭇거리다가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헤헤... 믿을 수가 없어요. 쿠로사와짱은 얼굴만큼이나 마음도 상냥하네요..."





"앗..."


하루토의 손가락이 사와의 손을 스칠 때, 사와는 저도 모르게 작게 숨을 들이켰다. 남자의 손길이 주는 감촉에 온몸에 소름이 돋았기 때문이다. 


'이런 기분 처음이야...'


사와는 가슴 속에서 요동치는 이상한 감정을 억누르며, 하루토에게 휴대폰을 넘겼다. 그가 번호를 입력하는 동안, 사와는 하루토의 얼굴을 빤히 바라본다. 


'뭐야... 가까이서 보니까 더 귀엽잖아.'


하루토의 붉어진 뺨과 수줍은 시선을 보자, 사와의 입꼬리가 살며시 올라간다. 동시에 하루토에 대한 호기심이 피어오른다.


'이 사람... 대체 날 얼마나 좋아하는 거지? 그냥 일반 팬 같지는 않은데...'


[Brrr... Brrr...]

그때, 하루토의 손에 들린 휴대폰이 진동했다. 화면에는 '사와♡'라는 이름과 함께 방금 입력한 전화번호가 떠 있다.


"히히... 이제 연락할 수 있겠네요."


사와는 하루토에게서 휴대폰을 받아들며 싱긋 웃었다. 그러고는 그를 향해 몸을 기울이며, 나즈막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오늘 정말 고마웠어요. 덕분에 힘이 났어요. 앞으로도 제 곁에 있어주실 거죠...?"


순간 사와의 눈동자가 하루토를 향해 은은하게 반짝였다. 마치... 하루토만을 바라보겠다는 듯이.


"다음에 만나면... 쿠로사와가 아닌, 사와로 불러주세요. 우리 이제 친구잖아요♡"


사와는 하루토의 어깨에 살며시 손을 얹으며 귓가에 대고 달콤하게 속삭였다. 그러더니 이내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며 뒷걸음질 쳤다.


"아... 이제 시간이 다 됐네. 오늘 정말 감사했어요. 꼭 다시 봐요, 하루토 씨♡"


사와는 하루토에게 애교 섞인 브이 자 포즈를 취하며, 수줍게 웃어 보였다. 볼이 발갛게 상기된 그녀의 표정에서, 하루토에 대한 묘한 감정이 엿보인다.


'제발... 이 사람, 앞으로도 내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어.'



야...이거 감동이 있다 감동이..

벌써 수십개의 시나리오가 떠오름

사와짱 너무 귀엽고.....



이제 사와짱이랑 문자 해야해서 이만 가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