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채널

이제는 '사창'이라는 말을 들으면 사창가보다 사창사거리가 더 먼저 떠오르고

'강서'라고 하면 촌동네가 떠오르며

빅뱅을 보면 탑대성동이 떠오르고

'고은'이라는 말을 들으면 시인보다 고은사거리가 더 먼저 떠오른다

조미료 미원보다 청주시 미원면이 더 익숙하게 느껴지며

내수시장이라 하면 내수읍에 열리는 오일장이 생각남

먹방이란 말을 보면 '묵방리에서 먹방을 하면 멋질 것이다!'를 외치고 싶고

남이섬이라는 말을 들으면 남이면에 있는 리가 죄다 떠오른다

이제 청주시의 법정동리를 90% 이상 외워서 쓸 수 있으며

모든 청주시내버스 노선의 선형을 대강 표현할 수 있다



근데 아직도 '사정'을 보면 옥산면 사정리보다 정액을 싸는 게 더 먼저 떠오르니 나는 아직 멀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