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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조절 대실패로 하나 틀려도 3등급. 수능에서 사상 초유의 등급 블랭크 사태가 일어났다. 그만큼 문제가 매우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쉽긴 쉬웠지만 만점자가 11.56%까지 나올 정도는 아니였다는 점은 물리Ⅱ 응시자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을 또다시 증명한 것이다. 나름 어렵다고 꼽히는 14번, 18번, 19번, 20번은 기출과 EBS를 충분히 풀었다면 바로 풀 수 있었고 고차원적인 사고력을 요구하지 않는 아이디어가 표준적인 문제들이었다. 그마저도 14번은 도선의 길이를 미지수로 두고 간단한 방정식만 풀면 바로 답이 나온다. 18번은 수능 완성 실전편 6회의 포물선 문제를 풀어봤다면 x축y축 분리 후 연립해서 쉽게 풀었을것이다. 19번은 뉴턴의 운동법칙과 열역학을 통합시킨 문제였지만 식 두 개를 세우면 바로 풀렸고, 20번은 계산능력을 요구하는 문제였는데 운동량 보존이랑 에너지 보존 연립해주면 답이 금방 나온다. 나머지 문제를 제대로 풀었으면 3번이 지금까지 3개밖에 안 나왔기 때문에 3번으로 찍어주면 맞는다. 결론은 19번 빼고 다 쉬웠다. 최상위권들은 다 풀고 시간이 10분이상 남았다고(…) 결국 만점자가 응시자 중 11%를 넘어가는, 즉 1등급이 2등급을 먹어버리는 초대형 사고를 내버렸다.


출처는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