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 장춘에 있는 ‘장춘영화촬영소’


원래 이곳의 전신은 만주국의 만주영화협회로, 만주국의 국책 영화사였다가 태평양전쟁 후 소련이 점령하였음. 


공산당과 국민당의 치열한 인수전 끝에 공산당의 ‘동북영화촬영소’라는 스튜디오가 되었으나 국민당이 장춘을 점령한 후에는 국민당 문화선전부 소속이 됨. 

하지만 당시 국민당 문화선전부 소속이자 동북영화촬영소 사장이자 유명한 배우였던 진산은 공산당의 스파이였고,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홍보하는 영화를 다수 만들었음.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장춘영화촬영소는 굵직한 영화를 여러 편 제작함. 특히 혁명가극으로 유명한 백모녀의 원작 영화를 이곳에서 제작했음. 


당시 중국은 현재의 북한처럼 모든 예술문화부문에서 혁명성과 계급성을 담을 것을 요구했기에 사상적 작품이 주로 만들어짐. 


1978년 중국공산당 전원회의는 대중적 계급투쟁을 종결하고 개혁개방을 시작할 것을 선언하였고, 문화예술부문도 상업적이고 세속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되며 장춘영화촬영소도 현대의 많은 중국 상업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함. 






90년대에는 중국의 여러 국영기업들이 그랬듯 사기업형 경영체제를 도입하였으며


다른 민영 영화제작사와 경쟁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였고

장춘에는 영화 테마파크를 조성하여 관광지로 만들었음.