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1983년부터 출생아 수가 가파르게 떨어져 1987년까지 강력한 출산억제책으로 출산율이 2.4>>1.5명 인근까지 떨어졌기에 조건부에 맞게 '80년대 저출산 경향이 없었다'를 적용하기 위해 1982년부터 가상 시뮬레이팅을 해봄. 시뮬레이션 시작 연도가 무조건 2020년으로 고정되어 있기에 20세기부터 시뮬레이팅을 하려면 어쩔수 없이 실제연도를 -100년으로 생각하고 2020년 현재 1920년 당시 남한 인구와 비슷한 국가를 선정했음. 참고로 앞으로의 실험은 어디까지나 '1980년대 저출산 경향과 남초현상이 실제보다 약했고, 출산장려정책을 일찍이 시작하고 적극적, 효과적으로 집행하여 국민들의 출산에 대한 인식이 약간 더 괜찮았다면'이라고 가정한 다음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임.

따라서 2020년 인구 약 1,000만 명으로 남한 인구와 비슷하고 후진국형 인구구조를 지닌 부룬디 인구 데이터 기반으로 실험을 진행함. 2082년(1982년이라고 가정)까진 나무위키 대한민국/출산율 문서와 유엔 제공 평균수명 데이터로 일일이 출생 수 맞춰가며 1982년 당시 한국 인구구조와 비슷하게 만들어봄. 고로 이제부터 바로 위는 2082년 부룬디가 아닌 1982년 한국의 인구구조라고 가정하는 것임. 



1990년 - 출산 억제책이 없었다고 해도 빠른 경제성장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학업의 기회 신장, 인식 변화 등으로 어느 정도의 가파른 출산율 하락은 있었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1982년 출산율 2.4명에서 1990년 출산율 1.9명대까지 떨어뜨렸음. 1982년부터 1987년까진 전반적인 경제의 안정적 추세를 이어갔기에 출산율 하락폭을 조금 낮게 잡았고, 1987년들어 시작된 부동산 가격 급등과 물가 상승으로 전기 대비 출산율 하락폭을 더 크게 잡음. 근데 베이비부머 세대가 출산 적령기에 도달해 출산율이 떨어져도 출생아수는 소폭 감소,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음.

총인구는 4,500만 명, 1985년~1990년 연평균 출생아 수는 80만 명대 초반 정도로 보임. (실제 해당 기간동안 연평균 출생아 수는 60만 명대 중후반, 1990년 총인구는 4,280만 명 인근)



2000년 - 1990년대 초반 부동산 시장과 물가가 총체적으로 안정기에 접어들었음을 반영해 1995년까진 1.9명 >> 1.8~1.85명 정도로 연착륙에 성공한후 빠르게 하락한다고 가정하고 실험해본 결과로, 그 극값인 1994년 출생아 수는 85~87만 명 정도로 추정됨.

그리고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로 인한 경제 문제로 1994년 출산율 1.83명에서 1999년엔 1.59명까지 추락, 그리고 밀레니엄 베이비붐으로 2000년에 반짝 증가했다고 가정- 2000년 총 출생아 수는 70~75만 명 정도로 추정됨.


총인구는 1998년 5,000만 명을 돌파해 2000년엔 5천 50만 명에 달함 (12년 빠른 5천만 돌파), 실제 2000년 당시 인구는 4,700만 명, 출생아 수는 64만 명 정도로 실험 수치보다 약 300만 명/10만 명 적음. 그리고 실제로 한국은 2000년에 노령화율 7%를 넘기며 고령화사회가 되었는데 이 시뮬레이션에서는 평균연령이 실제보단 낮기에 2000년이 아닌 2~3년 늦은 2002년이나 2003년 즈음에 고령화사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해볼 수 있음.



2010년(실수로 연도 한번 더 넘겨서 2011년이지만 ㅎㅎ) - 2000년대 초반 카드위기로 인해 수백만 가정이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 경제/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한 기간임을 반영한 예측 결과. 2000년대 초반 출산율은 1.62명에서 2005년 1.41명으로 급격히 하강, 이후 1.41~1.45명 정도의 출산율을 유지시켰음. 2005년 출산율 계곡점, 2007년 황금돼지띠 베이비붐 등 시뮬레이션 내 출산율 곡선과 실제 한국의 출산율 곡선이 서로 비슷한 양상을 보이도록 함.

