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채널

중학교때 공부 비교적 열심히 했음.

그래서 성적도 막 오르고 그랬었음. 중3때는 나 혼자 전교에서 19등 올라가기도 했음.

근데 공부하는건 괜찮은데 결과는 항상 맘에 안들었어. 내가 성적이 올라가니까 어른들이 자꾸 나한테 이상한 색안경?을 씌우는 듯한 느낌이 들어 너무 괴로웠어. 그래서 내가 성적이 올라가는것이 오히려 불만스럽고 스트레스였어.


그리고 왠지 모르게 내가 선택하지도, 원하지도 않는 카테고리에 묶이는거 같아서 너무 괴로웠어.

대학이란 곳이 뭔지도 모른 상태로 공부했는데 자꾸 나보고 대학을 가라느니 거기가야 사람이 된다느니.....

그럼 그때의 나는 사람이 아니라는 얘기인건가 하고 매우 기분이 나빠졌어.

그리고 대학을 가는걸 별로 원하지도 않았던거 같다. 뭔가 집단주의적인거 같기도 했고 답답한 공간이라고도 생각했거든.


솔직히 너무 괴롭다...... 왜 어른들은 항상 대학에서만 사람을 만나라고 하고 자꾸 틀에 박힌 삶을 강요하는지.


그리고 그렇게 틀에 박힌 삶을 살면 너무 좁고 힘들어


지금 고딩인데 세상이 이러니까 진짜 삶의 의욕이 너무 없어졌다. 성적도 엄청 떨어졌다ㅠㅠ 공부는 하지만


지금 우울증때메 약도 먹고 있고 하고있어.


사회가 조금만 관용을 베풀어줬음 좋겠다.


나도 학생이지만 나도 그렇고 진짜 '학교'라는 폐쇄적인 곳만 생각하고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양한걸 보고 살았으면 너무 좋겠다.


진짜 학교에 반항적인 애들보면 너무 안타깝고 이해간다. 존중을 해줘야 하는데.... 물론 나는 반항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 학교 쌤들이 좋으신분들이라 다행이다.

그 쌤들도 나같이 생각하는 애들 이해해주고 정말 좋더라..

 

이 글보는 친구들아. 하나만 보고 살지는 말아라. 다양하게 변수도 생각하고 살아야하지 않겠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