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63개 중 지난 토요일 날짜로 21개 방문 (일요일 날짜로 22개 달성) 하여 첫 1/3 기준 순위 매겨봄.

순전히 개인의 경험 위주이며 1회 초과하여 방문한 경우 종합하여 순위를 매김. 


21위 피너클스 (1회 방문)

캘리포니아 중부에 위치하며 2019년 3월 당일치기 반일 일정으로 방문. 암벽 등반을 즐겨하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좋아할 만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크게 흥미로운 지형이나 볼거리가 부족하다고 생각함. 하이킹 코스들이 꽤 있고 총 2개의 하이킹을 했지만 성취감도 그닥 풍경도 그닥. 캘리포니아 콘도르의 비행을 볼 수 있다는게 가장 흥미로운 요소였음. 그나마 여름에 방문하면 이곳의 볼거리 중 하나인 tulus cave 를 갈 수 있지만 대신 주차공간 확보의 큰 어려움이 있을 듯. 주변의 메이저 도시는 없고 그나마 프래즈노가 가까운 곳이라고 할 수 있어서 접근성도 사실 좋지는 않음.


20위 요세미티 (1회 방문)

캘리포니아 중부에 위치하며 2019년 3월 당일치기 전일 일정으로 방문. 요세미티의 경우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지만 개인적으로 순위가 낮은 이유는 1) 유일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방문 2) 유일하게 공원 내에서 셔틀로 이동 하여 자유도가 굉장히 떨어졌고 이동에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낭비되었음. 그리고 3월이면 대부분의 도로가 눈과 얼음으로 덮혀 있어 접근이 제한되는 시기기도 하여 여러모로 악재였음. 게다가 방문 일정도 당일치기로 전체 면적에 비교하면 굉장히 부족한 점도 고려가 되어야 하지만 결론적으로 개인적인 경험과 만족도만 놓고 보면 아주 낮았음. 셔틀을 타고 요세미티 밸리 돌아보고 아주 짧은 하이킹 몇개 한 후 바로 떠나야 했을 정도로 빈약한 일정. 최하위도 가능했지만 그나마 맥북 배경으로도 알려진 하프 돔, 엘 캐피탄, 요세미티 폭포를 멀리서라도 볼 수 있어 한단계 높은 20위.


19위 크레이터 레이크 (1회 방문)

오리건 남부에 위치, 2023년 6월 반일 일정으로 방문. 크레이터 레이크 입장에서 억울한 순위인 것이 2022년과 2023년 눈이 너무 많이 온 관계로 크레이트 전체를 한바퀴 돌 수 있는 rim drive 가 내가 방문했을 당시 대부분 폐쇄상태였으며 호수 안에서 배를 타는 코스도 할 수 없었음. 7월 이후에 방문했다면 더 많은 시간이 할애되고 다양한 경험을 했을 터인데 아쉬운 부분. 다만 여름에는 방문객이 급증하여 주차공간이 부족할 가능성도 있음.


18위 채널 아일랜즈 (1회 방문)

캘리포니아 남부 위치하며 2024년 1월 당일치기로 방문.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지만 캘리포니아 9개 국립공원 중 가장 방문이 늦었을 정도로 큰 관심이나 방문하고자 하는 욕구가 떨어졌음. 여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모든 섬은 배로 1시간 30분 이상 가야되서 배를 타는 재미가 있음. 돌고래를 실컷 봤으나 다른 대형고래는 보지 못함. 내가 방문한 산타 크루즈의 경우에는 섬을 돌아다니는 귀여운 여우가 있는 것도 플러스. 캠핑을 하면 색다른 느낌일 것 같지만 캠핑기어가 없어서 당일치기로만 방문함. 섬이 처음이면 레인저 프로그램을 통해 섬의 역사와 자연지리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데 유익하다고 생각함. 다만 압도적인 풍광이나 다른 특이한 요소가 없어서, 이후 재방문을 하더라도 주말 기분전환용 소풍 정도로 취급이 되어 순위가 오르지는 않을 듯.


