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고 봤더니 도저히 못믿겠더라;;


춘천 분리의 정당성마저 사라진 쓰레기같은 획정안 버려버리고 싶다;;

이 선거구의 문제점

1. 홍천과 영월이 '여전히' 같은 선거구에 있음.
영월은 제천 생활권이고 (영월에서 원주까지 최소시간으로 가려면 제천을 거침), 홍천은 춘천 생활권이며, 심지어 홍천군 서면은 그냥 춘천 그 자체임. 근데 함백산 밑의 상동이랑 춘천 시내버스가 다니는 두미리가 같은 선거구다? 이건 공룡 선거구 억제라는 자기네들 명분 자체를 부정하는 것과 다름이 없음..

2. 춘천 선거구의 퇴화
저럴꺼면 멀쩡히 두던지, 춘철화양 을 선거구에 포함된 사북면, 신북읍, 북산면, 신사우동, 동면, 서면 중 화천과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는 곳은 춘천으로 오려면 화천을 지나야 하는 북산면과, 오히려 하남면 원천리, 서오지리, 계성리를 권역으로 두고 있으며 지촌2리 지촌삼거리에 화천과 사창리를 오가는 화천 시내버스 21번, 계성리를 오가는 6번이 지나는 사북면밖에 없음. 심지어 과거 춘천시 선거구 시절에도 실질월경지였던 북산면 물로리, 대동리, 조교리는 이젠 역사성마저 없는 '진짜' 실질월경지 신세.

신북읍은 춘천 시내버스 '시내지선' 13번, '시내간선' 400번이 다니며, 춘천한샘고(구 춘성-춘천실고)와 소양강댐, 샘밭장터와 농산물도매시장이 있으며 춘천에서 가장 개발 포텐셜이 높은 지역이기도 하며, 서면의 경우 오월리는 사북면 생활권이지만, 구 서하일작면 지역이었던 곳은 의암댐으로 시내행 버스가 다니는 곳도 있으며, 구 서하이작면 지역인 당림리, 안보리는 아예 동네 자체가 가평이랑 접하고 강 건너에는 백양리역이 있음. 동면은 춘천 시내의 베드타운으로 조성된 곳이며 춘천학군에 속하는 강원중학교와 강원고등학교가 있음. 신사우동은 강원도청 이전 지역으로 가장 유력하며, 강원도교육청과 우두택지개발지구가 등이 있는 현재 춘천 시내에서 가장 개발이 활발한 지역임. 이 1개동 3개읍면은 철원-화천-양구와는 지역현안을 전혀 공유하지 않으며 인구가 소수인 시점에서 선거권을 잃은 것과 다름이 없음.

그럼 춘철화양 갑은 멀쩡한가? 애초에 학곡택지와 동내면을 제외하면 이젠 개발할 껀덕지조차 없는 동네라 포텐셜 넘치는 강북지역을 선거구에서 잃어버렸다는 것 자체부터가 그냥 문제를 만든거나 다름이 없는 것..

솔직히 저 선거구보다, 철화양인속고가 더 마음에 들 지경임.. 거긴 도나 국가 차원에서 강원평화지역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개발을 하는 등 최소한의 지역현안이라도 공유하는 껀덕지가 있기 때문에, 이번 누더기 선거구가 더 쓰레기인듯함. 홍횡영평정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로 남았고, 도민에 대한 여야의 약속이었던 강원 9석은 커녕 역대 최악의 선거구를 만들어버렸음. 특히 춘천은 남간 '마경이 될 뻔한 도시'에 있는 '착취춘천'이 현실이 될 것 같은 느낌.. 인구가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22대-23대 총선 이전에는 행정구역 개편과 선거법 대규모 개정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