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 글을 보고 써봄

일부 사람들이 한국은 남학교 여학교가 분리된 곳이 많고, 대학도 여대가 있으며 일부 전문대나 4년제의 공과계열 전공은 성비불균형이 매우 심각해 (보건계열,유아교육도 마찬가지) 이게 연애를 가로막고 나아가 출산도 가로막아서 출산율 저하에 영향을 끼친다고 함

그리고 유교적이고  보수적인 성문화, 성교육 결여도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함

그래서 초중고 남녀합반을 실시하고 성교육 확대, 청소년 연애에 관대한 시각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함


근데 개인적으로 너무 급진적인 주장이라 생각함


일단 분반때문에 연애결혼에 악영향을 끼친다? 동의하기 힘듬 

분반 때문에 남,여사친을 못사귀고 연애가 늦어지는건 맞음. 근데 그래도 성인 된 후 극단적인 성비를 가진 전공(이건 남녀분반하고 다른 문제인게 뭐 간호대 남성할당제, 공대 여성할당제를 시행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학과에 입학하지 않는 이상 본인의 노력 하에 자연스럽게 연애 가능함

그리고 성인 된 후에도 하자가 심해 연애가 힘든 정도면 초,중,고등학교때도 합반이라도 힘듬


그리고 보통 30대 초반에 결혼한다 치면 성인 된 후 12년 정도 시간이 있는건데, 얼마든지 애인 만들 시간은 차고 넘침

(그러지 않은 직업도 있겠으나 이건 직업상의 문제고 과거에도 그러했음)


오히려 남녀합반이 거의 없었던 옛날 시대 분들이 정작 연애,결혼은 훨씬 빨리 했고 결혼도 결정사나 선을 통한 결혼보다 자유연애 결혼이 많았음.

해외의 사례만 봐도 남녀합반이 표준인 나라가 남녀분반이 다수인 나라보다 출산율 낮은 경우가 차고 넘치고

중국,일본은 대개 남녀합반임에도 특히 중국은 출산율 떨어지는 속도가 장난아님


그렇다면 과거에 비해 (10년전) 현재 남녀합반 학교들이 늘었는데, 그렇다면 청소년들과 20대 초반의 연애율은 올라갔는가? 오히려 줄어들었지 코로나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즉 갠적인 생각으로 남녀분반 이런 문제와 연애, 성인 되고 나서의 결혼과 출산은 상관이 거의 없다고 생각함

나도 남중과 남고를 나왔고 이공계 학과를 졸업했는데 연애 못하는 사람들 비율이 높은건 팩트이나, 30대 이상 선배들을 보면 막상 결혼 안한 사람보다 한 사람들이 더 많음. 노키즈도 많지만


한국의 결혼,출산 문제는 눈치,비교문화가 경제력, 금전적인 면과 강하게 묶여있고 여기서 나오는 박탈감이라든지 그런 부정적 감정이 결혼과 출산을 힘들게 하고 여기에 더해 이제는 자녀가 노동력이 아닌 사치품이 되어버렸고(자식농사의 개념이 없어짐)

힘들게 자녀를 양육할 바에 그 에너지와 돈으로 본인의 인생에 더 충실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사회 분위기가 가장 큰 이슈라고 봄

물론 유교적인 영향도 있음(혼외출산 꺼림 등.)


그리고 개인적으로 남녀공학 확산 반대임

중고등학교 시기는 공부에 몰두해야 하는 시기가 맞음. 공부도 때가 있다고 그때 부모님의 지원을 받으면서 열중하는게 여러모로 최고임

근데 공학이 늘어나면 이성과 부대끼는 시간이 많아지고, 연애를 하려 하면서 여러 감정소모를 겪으며 학습에 큰 방해가 될수있음

조그만 감정 변화도 예민한 청소년기에 이러한 변화는 학생을 연애나 성욕에 빨리 눈을 뜨게 해 불필요한데 시간을 뺏기고 정작 중요한 학업은 놓쳐버리게 할 수 있다고봄

반에 이성이 있으니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이성에게 본인의 매력을 뽐내려고 하는 학생들도 늘어날 테고


이런게 전반적인 분위기 자체를 문란해지게 만들 수 있다는거지

성교육도 중딩때 하는거 반대하는게 너무 이른 나이에 교육하니까 그게 뭔지도 모르는 학생들이 그 교육을 계기로 성에 눈을 뜨게 되고 신기해서 관련된 것을 찾아보기도 하게 됨

굳이 빨리 알아서 좋을 게 없는데 미리 알아버리게 되는거지


즉 학업에 지장을 가져오고 전반적인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 수 있다고 봄

청소년 비행 문제도 더 심각해 질 거고


성인들은 이걸 제지할 수 없지만 요즘 사회가 과거에 비해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 사람들도 늘어났고, 이제 20대 초반인데도 이미 세상 물 다 먹은것처럼 클럽에서 죽쓰고 이성교제가 제1순위 목표인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느낌이 있음


그리고 뭐 존중은 한다만 좀 과하게 성소수자 퍼레이드마냥 크게 잔치를 벌이는 일도 많아진 듯 하고 (존중 하는데 막 너무 대중적 앞에서 크게 크게 하는건 별로라고 봄)..

이런 것들이 사회의 풍기문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봄


요즘 한국사회가 매우 개방적으로 변해서 나도 이제 20대 중후반이지만 유교보이 소리를 듣는데 유교적인 마인드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는 거 같아서 씁쓸함

갠적으로 담달부터 호주에서 살게 되는데 거기는 또 얼마나 개방적일지 적응 못할까봐 두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