17위 그랜드 티턴 (1회 방문)

와이오밍 서부 위치. 2023년 9월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의 전형이었던 나의 경험. 온갖 다큐멘터리에서 야생동물 천국인 것처럼 묘사가 되어 그 동안 보지 못했거나 (엘크, 무스) 만족스러운 사진을 건지지 못한 (그리즐리, 비버) 등을 볼 생각에 가득 차 있었지만 정작 옐로스톤이나 유타에 널린 버팔로 말고는 전혀 야생동물을 보지 못했음. 제니 레이크 인스퍼레이션 포인트 하이킹과 oxbow bend 등 인기 스팟도 가보았지만 글쎄... 심지어 날씨도 중간중간에 굵은 소나기가 와서 하이킹을 중단하거나 교통 흐름이 지연되는 등 평가의 악영향이 될 만한 요소들이 많았음. 재방문을 한다면 가급적이면 공원 내 숙소를 구해서 야간에 야생동물 관찰 스팟에 나가보는 시도를 해 볼 필요가 있겠음. 국립공원 내에 공항이 있는 특이한 곳.


16위 칼스배드 케이번스 (1회 방문)

뉴 멕시코 동남쪽에 위치하며 이 글을 쓸 수 있게 해준 21번째 방문 국립공원. 2024년 3월 방문하였으며 반일 일정. 방문하기가 까다로운데, 동굴 보호를 위해 매일 정해진 수의 입장객만 받고 미리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다만 일찍 가서 줄을 서면 현장표를 구할 수 있다. 그리고 줄을 아주 일찍 서야 사진에서 볼 수 있는 King's Palace 투어를 예약할 수 있다. 미국에서 가장 큰 동굴 중 하나라고는 하는데 사실 기대 이하였다. 동굴은 동남아에서 여럿 가봤는데 (베트남 퐁 냐/말레이시아 바투/태국 카오 야이) 퐁 냐처럼 배를 타고 가는 색다른 재미가 있는것도 아니고 바투처럼 종교적인 조형물 또는 완전히 빛이 없는 곳을 체험하는 부분도 거의 없고 카오 야이처럼 박쥐 때가 나오는 장관을 (물론 시기를 잘 맞추면 칼스베드에서도 볼 수 있음) 보기도 어려워서 순위가 뒤로 많이 밀림. 색다른 점이라면 동굴 안에 화장실과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점 정도?


15위 그레이트 샌드 듄즈 (1회 방문)

콜로라도 남부에 위치하며 2019년 8월 방문. 가족과 함께 반일 일정으로 진행하였음. 콜로라도 스프링스 정도가 가장 가까운 도시인듯. 여기도 위의 사례와 같이 이전에 비슷한 지형에서의 더 좋았던 경험 때문에 평가절하 당하는 부분이 있음. 바로 페루의 와카치나인데 여기는 오아시스도 있고 ATV를 타고 사구 위를 달릴 수도 있었는데 그레이트 샌드 듄즈는 하이킹 또는 샌드보딩이 전부여서 비교가 된 것 같음. 사구 위를 걷는 하이킹 코스가 몇개 있기는 한데 경사진 모래 위를 걷는게 아주 빡세서 고생에 비해 성취감이나 만족도가 낮은 것도 개인적으로 순위를 낮게 줄 수 밖에 없었던 요인인 듯.


14위 킹스 캐년 (2회 방문)

캘리포니아 중부 위치. 2018년 7월 가족과 전일일정, 2023년 9월에 솔로로 1박 2일 방문. 연속되지 않은 두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세쿼이아에 붙어있는 Grant Grove 구역과 CA 180을 타고 말 그대로 캐년 밑으로 들어가는 Cedar Grove 구역. Cedar Grove 구역은 면적은 엄청나게 큰데 도로는 거의 없고 백컨트리 캠핑으로 봐야하는 부분이 있음. 운이 좋게도 Cedar Grove 구역은 2018년에 방문하였는데 최근에 폭우로 인하여 도로가 유실 및 파괴되는 피해를 입어 도로 공사에 한참인 관계로 출입이 통제된 상태. Grant Grove 구역에서는 가장 큰 나무 중 하나인 General Grant Grove 를 볼 수 있으며 숙소도 위치함. 상대적으로 세쿼이아에 비해 사람이 적어 쾌적한 편이며 별을 보기에도 굉장히 적합함. Cedar Grove 구역은 운전하여 캐년 밑으로 내려가는 것 자체가 상당히 재미있으며 Zumwalt Meadow 하이킹의 경우 난이도가 낮아 가족단위로 즐기기 좋음.


