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류는 신생대 전기 고진기 효신세에서 시신기 후기까지 남미, 호주, 오세아니아, 남극을 제외한 전 세계에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었음

기후는 오늘보다 따뜻했으며, 남북 간 기후의 차이는 적었고 열대림이 북쪽의 북극권까지 퍼져 있었음  


시신세 중기에는, 지구 전체의 기후가 극적으로 변했으며 그 결과 북쪽의 유라시아 및 북아메리카 양대륙에서는 기후가 계절적으로 변화되었음 

1년 내내 얻을 수 있는 과실에 의존하여 살아 오던 영장류 등은 이 시기에 북쪽대륙으로부터 모습을 감추었으며, 북쪽의 북극권까지 진출했던 열대림의 후퇴와 함께 남쪽으로 이동했음 

영장류는 시신세 후기에 유럽에서 사라졌고, 아시아와 북아메리카에서도 시신세 후기에 대체로 사라졌음.   

 

현재 존재하는 원숭이의 주종은 보통 직비원에 속한 구세계원숭이(구대륙원숭이/협비원)와 신세계원숭이(신대륙원숭이/광비원)로 크게 구분됨(더 이전에 갈라졌던 직비원의 안경원숭이, 곡비원의 여우원숭이, 포토, 갈라고, 로리스 및 기타 멸종 영장류는 제외)

이름대로 구세계원숭이는 유라시아 대륙에 서식, 유인원 그리고 인류가 구세계원숭이의 계통에서 갈라져나왔음  

신세계원숭이는 중남미 아메리카 대륙에 분포하는데 현재의 신세계원숭이의 조상은 시신세 4,000만 년 전 아프리카 대륙에서 구세계원숭이와 갈라졌으며

(3,500만년 전~3,200만 년 전 영장류가 남아메리카로 적어도 두 번 도래하여 아프리카·아라비아에서 나무에 붙어 뗏목 이동으로 대서양을 가로질렀던 파라피테코이아 종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

현 신세계원숭이는 점신세 2,500만 년 전 데세아단조에서 처음 나타났는데, 이들은 점신세 후기까지 영장류가 살던 유일한 곳인 아프리카에서 대서양을 건너 당시 섬대륙이었던 남미로 건너왔을 것으로 보임.  


마침내 점신세 후기에 남미로 건너간 영장류는 파라피테코이아를 밀어내 멸종시키고 엄청나게 다양한 원숭이, 다시 말해 꼬리감기원숭이과(거미원숭이, 짖는원숭이, 마모셋원숭이, 도구를 쓰는 원숭이로 알려진 꼬리감기원숭이를 포함하는 다양한 종류) 신세계원숭이가 되었음. 

(시신세 후기 역시 아프리카나 유럽에서 건너온 남미의 또다른 주요 동물 집단인 기니피그, 친칠라, 카피바라 등 남미 설치류도 그 무렵에 남아메리카에 분화했을 것) 

반면 구대륙의 신대륙원숭이 계통은 구대륙원숭이 계통과의 경쟁에서 멸종되어 현재 아프리카에서는 살아남은 후손을 남기지 못함 


오늘날의 신세계원숭이는 대다수 열대우림에서 살고 모든 신대륙원숭이들의 두드러진 특징은 꼬리이며, 꼬리를 5번째 팔인 양 움직이고 움켜쥐는 데 씀.

반면 인류와 대부분의 구세계원숭이들과 달리 신세계원숭이는 엄지손가락이 마주볼 수 없고 일부 종들은 나무 위에서의 삶에 더욱 특화되어 엄지손가락을 퇴화시켰으며 

구세계원숭이들과 대조적으로 대부분 시각이 삼원색이 아니라 이원색 색맹종임     


영장류는 신진기 중신세 중기에 유라시아로 퍼져나갔지만, 신생대 나머지 기간 중 (효신세에 이들이 번성했던) 북아메리카에는 어떠한 영장류도 다시 존재하지 않았음.


오로지 단 한 종의 영장목, 제4기 최후의 빙하기 이후 4만여년 전~1만여년 전 두 다리로 걷고 도구를 쓸 수 있으며 지성을 갖춘 영장류 유인원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인간이 나타나 북미에서 파나마 지협을 거쳐 중남미로 내려와 아프리카에서 갈라졌던 신대륙원숭이 친척들과 재회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