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채널

뉴스기사에서 한국은 노벨상 과학 부문 수상자가 없다고 하는 기사들이 많이 나온다. 교육에 이렇게 힘을 썼는데도 노벨상을 받지 못한다는거다.


그러면 노벨상을 많이 수상한 나라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유럽의 네덜란드와 스웨덴 등의 노벨상을 많이 수상하는 나라들의 과학자들은 과학의 대중화에 힘을 쏟는다. 시민들이 과학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고 그것으로 과학 강국이 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텔레비전에서 저명한 과학자들이 많이 출연하여 강연, 실험을 하기도 한다. 네덜란드 같은 경우 VPRO라고 해서 자유주의 개신교 채널이라고 있는데 이 채널이 과학 뿐만이 아니고 디자이너, 철학 등의 학문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과학 강국이 되는 것은 학생들을 공부 좀 빡세게 시킨다고 쉽게 되는게 아니다. 더 설명 필요없다. 그동안 그렇게 해왔던 우리나라가 노벨상은 커녕 자연과학 강국도 못되고 과포자, 수포자들만 줄창 양산되었다. 물론 과학에 관심갖고 열심히 연구하는 사람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극소수다.


해외 선진국들이 과학 강국인게 부러우면 그 나라가 어떻게 해서 과학의 강국이 됐는지 생각했으면 좋겠다. 신문기사나 그 댓글들은 연장자가 연소자들을 탓하고 연소자들이 과학자를 원하지 않고 공무원, 연예인같은거나 원해서 과학 강국이 안된거라며 이상한 남탓성 푸념을 늘어놓는데 그렇게 만들어 놓은건 연장자, 당신들이다. 당신들이 연소자들에게 과학, 학문에 관심과 흥미를 갖도록 대중화를 시키고 관심을 가지게 해야지 당신들은 학교 수업으로, 입시제도로 학문 강국을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한다. 


학생들이 아이들이 과학을 좋아하게 되는 계기는 학교 수업같지만 의외로 그런 경우가 많지 않다. 어렸을때 한 번쯤 키트 상자같은거를 선물받거나, 사줘서 조립하고 실험하고 그래본 사람이 많을거다. 그러면서 흥미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나도 학교 수업이 흥미로웠던 적 한번도 없다. 세계지리, 한국지리, 역사. 난 이런거 좋아하는데 수업 중 알면서도 발표하고 대답한적도 별로 없는것 같다. 내가 이런거에 관심을 갖게 된 건 학교 수업시간에 배워서였던 적이 없다. 나부터가 그렇다.


결론을 말하자면

1. 학문 선진국, 과학 선진국이 되기 위한 방법은 교육제도를 개선해야 할게 아니라 '교육이 아닌 곳'에서도 학문과 과학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다.


2. 연소자들을 탓하며 그들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런 나라가 되었다는 식으로 푸념하는 몰상식한 꼰대인지 모르겠는 연장자들이 있는데 이런 나라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연장자들도 어떻게 해야 과학에 관심갖는 나라가 될 수 있을지 생각을 했어야지 그들은 하지도 않았다. 솔직히.


3. 입시제도, 교육 과정 그런거를 바꾼다고 과학 선진국,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될 수 있는지 의문이다. 학문 선진국이 되는것은 그렇게 간단한게 아니다. 당장 지금의 우리나라가 그동안 그렇게 해왔음에도 그런 나라가 되지 못했다. 과학의 대중화를 시키는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4. 학생들은 학교 수업으로 과학에 대해 관심갖는 경우는 의외로 그리 많지 않다. 취미로 자신의 재능에 눈에 띄면서 관심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내 경험 상으로 봤을 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