13위 조슈아 트리 (2회 방문)

캘리포니아 남부 위치. 2018년 12월 가족과 1박 2일, 2024년 3월 솔로로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 집에서 3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곳이라 앞으로도 주말에 (여름은 제외하고) 갈 가능성이 높음. 사진에서 보이는 조슈아 트리가 정말로 많이 있으며 특이하게 생긴 바위들이 여기저기에 널려 있음. 모하비와 콜로라도 사막이 만나는 곳으로 북부와 남부의 식생 차이를 관찰하는 것도 즐거움. 그리고 밤에 진가를 발휘하는데, 주변에 광공해가 거의 없어 별을 보기에 매우 좋은 곳이다. 길고 짧은 하이킹 코스가 여럿 있는데 라이언 산의 경우 인근 지역을 모두 조망할 수 있고 적당한 수준의 elevation gain이 있어 중급 하이커라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차량 여건이 된다면 dirt road를 달리면서 사막의 황량함을 느낄수도 있다. 기존 방문 모두 북부지역에 치중된 편이 있는데 다음에는 남쪽부터 시작하여 이곳에서 서식하는 사막거북이를 볼 수 있도록 도전할 생각.


12위 캐피톨 리프 (1회 방문)

유타 중부에 위치하였으며 2023년 10월 방문. 몇몇은 계절을 잘못 만나거나 다른 비슷한 지형과 비교되어 평가절하된 반면 이곳은 여기서만 경험했던 특별한 경험 때문에 평가가 부풀려진 감이 있음. 이곳에서 처음으로 금환일식을 보게 되었음. 사실 캐피톨 리프를 방문한 이유도 캐피톨 리프 자체가 궁금했다기 보다는 금환일식 예보가 있던 곳 중 가장 사람이 적을 것 같으면서도 싸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어서 선택하였음. 다만 그 외에도 국립공원 내 과수원에서 재배한 과일로 만든 파이를 먹을 수 있고, 자이언의 the narrows 와 비슷한 캐년 하이킹도 할 수 있고, 아치스에 버금가는 하이킹 코스도 있어 유타 타 국립공원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을 모아놓은 것이 장점임. 솔트 레이크 시티에서 차로 3시간 정도라서 접근성도 나쁘지 않음.


11위 세쿼이아 (2회 방문)

캘리포니아 중부 위치, 2018년 7월 가족과 전일 일정, 2023년 10월 솔로로 전일 일정으로 총 2회 다녀옴. 세계에서 부피로 가장 큰 나무인 General Sherman 이 있고 가벼운 네이쳐 트레일부터 캘리포니아 최고봉인 위트니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하이킹 코스가 있음. 그 중 Congress, The Big Trees, Moro Rock 등을 해 보았고 거대한 나무들이 있어서 그런지 공기가 맑아 편안함을 느낌. 고도가 꽤 있는 편이고 그래서 눈도 쌓이기도 하여 겨울에는 방문이 제한되지만 겨울에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하니 겨울에도 한번 가볼 예정. 접근성은 나쁘지 않은 편이나 이름값이 꽤 있는 곳이라 여름에는 방문객 수가 늘어 주차공간 확보가 어려울 가능성이 있으며 숙소나 캠프그라운드 예약은 서두르거나 매일 들어가서 확인해야 할 정도로 예약이 쉽지 않음.