2010년 총인구는 2000년대 이후 외국인들이 유입되기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5,420만 명 정도로 추정되며(본 시뮬레이션에서 국제이동은 고려 불가 사항) 연간 출생아 수는 55~60만 명 정도로 보임(실제 총인구 4,950만 명/출생아 수는 47만 명 정도) 



2020년 - 2015년까지 출산율 회복세가 약하게 이어진 다음 2016년 부터 불경기와 젠더갈등(...)이 시작됨에 따라 출산율이 급강하.. 2016년 출산율 1.40명에서 2020년 1.17명까지 하락시켰음. 동기간 실제 한국의 출산율은 1.17명에서 0.88~0.90명으로 떨어졌음.

2015년까지의 출생자 수는 연평균 60만 선은 사수한 것으로 보이고 2017년 55만 명 정도, 2020년 47만 명 인근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됨. 그리고 2020년 총인구는 외국인 인구가 250만 명에 달한다는 점까지 고려하고 나면 5,800만 명까지 올라가게 됨. (실제 2020년 현재 총인구는 5,180만 명 수준)


2030년 - 2030년까지 출산율이 평년 수준인 1.4 명대까지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이어감. 가임여성인구가 감소해 출산율이 증가해도 출생아 수는 별 진전이 없었음.

2030년 총인구는 앞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인구까지 더하고 나면 총 500만 명 정도가 더해져 어쩌면 6,000만 명을 넘을 수도 있을 듯.

출생아수는 50만명에 조금 미달한 47만 명 정도로 추정, 사망자수는 40만 명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자연감소를 피함.



2060년 - 30년에 걸쳐 출산율이 1.4명 대에서 1.6명대로 상승, 외국인 인구는 500만 명에서 600만 명까지 증가한다고 가정하면(총인구 감소세가 시작되었기에 외국인 인구 증가세도 영향을 받아 꺾일 수 밖에 없음) 총인구는 5,500만 명 정도로 정점 대비 감소 확정,, 2038년부터 자연감소 시작에 2045년 즈음부터 전체 인구 감소가 시작됨. 연평균 출생아 수는 35만 명 정도 (현실 2017년 출생아수 ;;;;)



2100년 - 출산율 상승폭이 둔화돼 40년간 출산율이 1.6명대에서 1.7명대까지 상승, 외국인 인구는 600만 명 정도로 유지/소폭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2100년 총인구는 4,000만 명에 달함. 총 출생아 수는 20만 명대 후반 (<<현실 2020년 출생아 수 예상치....ㅎㅎ....)

인구 비중이 크던 20세기 태생 인구가 모두 사망하고 나니 인구구조가 많이 안정된 것으로 보여짐. 실제 유엔 인구 추계에 따르면 2100년 한국 인구는 2,950만 명에 출생아 수는 15만 명 인근.


그 동안 1980년대 저출산 경향이 한국의 인구 고령화/감소에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해왔는데 그게 이번 시뮬레이션으로 꽤 확실히 증명된 듯. 사실 80년대 출산율 하강보다도 2010년대 후반의 출산율 하강이 현시점에선 장기적으로 영향이 더 크고 심각하지만 이건 그냥 네이버나 구글에 한국인구구조 전망 쳐보면 2015년 이전 예측 데이터와 이후 예측 데이터의 차이가 너무 극명해서 금방 알 수 있기에 ㅎㅎ;;; 제낀 거고 

저런건 https://www.ined.fr/en/everything_about_population/population-games/tomorrow-population/  이 링크로 들어가면 어떻게든지 지맘대로 시뮬레이팅이 가능하니 관심있는 분은 해보시길 추천드림. 수명을 15세까지 낮추거나 출산율 0으로 만들어서 인구 소멸시켜버릴 수도 있고, 수명 90세로 채워놓고 출산율은 14명까지 끌어올려놔서 본인이 한번 해본 결과 1,000조 명까지 번식시키는 해괴한 짓도 가능함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