10위 그랜드 캐년 (1회 방문)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 그랜드 캐년. 애리조나 북부에 위치하고 있다. 사우쓰와 노쓰림으로 나눠져 있고 (웨스트로 나오는 한인 관광상품들이 있는데 웨스트는 엄밀히 말하면 국립공원이 아닌 국유림 방문이다) 2023년 5월에 1박2일 일정으로 사우쓰만 가봄.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모든걸 다 보려면 한달도 부족할 듯. 상당히 오래전부터 여행 산업이 발달되어 철도도 있고 숙소도 대규모로 꾸려져 있다. 당연하게도 사람이 무지막지하게 많으며 그렇기에 숙소를 확보하여 주차할 공간을 미리 마련하는 것이 좋다. 교통 혼잡이 심해지자 일부 구간은 셔틀로만 접근이 가능하게 바꾸었고 다른 구간들도 주차 공간이 부족하여 셔틀로 가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남->북 또는 반대로 가는 Rim to Rim 하이킹이 있고 자기 체력에 따라 일정 구간까지만 내려간 후 돌아오는 하이킹 코스들이 있으며 절벽 거의 끝을 걷는 rim trail 역시 개인의 취향과 체력 수준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높은 확률로 사슴을 볼 수 있고 인기 공원인 만큼 레인저들도 많이 돌아다니기에 교통 법규를 꼭 준수하는것이 좋다.


9위 데쓰 밸리 (2회 방문)

캘리포니아 남부 위치, 2018년 11월 가족과 함께 전일, 2024년 1월 솔로로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 알래스카 소재 국립공원을 제외하면 면적으로는 최대이며, 그 만큼 볼거리들 사이에 이동시간이 꽤 많이 소요된다.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 중 하나이기에 여름에 방문하는 것은 권하지 않으며 눈이 오지 않기 때문에 겨울에 방문하는 것이 권장된다. 길고 짧은 하이킹 및 dirt road 코스들이 있으며 golden canyon loop의 경우 캐년, 배드랜즈, 워시 등의 다양한 지형을 한번에 관통하는 재미가 있으며 캘리포니아에서 해발 고도가 가장 낮은 배드워터가 위치한다. 2024년 1월 방문 당시에는 이전 허리캐인의 영향으로 물이 차있는 배드워터를 방문하여 거대한 거울 효과를 내는 보기 드문 광경도 볼 수 있었다. 또한 북부에 따로 떨어진 우베헤베 크레이터 역시 꽤 볼만하다. 하루에 메이저 볼거리를 다 보는것은 거리상 거의 불가능하며 다회 방문을 하거나 한번에 3일 이상을 할애하는 것이 권장된다. 대부분 구름이 끼지 않고 광공해가 없어 별을 보기에도 매우 적합하다.


8위 RMNP (롸키 마운틴) (1회 방문)

콜로라도 북부에 위치하며 덴버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방문객이 매년 폭증 중. 게다가 눈 이슈가 있어 겨울은 물론이고 늦가을 초봄에도 도로 폐쇄가 빈번하여 대부분의 여행객이 5월 - 10월 사이에 집중되는터라 이제는 RMNP를 방문하고자 하는 날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 시스템으로 바뀜. 나는 2018년 7월에 방문하여 예약 없이 갈 수 있었지만 그때도 사람이 많아 주차하는데 애를 먹었음. 가족과 함께 전일 일정으로 방문하였음. 가장 쉽고 널리 알려진 RMNP를 즐기는 방법으로는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Trail Ridge Road를 따라 운전하면서 원하는 곳에 정차 및 주차하면서 즐기는 것. Rainbow Curve, Cloud Forest 등의 뷰 포인트들이 유명하다. 동쪽에는 베어 레이크 등 여러 호수와 하이킹 코스가 위치하는데 주차 공간이 매우 협소하여 셔틀로 이동해야 하고 이 셔틀도 사람이 엄청나게 몰리기 때문에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시간을 엄청 낭비하거나 방문 일정이 틀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또한 날씨가 변화무쌍하여 여름에도 우박이 내리는 등 돌발 날씨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출현하는 야생동물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으니 잘 관찰하면서 돌아다니면 색다른 재미가 있다.


7위 사와로 (1회 방문)

애리조나 투싼에 위치, 2023년 1월 방문. 특이하게도 투싼 시내를 중심으로 동부/서부 2개의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규모로는 서부가 더 큰데 사와로 선인장들의 평균 크기는 동부가 더 크다. 애리조나의 상징이기도 한 사와로는 정말 셀 수 없이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일출 또는 일몰에 방문하면 서부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한 재미가 있다. 투싼에 위치한 만큼 여름은 엄청나게 덥기에 방문 자제를 요하며 겨울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가끔가다 눈이 온다고 하는데 그러면 그것도 나름대로 장관일듯. 차량 캠핑이 없는 몇 안되는 미국 국립공원이지만 앞서 언급한 접근성 때문에 투싼 시내에서 숙박해도 무방하다. 가급적이면 일몰까지 보고 별이 보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국립공원을 빠져나가는것이 좋다. 서부는 드라이브 위주이고 동부가 하이킹 코스가 여럿 있다. 물론 서부에도 하이킹 코스가 있긴 한데 너무 짧거나 너무 길거나.


6위 레드우드 (1회 방문)

캘리포니아 북부 소재, 2023년 6월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 위아래로 긴 편이며 내륙과 해안 모두 볼거리가 풍부하여 1일 이상을 할애하는 것이 좋다. 방문했을 당시 날씨가 맑기도 하고 이후에 구름이 끼어 거의 신선이 살 만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것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음. 접근성은 조금 떨어지는데 덕분에 사람이 많지 않아 쾌적한 것이 장점. 엘크를 쉽게 볼 수 있는것도 상당한 장점이다. 레드우드는 세쿼이아에 비해 부피는 작지만 높이는 더 커서 숲속을 걷게 되면 더 압도적인 분위기가 있다. Tall Tree 의 경우 예약이 필수이기에 꼭 사전 예약을 하도록 하자. Bald Hills에 올라 석양을 보게 되면 나무들이 햇빛을 받아 정말 붉게 보이는 것이 두드러진다.


5위 페트리파이드 포레스트 (1회 방문)

애리조나 북서부 위치. 2023년 5월 방문하였음. 풍광의 기이한 면모만 보면 1위를 해도 손색이 없는데, 이는 나무가 압력을 받아 돌로 변한 석화목이 널려있기 때문이다. 정말 크고 작은 석화목이 말 그대로 널려 있고 만져보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수집은 안된다. 만져보고 살짝 두드렸을때 나는 소리가 정말 나무가 아니라 돌에서 나는 소리와 촉감이라 더 신기한 느낌이 든다. 공원 규모는 크지 않아 전일 일정이면 충분히 볼 수 있다. 크기가 크기인만큼 숙소는 없고 인근 마을인 홀브룩에서 접근 가능하다. 캠프사이트는 없고 백컨트리 캠핑이 가능. 방문전에 비지터 센터에서 대략적인 지질학적 요소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들으면 실제로 보았을 때 더욱 재미있다. 블루 메사의 경우 차와 하이킹 모두 가능하여 멀리서 그리고 가까이서 배드랜즈와 석화목을 같이 구경한 것이 가장 인상깊었다.


4위 BLCA (블랙 캐년 오브 더 거니슨)

 

콜로라도 남서부에 있으며 2018년 7월에 가족과 반일 일정으로 방문. 미국의 캐년이 노란색, 주황색, 붉은색 계통이 많은데 특이하게 여긴 검은색이라서 특이한 색감이 가산점을 많이 받았다. 또한 캐년간 폭이 아주 좁아 깊이감이 더 강조되는 것도 BLCA의 특징. 원한다면 캐년 바닥에 내려가는 것도 가능하지만 가족과 함께 온 관계로 Rim Drive Road를 따라 차로 움직이며 각 뷰 포인트마다 내려 가볍게 둘러보고 사진 찍는 식으로 진행함. 북부와 남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남부는 언급한 Rim Drive Road로 차량 이동이 가능하나 북부는 캠프사이트 넘어서는 무조건 걸어서만 이동 가능. 같은 콜로라도 소재인 대도시인 덴버와 가까운 RMNP, 샌드보딩과 역사 체험이라는 테마가 확실한 그레이트 샌드 듄즈나 메사 배르데에 비하면 방문객이 적지만 그 만큼 쾌적한 여행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너무 길어져서 3위부터 1위까지는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